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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與時俱進으로 한반도 통일멍석 깔자”

능산선생 2011. 6. 2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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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잊으랴. 어찌 우리 그날’6.25,
與時俱進으로 한반도의 통일멍석을 깔자”
“도둑같이 올 통일,5천만 국민생각만 수용할 수 있어야”
2011년 06월 23일 (목) 15:05:31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infinew1@newsplus.kr

 

   
『미아리 눈물 고개 님이 넘던 이별 고개/
화약연기 앞을 가려 눈 못뜨고 헤매일 때/
당신은 철사줄로 두 손 꽁꽁 묶은 채로/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맨발로 절며절며 끌려가신 이 고개여/
한 많은 미아리 고개/』

이 구절은 한국 전쟁 종전 후인 1956년 발표된 트로트 곡인 '단장의 미아리고개'라는 노래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경, 북한이 38선을 넘어 불법 남침, 동족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는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동란'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948년 백범 김구선생께서 통일을 위해 북으로 떠나기전에 ““조국이 없으면 민족이 없고 민족이 없으면 무슨 당, 무슨 주의, 무슨 단체는 존재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현 단계에서 있어서는 우리 전 민족의 유일 최대의 과업은 통일 독립의 쟁취인 것입니다…영원히 38선이 굳어져서는 안 됩니다. 뜻을 못 이루면 38선을 베개 삼아 죽어 오겠습니다”라는 비장한 각오를 수포로 돌려놓았다.

벌써 61년이 되었다. '단장의 미아리고개'의 '단장(斷腸)'은 창자를 끊어내는 고통을 말하고 있듯이 한국 현대사에 비극중 비극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일부에서는 6.25를 북한이 일으켰다는 사실을 모르고 ‘6.25’북침설이 나오는 실정이다. 한마디로 안보교육에 구멍이 뚫린 것이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19세 이상 성인남녀와 중ㆍ고교생 각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성인의 36.3%와 청소년의 58.7%는 6.25전쟁 발발 연도를 알지 못하고 있었으며 , 6.25를 북한이 일으켰다는 사실을 모르는 응답자도 성인 중 20.4%, 청소년 중 36.3%에 달했다. 일부 안보의식 부족 현상도 여전히 드러났다. 조사에서 처음으로 산출한 안보의식 지수에서 성인은 100점 만전에 60.23점으로 비교적 양호했으나, 청소년은 49.16점으로 낮았다.

그래서 그런지 초.중.고교생뿐만 아니라 20대 젊은 층 사이에도
『아아...잊으랴. 어찌 우리 그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의 '6.25 노래'를 아는 층이 거의 없다고 한다.

이같이 보듯이 '천안함', '연평도 폭격'등의 사태로 북한의 실제적 위협이 현실화되며 국민 스스로 안보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젊은 청소년층에서 ‘천안함 사건 진실을 알고 싶다’는 안보강좌에 몰리고 있으며 해병대지원 열기가 고조되면서 청소년들이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귀중함을 깨닫고 있다.

'6.25동란'은 남침이라는 사실은 이제 명백해졌다. 그래서 정확한 역사해석은 새로운 미래로 가는 길을 제시해준다. 대한민국을 갈라놓고 있는 ‘북한을 보는 눈’을 바로잡아야 한다. 편향된 시각의 출발점이었던 수정주의이론부터 극복해야 한다. 친북.종북의 이론적기반은 이미 종언을 고했다.

북한당국이 할 일은 대남도발을 일삼는 호전적 태도를 버리고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국제관계를 정상화하며 개혁에 나섬으로써 나락에 빠진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다. 달리 북한생존을 지속할 방도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통일의 종착지는 남북한 주민 모두가 인권과 복지를 향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주도로 북한 주민들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에 평화적인 방법으로 편입돼야 할 것이다. 특히 야당은 6월 국회에서 통과키로 한 북한관련 인권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굶주려 죽어가는 동포를 구해야 한다.

지금 세계 유일의 3대 독재체재를 구축하고 있는 김정일-김정은 정권은 체제유지를 위해 식량부족분 43만t을 두 배를 살 수 있는 7억 달러(한화 약 7천700억원)를 들여 핵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식량난 부족으로 산업재해로 불구가 돼 경비원으로 일하던 한 남성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동료를 도끼로 살해한 뒤 사체 일부는 자신이 먹고 일부는 시장에서 양고기로 속여 팔다 적발됐다고 전한다.

