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선거에서 ‘마이다스 손’으로 불리우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4,29재보선에서 침묵할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박 전대표의 침묵은 때로는 金이 될수 있다. 이는 지난해 총선에서 박 전 대표는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분노하며 침묵해 친박연대가 대거 당선되는 사례가 일었다.
그래서 이번 재보선에서도 박 전 대표는 지난해 총선처럼 구도를 갈것이다. 이를 위해 박 전대표는 20일 경주에서 열리는 춘분대제에 불참했다. 이번 4.29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친박 성향의 정수성씨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공교롭게 같은날 예정됐기 때문이다.
다른 일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이날 경주를 방문했다가는 무소속 후보를 측면 지원한다는 괜한 비판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최대한 움직임을 자제한 것이다. 실제 개소식에는 박 전 대표는 물론이고 당내 친박 성향 의원들도 일절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
박 전 대표 지지조직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개소식 참석 및 정종복 전 의원 낙선운동 입장을 밝혔지만, 이는 박 전 대표와 무관하다는게 박 전 대표측 설명이다. 한 측근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에게 제를 올리는 춘분대제는 문중의 큰 행사로, 개소식과 겹치지 않았다면 불참할 이유가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20일 창당 1주년을 맞아 "1년간 참 어려운 상당히 시련을 겪은 한 해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에서 좋은 승리를 한 이후에는 우리가 검찰 수사로 아주 고통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며 이 같이 회고했다.
서 대표는 "돌이켜보면 친박연대는 한나라당의 잘못된 공천이 낳은 우리 정치사의 자화상이기도 하다"며 "한나라당 공천이 잘 됐다면 친박연대는 탄생하지 않을 수 있는 정당이었다"고 지적했다.
서 대표는 다만 "친박연대가 잘못된 공천으로 탄생돼서 불과 1주일만에 14석이나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한나라당의 잘못된 공천이라는 것을 국민이 심판해 준 것"이라며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고 국민에게 직접 심판받겠다는 생각으로 친박연대를 만들었는데 13.2%라는 많은 지지율로 정당으로서의 존재를 세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서 대표는 이어 "그동안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18대 국회가 첨예하게 여야가 대립하는 가운데에서 중재하려고 노력했고 민생에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정책을 내놓은 것은 성과라고 자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재판이 끝나면 친박연대는 끝까지 변화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나가 돼서 이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가 분명히 인식하고 잘 해나가자"고 말해 향후 친박연대의 역할과 행보에 대한 고심의 흔적을 드러냈다.
이규택 공동대표는 "서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똘똘 뭉쳐서 살아온 당직자와 최고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혹시 먼 훗날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 정신과 의리와 신의를 저버리지 않고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서 대표와 함께 가자"고 격려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