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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處暑(처서)】‘MBC 아나운서 잔혹사’➬문대통령“방송자유.독립 꼭 실현”➽박근혜

능산선생 2017. 8. 2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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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타고 오는 處暑(처서)】‘MBC 아나운서 잔혹사’➬문재인 대통령“방송자유.독립 꼭 실현”➽박근혜‘정수장학회’소유 MBC재허가 불허

데일리메일 편집인 김원섭
▲ 데일리메일 편집인 김원섭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처서에 창을 든 모기와 톱을 든 귀뚜라미가 오다가다 길에서 만났다. 모기의 입이 귀밑까지 찢어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란 귀뚜라미가 그 사연을 묻는다. ‘미친놈, 미친년 날 잡는답시고 제가 제 허벅지 제 볼때기 치는 걸 보고 너무 우스워서 입이 이렇게 찢어졌다네라고 대답한다. 그런 다음 모기는 귀뚜라미에게 자네는 뭐에 쓰려고 톱을 가져가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귀뚜라미는 긴긴 가을밤 독수공방에서 임 기다리는 처자 낭군의 애(창자) 끊으려 가져가네라고 말한다.”

남도지방에서 처서(處暑)와 관련해서 전해지는 이야기다.  

처서는 24절기의 열넷째로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여 이처럼 부르지만 낱말을 그대로 풀이하면 '더위를 처분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처서인 지금 더위를 처분하기는커녕 30도를 웃도는 살인적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무더위 탓에 몸에 걸친 모든 것이 원망스럽다. 누구나 벌거벗은 채 태어나고 죽어 염할 때 벗겨진다. 가리면서 삶이 시작되고 벗으면서 삶이 끝난다는 것 회생하면서 지금 이 무더위를 이기고 있다.

그러나 30도를 넘나드는 22MBC 아나운서 27인이 2012년 파업 이후의 아나운서 잔혹사를 폭로했다. 아나운서들은 지난 2012년 파업 이후 방송 역사상 유례가 없는 비극과 고통을 겪었다라며 가장 심각한 수준의 블랙리스트가 자행된 곳이 바로 아나운서국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대에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과천청사에서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방송의 자유와 독립은 꼭 실현해야 할 과제라며 배구조 개선 등 대책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송 자유와 독립에 대한 정부 의지와 철학이 더 중요하다고 밝히고 방송사 스스로도 책임을 다해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올해 11월께로 예정된 KBS·MBC·SBS 등 지상파 재허가와 MBN 재승인 심사를 할 때 보도·제작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집중적으로 심사하겠다고 보고했다. 방송사의 부당 해직·징계를 방지하기 위해 인력운영 상황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방송의 공공성을 실질적으로 이루겠다.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을 심도있게 논의할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여 실천하겠다 

지난 20121030일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가진 정보방송통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보통신분야 대선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대통령에 당선된 후 탄핵되기까지 공약은 휴지조각으로 돼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오히려 언론을 악용,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愚民化정책을 시도해왔다. 특히 국영방송인 KBS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개인소유라는 말까지 나오는 MBC까지 장악해 흥신소를 이용해왔다. 

MBC가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의 본질을 독자 취재하거나 보도한 적이 없다는 비판이 MBC 내부에서부터 나왔다.  

박정희의 뒤를 이어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이 1982년 박근혜 후보의 생계를 챙겨주기 위한 차원에서 5.16장학회를 정수장학회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MBC 주식 30%와 부산일보 주식 100%를 사실상 박정희 일가의 사유재산으로 만들어주었다. 

정수장학회 재산은 언론사 지분과 부동산, 금융자산으로 이뤄져 있다. 언론사 지분은 MBC 문화방송 지분 30%(6만주)와 부산일보 지분 100%(20만주)가 있다. MBC와 부산일보 주식은 장부가액으론 23억원에 불과하지만 시가로는 추정이 불가능할 정도다. 

정수장학회는 1961년 고 김지태 부산일보 사장에게 한국문화방송(MBC)·부산문화방송(현 부산MBC)·부산일보 3개 언론사의 지분 100%를 넘겨받았다. 부산일보 지분 100%는 지금도 갖고 있다.

MBC 주식 100%MBC1971년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장학회 지분이 30%로 줄었다. 부산MBC 지분은 1981년 문화방송에 51%를 양도한 후 1985년 나머지 주식 모두를 MBC18억원에 팔면서 지금의 지분 소유구조를 갖게 됐다.  

