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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식 언론보도,한국판‘제2의 위키리크스’ 노린다?”

능산선생 2011. 2. 2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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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식 언론보도,한국판‘제2의 위키리크스’ 노린다?”
“一毛不拔의 한탕주의 지양‥國益의 金縢之詞 길을”
2011년 02월 21일 (월) 14:03:28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infinew1@newsplus.kr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일념으로 나르는 새를 모방하기 위해 새 깃털을 모아 밀랍으로 어깨에 부친 이키루스는 비상을 시작한다.

영원히 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태양을 향해 힘차게 날아 올라간다. 태양이 가까워지면서 그는 밀랍으로 부친 날개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위 온도가 높아지면서 밀랍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추락한다.

이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한 일화로 세상이 주는 날개는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여론을 조성하는 매체들이 온.오프 라인상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의 여론을 올바르게 수용하고 전달해야 하는 언론의 의미를 저버리고 이키루스의 날개처럼 행사하는 일부 언론이 있다. 즉 각종 정보를 여과 없이 보도해 국익에 좀벌레로 타락하고 있다.

2월21일자 모언론사가 보도한 기사(인도네시아특사단 숙소 잠입,국정원 직원)가 그 예다. 사실관계가 아직 불확실하고 정부나 관계 당국의 공식 입장 표명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의 지나친 추측성을 자극하는 보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설혹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국익 차원에서 어떤 보도 자세가 필요한지 생각해야 하며 불필요한 논란을 키워서는 안 된다.

이는 왜곡보도나 거짓보도 차원이 아니라 진실 보도라는 언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더라도 국익을 위해 보도 수위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며 작금의 보도와 같이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추측성 위주의 보도는 지양해야 맞다.

심지어 혹자들은 선진국 사례 등을 비추어볼때 진실보도라는 대원칙을 준수하되 자국의 국익을 철저하게 안배하여 적절한 수준에서 보도를 하는 유연한 자세가 아쉽고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란 확산은 없어야 한다.

지금 국익에는 아랑곳 없이 꽃패놀이를 벌이고 있는 언론은 마치 외교전문을 폭로한 ‘위키리크스’처럼 행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의 언론은 국익이 우선시 하는 언론관을 갖고 있다. 지난 2001년 9월11일 뉴욕의 쌍둥이 빌딩이 폭삭하는 참변을 당했을 때 미국 언론은 국익을 위해 올바른 보도를 했으며 미국 국민들도 공항등 검색강화 조치에도 절대 불편함을 드러내지 않고 테러분자 소탕에 民.官.言이 渾然一體(혼연일체)가 되었다.

또 지난해 7월 25일 미국 뉴욕 타임스, 영국 가디언, 독일 슈피겔의 웹사이트는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수행과 관련된 20만 페이지 분량, 9만2201개의 비밀 문건과 해설 기사를 올린데서도 볼수 있다.

연합군이 민간인을 살상한 144건의 사례를 포함해 2004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전쟁 수행의 실상이 천하에 공개된 것이다. 비밀 문건을 이들 언론사에 제공한 것은 위키리크스(WikiLeaks)라는 정부·기업 불법 행위 고발 사이트였다.

그러나 미국 언론의 신중성이 드러난다. 뉴욕 타임스는 위키리크스로부터 자료를 건네받고 한 달 동안 내용을 검증했다. 뉴욕 타임스는 문건의 대부분이 ‘1급 비밀’이 아니라 ‘2급 비밀’이라는 점을 확인했고, 국가 안보를 저해할 수 있는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뉴욕 타임스와 마찬가지로 가디언은 전투병력이나 정보원의 신원·위치, 첩보 수집 기법과 같은 내용은 자진해 보도하지 않았다.

여기서 볼수 있듯이 정부와 언론이 민주주의·공개성·국가이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서로 이용하는 사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실증한 셈이다. 언론사들이 제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정부의 정책 궤도 수정에 필요한 여론 환경을 형성했다고 볼수 있다.

국민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언로의 길보다는 자기 이익을 따라 움직이는 이런 언론사는 한국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전반에 걸쳐 毒이 되지 得이 되지 않는다. 특히 외눈박이식 보도는 여론을 분열시키고 일반의 역사인식마저 왜곡시킬 수 있다. 표현의 자유로 넘겨 버리기엔 그 해악이 너무 크다.

민주국가에서 언론은 정부정책에 대한 감시기능과 보도의 자유를 보장 받아야 한다. 하지만 자신들의 주장을 과도하게 펴기 위해 사실과 다른 과정과 허위를 뒤섞을 때 언론은 사회로부터 외면과 불신을 당할 수밖에 없다.

이제 언론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 정보의 쓰레기 속에서 진주를 찾아내야 하고 사실을 들춰내는 것 못지않게 사실을 가려내는 것도 중요한 임무다.

세상이 주는 날개는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이 언론사는 알아야 한다. 그것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너무 낮게 날면 바다로 추락하고 교만하고 흥분하여 너무 높게 날면 햇빛에 날개가 녹고 만다. 오히려 이것으로 실패, 죽음으로 치달을 수 있는 것이다. 이키누스는 아버지가 만들어준 날개 때문에 실패했다.

세상이 주는 날개는 바로 그런 것이다. 이 언론사는 날개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바란다. 언론은 국익을 위해서는 때로는 金縢之詞도 필요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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