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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회장, 건강이상징후 있나?”

능산선생 2010. 7. 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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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회장, 건강이상징후 있나?”
이회장, 건강이유 들어 전경련 회장 固辭
2010년 07월 16일 (금) 13:55:17 김재범 기자 infinew4@newsplus.kr
   
“내몸이 그런상태가 아니다. 3~5개월후 (건강)체크를 해봐야 한다”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한남동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만찬에서 전경련회장직을 맡아달라는 회장단의 주문에 이같이 답해 건강에 이상징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이 회장은 지난해 3월19일 서울 삼성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당시 삼성 관계자는 "이 전회장이 감기와 호흡기 염증으로 18일 오후 일본에서 귀국해 공항에서 곧바로 삼성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약 1주일간 병원에 머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수년전 폐 림프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호흡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에도 감기로 입원하는 등 최근 몇년 동안 겨울이나 환절기에 감기, 폐렴 증상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입원 치료 받은 적 있다

한편 이 회장은 15일 오후 6시30분 삼성그룹 영빈관인 한남동 승지원에 전경련 회장단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졌다. 지난 3월 경영에 복귀한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단에 `저녁 한번 모시겠다'는 약속을 해 마련된 자리였다.

하지만 최근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건강 문제로 갑자기 사의를 표명하면서 회장직이 공석이 되자 이날 만찬에서도 자연스럽게 차기 회장직 문제가 언급됐다.

만찬에 참석한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에 따르면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모임에서 만장일치로 이 회장에게 차기 회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준용 대림 회장이 제일 먼저 회장직 추대 제안을 했고 이후 모든 회장단이 뒤따라 같은 제안을 했다는 게 정 부회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은 "오늘 와 주셔서 고맙다. 경영활동을 하지 않았던 기간에 여러분들이 전경련을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했을 뿐 전경련 회장직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정 부회장은 전했다.

정 부회장은 "내년에 50주년을 맞는 전경련의 차기 회장은 4대 그룹에서 나와야 하고 고 이병철 전 삼성 회장이 초대 회장이었던 점 등을 감안해 이건희 회장이 맡아줬으면 한다는 뜻을 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 회장이 확답이 없었던 것과 관련해 "아직 조석래 회장의 임기가 6-7개월 남았고 사표가 수리된 것도 아닌 만큼 전경련 회장단은 조 회장의 치료 과정을 보면서 더 검토를 해 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이날 묵묵부답의 태도를 보인 것이 사실상 전경련 회장직 제의를 고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 측도 "이 회장이 회장단의 전경련 회장직 제의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것은 사실상의 거부 의사로 보아야 한다"며 "(전경련 회장단이) 서로간에 어려운 사이이기 때문에 명확히 거부 입장을 표시하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아직 차기 회장직 선출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 등을 결정하지 않았으며 조석래 회장의 치료 경과 등을 지켜보며 향후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만찬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모으자는 얘기도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건희 회장도 유치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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