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 칼럼】1929년 10월 30일 광주에서 나주로 향하는 통학 열차에서 일본인 중학생 하나가 “한국인은 야만스럽다”라는 말이 문제가 되어 일본인 중학생과 광주고등보통학교학생들의 충돌 사건이 일어났다.
결국, 조선 학생과 일본 학생 간의 패싸움으로 번지게 되었고 일본 경찰은 노골적으로 조선 학생을 구타했다. 이후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편파적으로 수사하는 일까지 있었다.
조선 학생들은 일본의 억압과 무시에 항일 의식이 커졌고 결국 11월 3일 학생 시위가 시작되었다. 긴급 출동한 경찰은 주동자를 검거하고 시위대를 포위, 해산시켰으나 다른 학교 학생들이 항쟁을 이어나갔다.
참여 학교 수 194개 참여 학생 수 약 54,000명, 구속 약 16,000명, 퇴학 약 580명, 무기정학 약 23,000명. 당시 광주 학생 수가 약 89,000명이었으니 60% 이상의 학생들이 시위에 참여하여 규모와 영향력이 매우 컸다.
이 시위는 광주에서 전국으로 확대되었으며 3.1운동과 6.10만세 운동이후로 가장 큰 항일 운동으로 발전했다.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 상당수가 이후 청년운동, 노동운동에 힘쓰면서 민족운동을 촉진하는 위인들이 되었다.
11월 3일, ‘학생의 날’ 95돌을 맞았다.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운동을 기점으로 하여, 항일 학생운동의 정신을 기리고자 하는 의미에서 1953년 10월 20일 국회의 의결을 거쳐 정부기념일로 제정되었다.
1970년대에는 유신체제가 시작되자 반정부운동이 확산되면서 학생운동도 거세지자 1973년 3월 30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6615호)을 공포하여 학생의 날을 폐지했다. 1980년대에 들어서 다시 학생의 날을 부활시키려는 노력이 이어져, 정부의 공식기념일은 아니었지만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행사를 치르고 있다.
지난 2006년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변경되어 현재까지 이르고 있는 학생의 날은 우리 학생들이 일제 식민지정책에 항거한 날을 기념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우리 젊은이들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해야 할 일을 상기시켜주는 매우 뜻깊은 날이라고 할수 있다.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큰 배의 기관같이 힘 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바로 이것이다. …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얼음에 싸인 만물은 죽음이 있을 뿐이다.’(민태원의 ‘청춘예찬’)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의 피를 이어 받은 우리는 세계 최초의 무혈혁명인 ‘4.19혁명’으로 새로운 민주주의 장을 열었다.
우리는 ‘4.19혁명’을 모티브로 해서 '80년 5월의 항쟁'을 통해 21세기의 민주화를 이룩했으며 86년 6월항쟁으로 통해 민주주의의 완성판을 만들었다.
2016년 12월 9일 다시 독재로 회귀하는 박근혜 정권을 젊은 청춘의 끓는 피로 촛불을 밝혀 또 한번의 세계사에 기록될 21세기 선진국형 민주주의를 완성했다.
‘윤석열-명태균 녹취록’이 ‘김건희 특검’촛불을 붙이면서 윤석열 탄핵을 촉발할 태세다.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정황이 담긴 명태균씨와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뒤 첫 주말인 2일 저녁 서울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앞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13차 촛불대행진’이 열렸다. 숭례문 방향 4차선 도로 300m가량을 메운 시민들은 김건희 여사 수사와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갑갑함을 토로했다. 집회를 주최한 촛불행동 쪽은 이날 집회에 연인원 2만여명이 참여한 걸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0만명(주최 쪽 추산)이 참여한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에 이어, 저녁까지 서울 도심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대규모 시민 행동이 이어진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2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에서 이재명 대표는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아닌 책임 없는 자들이 국정을 지배하고, 주권자의 합리적 이성이 아닌 비상식과 몰지성, 주술이 국정을 흔든다”며 “이 정권은 한마디로 상습적으로 법을 어기는 범법정권이다. 절망을 벗어나 사라진 꿈을 되찾고, 과거로 퇴행을 멈추고 미래로 가는 길을 다시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민중이 탄핵한 박근혜 대통령을 조사해 구속시켰던 尹은 8년만에 탄핵에 기로에 서고 말았다.
尹 지지율은 19%로 이는 박 전대통령이 2016년 10월25일 국정농단 논란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울 때의 지지율과 비슷한 수치다. 특히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조차 18%로 집토끼가 집을 나가 산으로 올라가 산토끼로 변신한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발의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탄핵 소추를 발의해야 한다. 발의된 안건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탄핵소추가 의결되고 의결이 통과되면 대상자의 권한이 소추서의 송달 시 대통령의 업무가 정지된다.
이와 관련, 민심이 압도적으로 탄핵을 요구할 경우에는 탈당 여부와 무관하게 여당 의원 일부가 지난 탄핵안 반대보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탄핵에 가담한 민주당 의원들처럼 탄핵 대열에 가담할 것이다. 특히 인기 없는 대통령을 패대기쳐 정치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차기 대선을 노리는 야심가들은 냉정하게 선을 그을 것이다.
그래서 108명의 여당 의원들은 윤석열을 지켜주지 않을 것이다.
‘윤석열라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회가 탄핵해야 한다.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는 경우에도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탄핵을 인용하면 60일 안에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그러나 탄핵은 날자가 길어줘 민중에게 고통을 주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보다는 미국 닉슨 대통령 사퇴처럼 강제된 사퇴로 몰아야 한다.
“춘향이의 한은 이 도령을 만나서 푸는 것이다”라는 김대중 대통령 말처럼 대통령 탄핵의 목적은 무능하고 부적합한 공무원을 파면하고 일 잘하고 믿을 만한 사람을 그 자리에 세우는 것이다.
‘학생의 날’ 95돌을 맞아 위정자들이 尹을 탄핵하지 못한다면 다시 학생들이 촛불을 들어 용산으로 향해 스스로 하야 아니 퇴출시킬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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