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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로비’,‘잔인한 4월, 대대적 사정예고

능산선생 2009. 3. 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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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로비’,‘잔인한 4월, 대대적 사정예고  기사수정 기사삭제 원고료 책정
대운하 전도사 추부길 체포…이광재 조사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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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정부 1기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대운하 전도사’ 추부길씨가 박연차 로비스트에 딱 걸렸다. 이에 따라 박연차 로비리스트 불똥이 현 정부내로 튈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대운하 전도사'를 자임한 추 전 청와대 비서관은 '사탄의 무리' 발언으로 청와대를 떠났다가 최근 친여 성향 인터넷 매체인 '아우어뉴스'를 창간했다. 전남 고흥 출생으로 현직 목사인 추 전 비서관은 이 대통령의 경선캠프에선 대운하추진본부 부본부장을 맡을 정도로 이 대통령의 측근 인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이와관련, 이인규 대검 중앙수사부장(검사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T.S 엘리엇(Eliot)의 장편시 '황무지'를 인용해 "4월은 잔인한 달이다. 차라리 겨울이 따뜻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이같은 발언은 다수의 정관계 인사들이 박 회장에게 불법적으로 돈을 받은 정황을 확보, "이젠 불러 확인하는 일만 남았고 4월 대대적인 사정이 시작될 것"이라는 암시로도 보인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1일 이명박 정권 탄생의 주역인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비서관을 체포, 조사 중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에 따르면 추 전 비서관은 박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날 소환에 응해 출석한 민주당 이광재 의원에 대해 5만 달러 이상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 의원은 태광실업 임직원 명의 등으로 정치후원금을 받기도 해 그간 일명 '박연차 리스트'가 거론될 때마다 도마 위에 올랐다.


정계에서는 이 의원이 수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 의원은 "합법적인 후원금만 받았다"며 의혹을 부인해 왔다. 검찰은 박 회장이 정치인들을 만난 일정을 기록한 다이어리와 돈을 인출한 날짜를 일일이 대조한 뒤 이를 근거로 박 회장을 압박해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14일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에 대한 집중 수사에 돌입한 이래 정치인 2명을 잇따라 구속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박연차 회장에게 5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송은복 전 김해시장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7·12·13·14대 김해시장을 지낸 송 전 시장은 지난해 총선 직전 박 회장으로부터 5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새벽 부산 자택에서 체포된 송 전 시장은 지난해 총선에서 김해을 선거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검찰은 앞서 2005년 4월 재보궐 선거 때 박 회장으로부터 5억여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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