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1888년 12월 23일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 도시 아를르의 추운 겨울날 저녁, 면도 칼을 쥐고 거울 앞에 선 빈센트 반 고흐, 느닷없이 자신의 왼쪽 귀를 잘라버렸다. 그리고 붕대를 감은 초상화는 반 고흐의 대표작이 됐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귀를 자른 이유에 대해 설득력 있는 3가지 설이 나돌았다. 첫 번째, 고갱과의 MBTI차이 때문에 귀를 잘랐다는 설이다. 재정적으로 어려웠던 고갱은 반 고흐의 동생 테오와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이어갔고, 테오는 형를 후원하고 돌보는 일에 지쳐있던 상태였다.
귀는 오감 중 하나인 청각을 받아들여 소리를 듣는 기관이다.
세대를 막론하고 세상 살아가는 처세술을 알려주는 모양의 원목 세 마리 원숭이象이 있다.
세 마리 원숭이의 의미를 ‘원숭이가 손으로 입을 가린 것은 나쁜 말을 하지 말고, 눈을 가린 것은 나쁜 것을 보지 말고, 귀를 가린 것은 나쁜 소리를 듣지 말라는 뜻이다. 이것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아무것도 보지 말고, 아무것도 듣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입은 좋은 말만 하고, 눈은 좋은 것만 보고, 귀는 좋은 소리만 들으라는 뜻이라고 한다.
공자의 수제자인 안연이 스승에게 인(仁)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자 스승은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라”고 했다.
옛 어른들은 ‘나이가 들수록 많이 듣고 적게 말하라’고 했다. 요즘 나이가 들수록 입조심, 귀 조심, 눈 조심을 해야 한다는 게 실감한다.
진실한 말이 사회를 움직이고 힘을 준다. 정열적인 말은 가슴을 뜨겁게 하고, 칭찬의 말은 때로는 눈시울을 적신다. 위로의 말은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용기의 말은 심장을 뛰게 한다. 지혜의 말은 밝은 빛을 주고, 참회의 말은 영혼에 감동을 준다.
무시의 말은 마음을 분노케 하며, 원망의 말은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고, 저주의 말은 복수의 마음을 갖게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권력의 최상위에 있는 자들이 험한 말들을 쏟아내는 ‘막말 언행 공화국’이다. 타협과 소통을 위한 말이 아닌 자신의 권력으로, 갑의 입장에서 을을 억압하려고만 하는 형국이다.
장동혁 대표를 포함해 국민의힘이 ‘5·18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스타벅스를 비호하고 나선 가운데,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스타벅스 ‘탱크’ 텀블러에 극우 누리꾼들이 이재명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드럼통’을 합성한 가짜 사진을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진압에 탱크가 동원된 적 없다’는 취지의 ‘가짜 뉴스’도 공유했다.
박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스타벅스 매장에서 이 텀블러를 ‘탱크’라고 부르는 이유는, 드럼통(기름탱크)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 때문”이라며 드럼통 모양의 텀블러를 소개하는 홍보물을 올렸다. 이 홍보물은 ‘드럼통 모양의 디자인”, “원통형에 홈이 있어 마치 드럼통처럼 보인다” 등 여러 차례 ‘드럼통’을 언급하고 있다. 드럼통 모양의 텀블러 하단에는 ‘SS 드럼 배럴 텀블러’라는 제품명이 적혀 있기도 하다.
스타벅스의 공식 홍보물처럼 보이지만 이는 인공지능(AI)으로 합성한 가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25일 한겨레에 “당사와 무관한 이미지”라고 밝혔다. 실제 스타벅스 ‘탱크 시리즈’ 텀블러는 외관이 매끄럽고 로고 위치도 가짜처럼 텀블러 중간이 아닌 텀블러 하단이다.
박 의원이 진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페이스북에 공유한 ‘가짜’ 홍보물에는 이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드럼통’은 지난해 대선 때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를 악마화하기 위해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 일부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시킨 악의적 ‘밈’이다. 이번에도 드럼통 모양의 ‘가짜’ 스타벅스 텀블러 이미지는 일베 등 극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극히 일부만 악의적으로 사용하는 ‘극우의 언어’인 셈인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4월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며 직접 드럼통에 들어간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까지 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에 대한 악마화가 인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박 의원이 ‘가짜’ 스타벅스 홍보물과 함께 공유한 글도 논란이다. 박 의원은 ‘전라도 시인 정재학 포스팅’이라며 정씨가 지난 22일 ‘경기데일리’에 쓴 “정용진을 살립시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공유했다.
2017년 5월 18일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일베) 회원들은 과거부터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으로 비하했다. 그리고 희생자들의 시신을 '홍어'로 빗대어 조롱하는 등 다른 민주화 운동과 5·18 민주화 운동을 차별해 공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소셜미디어에 “일베처럼 조롱과 모욕으로 사회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데 대해 표현의 자유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과 처벌을 포함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병존한다”며 “엄격한 조건 하에 조롱과 혐오 표현에 대한 처벌과 징벌배상, 일베처럼 조롱·혐오를 방치하는 사이트 폐쇄, 징벌배상, 과징금 등 필요조치를 허용하는 것에 대한 공론화와 실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국무회의에서도 지시하겠다”라고 밝혔다.
낙장불입(落張不入)은 '한 번 바닥에 놓아버린(落) 패(張)는 다시 무를(入) 수 없다(不)'는 뜻의 화투 용어이다. 즉, 한 번 둔 수(手)는 물릴(退) 수 없다는 것.
落張不入, 이 말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흔히 낙장불입은 화투판에서 한 번 낸 패를 되돌릴 수 없다는 의미다. 그러나 원래 이 표현은 과거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 때 빠진 페이지를 끼워 넣을 수 없을 때’ 사용하던 말이기도 하다. 어쨌든 한 번 흘린 물을 다시 담을 수 없다는 의미, 복수불수(覆水不收)와도 비슷한 뜻을 담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그 의미다.
인생은 ‘낙장불입’이다. 한 번 던져진 패는 던져진 것이다. 그것은 내가 선택한 결과다.
세종대왕은 “조선에서 일어난 모든 일이 내 책임이다. 꽃이 지고 홍수가 나고 벼락이 떨어져도 내 책임이다. 그게 임금이다”라는 뿌리 깊은 리더십 언어를 구사했다.
언어는 사람들 사이의 약속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용이 필수적이다. 언어의 혼란은 소통과 지식의 혼란을 불러올수 있다. 조국 위기속에 위정자들은 한탕주의 막말 언행으로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정쟁만 남아 대한민국호가 난파하고 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도 갚을 수 있다고 한다.
백성을 사랑하는 경문왕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라는 말을 교훈 삼아 그 때부터는 자신의 귀를 숨기지 않고 큰 당나귀로 백성의 쓴 소리를 名藥으로 받아들여 국정을 民意중심으로 운영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대한민국 민중을 조롱하지 말고 세마리 원숭이象을 교훈 삼고 6.3 자방선거에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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