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정태근,‘제2 정두언의 길’걷다”

능산선생 2010. 6. 7. 11:01
728x90
반응형

     
“정태근,‘제2 정두언의 길’걷다”
‘소장파’ vs ‘청와대’, 整風運動 놓고 격돌
2010년 06월 07일 (월) 10:42:51 김현석 infinew2@sisatodaynews.co.kr
   
‘한나라당, 6.2선거 참패’

이를 두고 1년여만에 한나라당내 整風運動이 다시 일고 있다. 整風運動은 중국 공산당의 당원 재교육 운동. 학습의 주관주의·교조주의·당 활동의 섹트주의·문장 표현의 형식주의를 극복하는 운동으로서, 1942년 삼풍정돈 운동에서 비롯하였다.

1년전 재보선에서 첫 참패한후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이 이 대통령형과 박영준 당시 청와대 비서관의 2선 후퇴로 한 整風運動을 전개하다가 실현하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에 1년만에 다시 이는 整風運動이 다시 꽃을 피울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만일 여기서 다시 整風運動이 주저앉는 다면 7.28재보선에서도 패할수 있다는 낙담론까지 나오고 있다.

정풍운동을 이끄는 핵심은 지난 대선때 이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낸 정태근 의원을 주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관련, 정 의원은 7일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와 관련, "내부든 외부든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기 위해 의견을 모아내면 그 사람들에 집단적으로 힘을 실어 리더십교체에 가속적인 힘을 가져가자는데 초선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 '이종훈 뉴스쇼'에 출연, 지방선거 패배에 대해 "한나라당이 국민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만큼 당부터 근원적으로 반성, 변화하고 청와대와 정부도 국정운영 방식과 기조를 적극 변화시켜가는 것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받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초.재선 의원들도 (당 지도부에) 적극적으로 도전을 해야한다"며 "이번까지의 선거 패배에 책임져야 하는 분들은 가급적 이번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고, 당의 화합과 미래를 잘 이끌 수 있는 분들을 적극 후원하는 것이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또 "한나라당의 문제점은 40∼50대와 제대로 소통이 안되는 구조라는 것"이라며 "따라서 모든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리더십, 계층과 세대의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는 리더십, 정치적으로 이러한 다원성과 시대정신, 문화적 변화 등을 갖춘 마인드의 인물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초선의원 중심의 소장 개혁파가 당정청 전면쇄신을 위해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6.2 지방선거' 패배로 드러난 민심이반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정풍수준의 쇄신 노력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판단 아래 연일 당 지도부와 청와대를 향해 쇄신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청와대 참모진 책임론을 계속 거론하며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자칫 당청갈등으로까지 비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 중심 초선의원 23명이 6일 긴급모임을 가진 데 이어 7일에는 당 개혁성향 모임인 `민본 21'이 회동을 갖고 여권 쇄신책을 집중 논의했다.

민본21은 당이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젊은 리더십을 구축하고, 청와대는 국정운영 인식 전환과 함께 조속한 인적개편에 나서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 있는 인사들은 전대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의견도 모았다.

민본21 간사인 권영진 의원은 "쓰나미 같은 무서운 민심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쓸고 지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대통령 생각부터 당의 행태까지, 즉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째로 바꿔야 민심에 부응하는 정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 참석 의원은 "청와대가 `7.28 재보선 이후에나 쇄신을 검토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지금의 쇄신 분위기와는 대치되는 것"이라면서 "이는 청와대의 인식이 아직 독선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모임 소속 김성식 의원은 앞서 SBS 라디오에 출연, "당이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독립적인 정치주체로서 청와대와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당청간 대등한 관계 설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쇄신론자들은 이날 워크숍 형태의 의원총회에서도 쇄신 목소리를 쏟아냈다.

친박(친박근혜)계 현기환 의원은 "`정권 중간평가치고는 성적이 나쁘지 않다'고 자위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정말로 심각한 문제"라면서 "우리가 지속적으로 쇄신, 개혁해 나가지 않으면 야당의 과거 2006년 지방선거 실패, 2007년 대선 실패, 2008년 총선 실패의 전철을 되풀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친이(친이명박)계 정태근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부든 외부든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기 위해 의견을 모아내면 그 사람들에게 집단적으로 힘을 실어 리더십교체에 가속적인 힘을 가져가자는 데 초선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지도부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한편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대표 안경률 의원)는 오전 회동을 갖고 중진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재고, 폭넓은 당내 논의를 통한 전당대회 시기 결정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김현석의 다른기사 보기  
ⓒ 시사투데이뉴스(http://www.sisatoday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