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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외상하지 말아요~

능산선생 2006. 3. 1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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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 좋아하구...
술이라면 두번째 가라면 서러워 할 한량한 나!

그날도 마을 어귀 주막에
주모와 마주 앉아 주거니 받거니 ...

주기는 오르고 해는 저물어 할수없이
주모와 바이 바이
집으로 향하는 디
어허
순간 떠오르는
독기 어린 두눈에..
쌍심지 켜고 기다릴 마누라 생각에
정신 번쩍" 취기 싹" 가시고...
이거 큰일이군

이 위기를 ???...그렇지
노끈 하나 구하여 그시기 목아지 동여메어
등뒤로 바짝댕겨 허리춤에...
대문을 들어서며... 여보~ 오 나왔소
안하던 허스레를 떨며 선수를 친다.
세상에 글쎄... 이럴수가 있소
내 집에 오는길에 목이 컬컬하여
저 아래 주막에서 한잔했구려

마침 돈이없어 외상좀 함세 하였드니
그눔의 주모가 외상은 안된다며
거시기라도 떼어 맺끼라며 악을쓰니
어떡 하겠소... 할수없이 맽겨놓구 왔지.. 마누라 미안하오
하믄서 바지를 내리니... 정말 거시기가 안보이질 않는가

앗 마누라 기절 초풍
아니 이영감 쟁이가 맽낄걸 맺끼고...
맽낄 사람한테 맽껴야지
그 주모는 혼자사는 이  아니요??
이런 이런~ 밤새 못쓰게 만들면 어떡 카라구
당장가서 외상갑구 거시기 찾아와욧



ㅋㅋㅋ 못 이기는 척 외상값 갚을돈 으로
다시 주모와 거나하게 한잔 더하구
사랑채 아궁이에서...
꺼멍을 거시기에 바르구선...
한술 더 뜬다. 마누라 찾아오긴 했는데...
아 글세 거시길 부지깽이로 써먹고 있지 않겠소 하며
바지를 까부치니
이런 거시기가 시커먼 숯 깜뎅이 아닌가
마누라 ~~~



아고 아고...그게 어떤 물건인데~
지꺼 아니라고 부지깽이로 써막냐... 이망할넘의 여펀네
콩팔 칠팔 날리네..^_^;


다음 부턴 절대 외상하지 말아욧...


용돈을 두둑 히 주더란 이야기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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