이러한 인육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곧 북한관련 인권법 제정이다. 이 법을 토대로 민주당을 비롯 야권과 재야세력은 법 테두리에서 김정일 정권에게 북한주민의 인권에 요구할 것은 요구할 수 있는 주장을 할 때에만 한반도의 평화의 틀을 마련할 수 있다.

올초부터 '검은대륙' 북아프리카에서 불기 시작한 '재스민 혁명'의 바람이 언제 신실크로드를 타고 북한에 상륙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한반도의 통일은 갑자기 밀어닥쳐 재앙으로 몰아 칠수도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을 우리는 마련해야 한다. 이와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자리에서 "통일은 분명히 온다고 할 수 있다. 통일은 도둑같이 올 것이다. 한밤 중에 그렇게 올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항상 통일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제적 계산을 갖고 통일 비용을 다룰 수는 없다"며 "경제적 수치보다 통일이 되면 더 많은 긍정적 요소가 있을 것이다. 코스트(비용)를 뛰어넘는 통일의 의미와 긍정적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전제 조건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메시지보다도 무엇보다 5천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각이 통일돼야 한다"고 말했다. 맞다. 남남갈등속에서는 통일이 되어도 또 다시 분쟁의 길을 걷는 예멘을 택할 수밖에 없다. 이를 막을 수 있는 통로는 남북정상회담이다.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동.서양 공룡의 지혜로 앙금을 풀고 남북정상이 하루빨리 한자리에 앉아 식량문제, 핵무기등 허심탄하게 풀어야 한다.

통일의 기반은 튼튼한 국가 안보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안보는 民.政.官.軍.財이 따로 없이 뭉쳐서 지켜내야 할 일이지만 최전선에서 나서있는 軍의 임무가 막강하다. 우리는 요 2년사이 ‘천안함’, ‘연평도’등 사태를 맞아 안보에 구멍이 뻥 뚫린 허점을 드러냈다.

국민의 생명과 군통수권 쥔 이명박 대통령은 ‘제2의 6.25’ 침공에 대해 비통함을 느끼며 국방개혁의 칼날을 빼들고 추진했다. 지금 북한이 ‘정보전사(해커)’ 양성을 위해 전국의 영재를 평양으로 불러 모아 해외유학 등 각종 특혜를 주면서 해커들이 속한 사이버부대의 규모를 기존의 6배인 3천명 수준까지 늘렸다. 북한의 사이버전은 미국본토를 초토화할수 있는 수준으로 급성장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북한군 특수전 요원들이 한국의 중요시설 90% 이상을 침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군은 최첨단 전쟁인 사이버전에 제압보다는 육해공 3군이 제 밥그릇 쌈질이나 하면서 지금 당나라군대로 회군하고 있다. 국방개혁안이 하루빨리 국회에서 통과되어 우리 군의 목적은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키는 것이지만 도발 시에는 강력하고 철저하게 응징할수 있게 해야 한다.

국가안보는 어떤 특정집단의 이익을 의한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안보 앞에서는 여야가 없고 진보와 보수가 자리하지 않는다. 우리는 고려시대의 몽고의 침공, 이씨조선시대의 왜구의 침략, 대한제국의 일제침탈에서 볼수 있듯이 설움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

지구상의 ‘단일민족’국가라는 대한민국. 그러나 동족상잔의 비극을 놓고 보수와 진보는 말할것 없이 국론을 분열시켜 국제적 蕩兒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암울하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보수권 분열로 종북세력만 이롭게 하는 반국가 행위를 할것이 아니라 온 국민이 합심 단결해 북한을 준엄하게 꾸짖고 다시는 경거망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黑猫白猫’(흑묘백묘: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로 보수 진보의 개념을 뛰어넘는 화합의 장으로 북한 주민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통일비용을 절감하는 운동을 전개해야 할때다.

우리는 이제 與時俱進(여시구진:급변하는 세계조류에 맞춰 전진)으로 한반도의 통일멍석을 깔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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