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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원내대표,한반도 낙동강 오리알 원하는가?"

능산선생 2010. 10. 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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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한반도 낙동강 오리알 원하는가?"
"2012년 세계의 중대한 변혁기에 민주당, 수권정당을 위해 국익우선"
2010년 10월 23일 (토) 12:05:11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infinew1@newsplus.kr

   
‘(대나무는) 청산을 꽉 물고 느슨함이라곤 없이(咬定靑山不放鬆), 바위를 깨뜨리고 그 가운데 뿌리 내렸네(立根原在破岩中). 천 번 깎이고 만 번 부딪쳐도 더욱 단단해지니(千磨萬擊還堅勁), 그대에게 동서남북의 바람을 다 맡기노라(任爾東西南北風).’

 청나라 시인 정판교의 시 ‘대와 바위(竹石)’다. 그는 군자의 덕을 지닌 대나무에 천하를 맡기고 싶다며 칭송했다. 최근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승진한 시진핑 역시 이 시를 애송한다고 한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돌연 지난해 5월 시진핑이 현 정부를 ‘평화 훼방꾼’이라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평화 훼방꾼’ 발언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부인하고 나섰다.

박대표는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지난해 5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해 ‘한반도 평화 훼방꾼’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없다고 중국 정부가 21일 공식 부인했는데도 자신의 ‘거짓말’을 시인하지 않고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고 있다.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식, ‘치고 빠지기’식 정치 공세의 무책임한 태도다.

정치는 본질적으로 일보다 말을 직업으로 한다. 여기서 말을 한다는 것은 겉치레 말잔치를 뜻하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본질 곧 '말'이다.

박 대표의 말은 곧 공당으로서 국격을 떨어뜨리고 한반도를 둘러싸고 전개되고 있는 대변혁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다.

지금 한반도는 구한말 시대로 회귀하느냐 아니면 동북아의 허브로 부상하느냐의 귀로에 서있다. 民.政.官.財가 화합을 펼치지 않으면 한반도는 낙동강 오리알이 될수도 있다.

'2012년'은 이를 가름한 중대한 해이다. 이는 북한이 2012년을 '강성대국의 문패를 다는 해'로 정하고 세계에서 유일한 3대 독재세습체제를 구축하는 년이고 우리의 우방인 미국이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이며 이웃인 중국도 정권교체를 하는 해다.

우리나라도 제 18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해가 바로 2012년이다. 그래서 이같은 큰 사건들의 조합형성을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한반도의 운명에 영향을 미칠것이다. 그러한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G2인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낙점된 시진평의 하지도 않은 말을 만들어 국격을 떨어뜨린 야당의 대표는 어느 나라의 정당의 대표인지 의심스럽다.

박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9월 러시아 방문때도 천안함 빅딜설을 제기하며 국격을 높이기 위해 해외 순방하는 국가원수에 대해서도 음모론을 제기하는 행위를 표출하기도 했다.

박 대표가 정치적 사익보다는 국익을 우선시하는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한·중 양국 정치지도자들 사이에 오간 대화 내용이나 분위기를 공식 발표 외에 섣불리 입에 올릴 수 없었을 것이다. 자신의 거짓말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일파만파를 불러일으켰는데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오히려 국익 운운하는 것은 가증스러운 자기 방어에 지나지 않는다.

중국의 리더쉽은 굉장히 신중하고 어떤일에 쫓겨서 급한 결정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막후 외교를 선호한다. 이러한 중국의 외교정책이 박 대표의 거짓말 소동으로 한국외교에 분명히 영향을 미칠것이다.

시진핑이 내세우는 정치 슬로건은 ‘덕치(德治)’라고 한다. 박 대표도 거짓말을 하지 말고 덕치를 배워야 한다.

박대표는 정치인으로 이것은 알아야 한다. 존중이 없으면 신뢰가 생길수 없고, 신뢰가 없으면 소통이 일어날 수 없으며, 소통이 없으면 어느 사회나 문제가 생기는 법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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