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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한나라당 내분,87대선 兩김분열 노린다’ |
‘盧, 진보비판은 나를 밟고 집권하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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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권희정기자) ⓒ2007 CNBNEWS | 설연휴 검증공방에 이어 진보그룹의 밥그릇 논쟁이 벌어지는 정치권의 대권 놀음에 대해 설 밥상 민심은 오직 경제회생뿐이었다.
이 같은 국민 시선의 무관심속에 전개되고 있는 한나라당 검증공방은 박근혜 전 대표의 귀국후 즉각 대반격에 나선데 이어 외곽 지지세력인 ‘박사모’에서 총동원령이 내려져 공방이 분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87년 대선 때 김영삼 후보와 김대중 후보간 양 김 분열로 다 잡은 정권교체를 노태우 대통령에게 넘겨준 뼈아픈 전철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20년만에 집권이 예상되는 당이 둘로 양분돼 대권을 놓고 싸우는 비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진보세력을 비난한 것에 대해 양분된 진보세력을 통합하는 촉매역할로 작용, 응집력을 강화시켜 다시 정권창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검증공세가 파죽지세로 전개되면 한나라당은 껍데기만 존재하고 대다수 당원들이 대이동하는 새로운 야당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일어 두당으로 쪼개져 대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97년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이회창 후보가 이인제 후보의 분란으로 집권에 실패했으며 2002년 대선에서도 다잡았다고 선언했던 정권을 박근혜 의원이 탈당해 신당창당으로 분열, 정권창출에 고배를 마셨다.
한나라당,‘87대선 민주당·평민당 양분 위기’
이와 관련, 최후 시나리오인 한나라당의 분당할 경우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에 남고 이명박계 그룹이 당을 떠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즉, 지난 87년 대선때 민주당과 평민당 형태로 양분된 상태에서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각각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내 검증작업은 상대를 내쫓는 수단이 될 수밖에 없어 분당의 길로 걸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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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1월19일 ‘제20주년 6월 민주항쟁 관련인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오찬 간담회에 앞서 고 이한열 열사 어머니인 배은심씨를 격려하고 있다<청와대 사진자료> ⓒ2007 CNBNEWS | 이에 따라 대선 향방은 한나라당의 검증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되느냐에 따라 한나라당을 반대하는 유권자에는 기회로, 지지하는 유권자에게는 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 대통령이 그냥 정권을 한나라당에 넘겨줄 대통령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노 대통령은 양분된 진보세력을 자극, 다시 뭉치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난 17일 공개된 노 대통령의 글에서는 진보들을 비판하는 색채가 농후하지만 도와달라는 은유적인 표현이 강했다.
노 대통령은 차라리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았더라면 진보진영이 행동하기 좋았을 것이라면서도 진보진영이 무엇을 잘해 정권을 잡을 일이라면 참여정부 시대에도 잘 할 수 있는 일이고, 반사적 이익을 보겠다는 말이라면 다음에도 기회는 있을 것이라며 상생의 길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진보계에서는 노 대통령의 지적이 다 틀렸다고 말할 수 없지만 노 대통령 발언의 표면에 드러나 있지 않은 ‘숨겨진 코드’는 ‘내가 밉다고 진보진영 인사들이 한나라당의 집권까지 수용할 수 있는가?’라고 의문을 던졌다.
최장집 고려대 교수의 한나라당이라고 ‘안 되라는 법이 없다’는 말은 곧 진보세력의 위기의식을 일깨워주는 것으로 지금 범여권은 진보를 놓고 싸우지만 통합을 위한 전투단계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이들 다시 뭉쳐 권여세력은 노 대통령을 밟고 넘어서 대선에 승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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