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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을 여는세상-견우와 직녀가 만나는‘칠월칠석’➡‘먹거리 포비아’엑소더스➩복숭아화채 한그릇을

능산선생 2017. 8. 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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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을 여는세상-견우와 직녀가 만나는‘칠월칠석’➡‘먹거리 포비아’엑소더스➩복숭아화채 한그릇을


데일리메일 편집인 김원섭
▲ 데일리메일 편집인 김원섭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견우와 직녀가 까마귀와 까치들이 놓은 오작교에서 1년에 1번씩 만난다는 칠석(七夕). 20일 칠석날에는 보통 비가 내리는데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환희의 눈물이라고 한다.  

하늘에 사는 견우와 직녀는 서로 사랑하면서도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으므로 다리가 없어서 만나지 못하고 애만 태웠다. 지상에 살고 있는 까마귀와 까치들이 이 두 별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듣고 일 년에 한 번 칠월 칠석이 되면 하늘로 올라가서 서로 머리와 머리를 맞대어 은하수에 다리를 놓아주어 견우와 직녀가 만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은하수에 까마귀와 까치로 이어진 다리라 하여 오작교라고 한다. 이렇게 1년에 단 한 번 만나지만 날이 밝으면 헤어져야 하고, 다시 1년을 기다려야만 만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견우와 직녀의 사랑이 널리 회자되고 있는 이 날을 기렸으며, 칠석날 아침에 비가 오면 견우와 직녀가 상봉하는 기쁨에 흘리는 눈물이라고도 하였다.  

그러나 피프로닐에 오염된 살충제 계란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유럽에서 E형 간염 유발 논란을 빚는 돼지고기 원료로 만든 가공육 제품이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소비자의 먹거리 불안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폭염과 폭우 등에 따른 식품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더위가 꺾이면서 채소 가격이 안정돼 식품물가 급등세가 추석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채소 등의 주요 출하지의 기상 악화 등 변수가 많아 안심하기는 이르다. 먹거리 가운데 최근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신선식품이다. 폭염 등 기상여건 악화로 상추와 배추 등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상 고온이나 태풍 등의 영향에 따라 또다시 가격이 불안해질 가능성은 있다.

여기에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유해 생리대 논란이 불거지고 일부 제품이기는 하지만 휴대전화에서 발암물질인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검출돼 생활용품도 소비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생활용품 관련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화학제품에 대한 공포를 뜻하는 케미포비아가 증폭되고 있어 화학제품을 무조건 쓰지 않겠다는 과도한 대응도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여름 장마비에 흙탕이 된 우물을 청소하여 마을민들이 마실 우물이 깨끗하고 잘 솟아나오게 해달라며 소머리를 받쳐 지내는 칠석의 우물고사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이같은 흉흉할 때 옛날 임금들과 대신들은 나서 내 탓이오하며 반성하며 행동거지를 조심하고 백성의 안위를 살피며 위기를 다함께 극복해 냈다.  

그러나 지금 정치권은 선조들의 위기탈출 기법들은 보이지 않고 쌈질만 하고 있어 장마로 가득이나 혼탁해진 물을 진흙탕의 구정물로 만들어 무더위로 탈진 상태에 있는 국민들의 목을 조이고 있다.

살충제 계란 사태에서 정부 대응이 갈팡질팡이고 국민에게 혼란을 가져왔다. 특히 에그포비아라는 말이 나올 만큼 국민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엉터리 조사와 뒷북 대응을 해놓고 이제 와서 문제없으니 먹어도 된다는 정부는 안이하고 무능하다. 

예로부터 칠월칠석날 선조들은 바쁜 농사일과 더위가 끝나는 이때 여름내 입었던 옷과 책등을 햇볕에 말리고 정리하며 햇것을 맛보았다. 특히 이날은 소중한 사람들과 증편, 복숭아화채, 애호박부꾸미 등의 음식을 즐겼다. 칠월칠석날을 맞아 더위를 마무리할 수 있게 먹거리 정책을 바로세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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