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2014년 3월8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말레이시아항공 370’(MH-370) 여객기가 도중 갑자기 예정된 항로를 이탈해 말레이반도를 가로질러 서쪽으로 갑자기 사라져 항공 사상 최대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
하지만 실제로 항공기 사고 확률은 700만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낮다. 2020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아널드 바넷 박사가 2008년과 2017년 사이에 상업용 비행 안전에 대해 조사한 ‘항공 안전: 완전히 새로운 세계?’라는 논문에 따르면 탑승객당 사망자 수는 10년 마다 2배씩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탑승객 당 사망자는 1988~1997년 동안 130만명 당 1명, 1998~2007년 기간 동안 270만명 당 1명, 2008~2017년 790만명 당 1명이었다. 매일 비행을 한다고 하더라도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기까지는 1만 9000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경 제주항공 2216편이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하여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으로 착륙 도중 불명의 이유로 랜딩 기어를 내리지 못해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오버런하여 항공사고가 발생, 총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으며, 동체 후미 점프시트에 탑승해 있던 승무원 2명만이 부상을 입고 생존했다.
항공기 사고는 항공사와 공항에 대한 국가 안전규정에 따라 눈에 띄는 지역적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럽 연합 회원국, 중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이스라엘 등 항공 사고 위험도가 낮은 국가들의 경우 2008~2017년 동안 탑승객 3310만명 당 1명이었다.
일부 아시아, 아프리카 및 라틴 아메리카 등 개발도상국가의 경우도 2008~2017년 사망 위험은 탑승객 120만명 당 1명으로 1998년 탑승객 40만명 1명에서 개선됐다.
에어세이프 닷컴이 ‘1970년 이후 최소 1명의 승객이 사망한 항공기 추락 사고 항공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요 항공사 가운데 1970년 이후 50년 넘게 사고가 없는 무사고 항공사는 콴타스 항공, 하와이안항공, 이지젯,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에바항공, 핀에어, 에게항공, 오스트리아항공, 라이언에어, 아이슬란드에어 등이다.
반면 10건 이상 항공사는 터키항공, 중화항공,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파키스탄항공,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이었다. 가장 사고가 많았던 항공사는 러시아 아에로플로트로 45건에 달했다.
국내 항공사 중 대한항공 7건, 아시아나항공 2건, 제주항공 1건이었다.
큰 사고가 나기 전에는 경미한 사고들이 여러 번 발생하고 더 전에는 사고가 발생할 징후들이 훨씬 많이 나타난다.
1920년대 미국에서 여행자 보험회사에 다니고 있던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는 사고 통계 자료를 분석하다가 중상, 경상, 부상 없는 사고의 비율이 1 대 29 대 300 이라는 사실을 발표했는데, 우리는 이것을‘하인리히 법칙’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오직 자칭 보수정권이라는 정부에서 이같은 대규모 인명피해 참사가 발생한다.
1994년 10월 성수대교 중간 부분이 무녀져 다리 위를 지나던 버스와 차량들이 그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로 등교하던 무학여고 학생 등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그로부터 8개월 뒤인 1995년 6월에는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502명이 숨지고 937명이 다쳤다.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모두 부실 공사 혹은 허술한 안전 관리로 발생한 ‘인재’임이 드러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2003년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으로 사망자 192명, 부상자 151명 등 343명의 사상자가 났고 1993년 10월에는 전북 부안 인근 해역에서 서해 훼리호 침몰 참사로 승객 292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가장 가까운 대형 참사로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꼽힌다. 이 사고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이 사망하고 142명이 부상했다.
2022년 10월29 22시 15분경,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로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사고로 159명이 사망했다. 당시 이태원에는 핼러윈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으며, 해밀톤호텔 앞 좁은 골목길 경사로로 인파가 몰리면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이 사고는 2003년 192명이 사망했던 대구 지하철 참사와 304명이 사망한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대한민국 역대 최대 규모의 인명 사고이며, 특히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대형 참사로는 502명이 사망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처음으로 기록되었다. 또한 이전까지는 1960년 1월 26일에 발생했고 31명이 사망했던 서울역 압사 사고가 대한민국 최대 규모 압사 사고였으나 159명이 사망한 이 사고가 경신하게 되었다
참사는 안전 불감증을 질타하고 ‘안전 국가’를 만들자던 외침만 요란했을 뿐 큐피트 화살처럼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민중들은 ‘도대체 참사의 끝은 어디냐’, ‘대한민국은 참사 공화국이냐’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대형 참사를 겪을 때마다 정부는 구호처럼 반복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외친다.
보수(保守)는 보전하여 지킨다는 뜻도 맞지만 21세기의 보수는 보수(保修: 건물 따위를 보충하여 고침)로 변해야 한다. 지금 국민의 의식수준은 21세기에 있는데 국민의힘은 19세기에서 있으면서 대문의 빗장을 걸어 잠그고 앉아 있어 국민의 짐이 돼 보수가 아니라 수구라 표현해야 맞다.
이명박‘천안함 폭침’ 박근혜‘세월호 참사’ 윤석열‘이태원 참사’ 이들은 참사가 아닌 人災다.
지금 이런 대형 사건에 남남갈등으로 조장하지 말고 조속히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
항상 대형사고는 수많은 사고의 조짐에서 출발하는 ‘하인리히 법칙’을 막고 ‘world safety-zone’을 건설해야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부다.
그래서 젊은층은 ‘헬 조선’을 택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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