부동산 자산으로는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부지 2384가 대표적이다. 정수장학회는 1966년 러시아 정교회로부터 정동 22번지 경향신문사 부지를 구입했다. 1974년 경향신문이 문화방송에 흡수합병된 뒤 경향신문은 소공동 사옥에서 문화방송이 입주해 있던 정동 22번지의 새 사옥으로 이주했다. 그러나 1981년 신문·방송 겸영금지를 규정한 언론기본법 발효 이후 문화방송과 경향신문이 각각 분리되는 과정에서 경향신문이 입주한 정동 부지를 정수장학회가 보유하게 됐다. 현재 경향신문 부지 가격은 15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경향신문은 매년 임대료를 정수장학회 측에 지급하고 있다. 

언론 장악은 가능하지 않다는 박전대통령의 약속은 사실상 허언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냈다. 마치 박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의 언론통제가 다시 부활했다. 지난 1974년도엔 유신정권의 폭압통치가 한 참 진행 중이었고, 독재정권의 통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언론을 탄압할 수밖에 없던 시대적 상황이었다.

국가기관원들은 수시로 언론사를 출입하면서 언론인들을 감시 통제하였고, 언론탄압에 맞서 언론자유수호투쟁을 하던 언론사에는 광고주들에게 압력을 넣어 광고를 일절주지 못하도록 했다. 그 대표적인 광고탄압은 1974-1975년도에 걸쳐 동아일보에 행해졌다. 그 당시 동아일보 기자 150여 명이 언론탄압에 맞서 열심히 싸우던 시절이었다.  

언론을 통제속에 장기독재를 해오던 박정희 군사정권의 말로는 197910.26으로 종식됐지만 전두환 군부정권이 들어서면서 보도지침이란 하명으로 언론을 다시 군화발 밑으로 짓밟았다.

박근혜 정권 들어서도 사이버 검열 강화등 언로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언론사에 대한 직간접의 통제가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이 언론사 출입을 폐지한 가운데 경찰이 언론사 통제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정원 대신 경찰이 언론사 출입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영방송인 KBS와 박 대통령가 관련 있는 정수장학회가 대주주인 MBC는 사실상 정권이 장악한 것이나 다름없다. 최근 공영방송이라는 MBC 방문진 이사장 고영주씨는 문재인 전의원을 빨갱이라고 대놓고 발언해 논란을 불러온 인물이다. 

언론. 정권. 재벌 3권력이 견제하면서도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면 국가가 안정되고 번성할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하면 사회가 불안하고 발전이 정체된다. 언론이 정치권력에 눌려 비판적 기능을 제대로 못하면 정치는 자만에 빠지고 사회는 부패하게 된다.  

언론. 정권. 재벌 3권력, 건전한 균형과 절제를 지키는 삼자의 관계는 국민을 위해 중요합니다.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는 사회나 국가, 언론은 오랜 시간 살아남은 사례는 역사에서 없다.

이 사회의 이념적 갈등은 해방 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형국이다. 세대간 갈등은 취향과 생활양식의 차이를 넘어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대립과 갈등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언론은 우리 사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존재라 할 수 있다. 쓴 소리를 해주고, 권력이 감추려 하는 이야기들을 캐내어 꺼내 놓아야 한다. 권력에 비판적인 언론이 필요하지, 권력을 만들고, 권력에 영합하고, 권력의 말을 받아쓰는 언론은 필요 없다.

어느 나라에서건 미디어가 언론의 정도를 이탈해서 돈맛, 권력의 맛을 들이면 정상적인 판단력을 잃고 만다. 민주사회의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언론의 감시와 견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권력과 유착하지 않고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언론을 만드는 것은 언론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언론의 자유는 진실을 밝히라고 있는 것이지 남용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소통, 막힌 것을 뚫어버린다는 의미의 라는 글자와 연결한다는 뜻의 이라는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 타인과 나 사이를 막고 있는 것을 제거하여 연결하자는 것, 이것이 바로 疏通이다. 그래서 타인과 소통하려면 타인을 바꾸기보다 나 자신을 바꾸어야 한다.  

박정희.전두환식 보도지침 회귀를 막으려면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특히 정수장학회가 대주주인 MBC 지분을 국민주식으로 매각해야 한다. 만일 이를 거부한다면 MBC 지상파 재허가를 불허, 박근혜계 소유주식을 종이종각으로 만든후 새로운 국민주로 MBC 재 개국하는 것이다. 

문재인정부는 방송지분구조등을 개선하는 등 하루빨리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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