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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언론,保守가 아닌 補修로 가야”

능산선생 2010. 9.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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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언론,保守가 아닌 補修로 가야”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언론, 국론분열 주범
2010년 09월 09일 (목) 06:35:09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infinew1@newsplus.kr

미국의 사상가이며 「영웅숭배론」의 저자인 칼라일은 『어느 정도의 반대는 인간에게 큰 도움을 준다』고 역설하였다. 공산주의의 전제사회에서는 「반대」를 전연 허용하지 않는다. 하나의 사상, 하나의 주의, 하나의 체제, 하나의 구호,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모든 사람의 모든 행동을 획일화하려는 전체주의의 세계관과 조직, 이것이 공산주의다.

공산주의는 언론의 자유, 비판의 자유를 일체 허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공산치하의 국민들은 숨 막히는 질식 상태에서 권력자에 끌려 다니는 고단한 생활을 한다. 흘러가지 않는 물은 썩게 마련이다.

우리는 자유사회의 자유체제를 기본 목표로 삼고 있다. 여러 사람이 여러 가지의 생각과 견해를 자유로이 발표할 때 좋은 기획이 나오고 훌륭한 아이디어가 창출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려면 어느 정도의 반대를 받아들여 그것을 소화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어느 정도의 반대는 인간사회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나와 반대되는 의견이 나올 때 인간은 처음에는 다소 불쾌감을 느낀다. 그러나 반대는 우리에게 반성의 기회를 준다. 나의 생각이 저 사람의 의견대로 혹시 잘못되지 않았는가 하고 스스로를 돌이켜보고 자기를 냉정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비판하게 된다. 그럴 때에 이상적인 묘안이 창출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입장을 대변해야 할 언론이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9월8일자 조선일보에 "천안함, 정부조사 믿는다" 10명중 3명이라는 타이틀의 기사가 크게 실렸는데 설문조사 자체도 문제거니와 우리나라 대표적 보수언론의 하나인 조선일보의 언론 플레이가 정도를 지나쳤다는 느낌이다.

조사결과는 신뢰-반반-불신이 고르게 나타났으나 '반반'이라는 응답의 경우 정부발표에 의구심을 떨치지 못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인데 신뢰도 불신도 아니라면 중립이지 왜 불신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또한 이번 결과가 정부가 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해 천안함 조사결과도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주장도 했는데 이해가 되지 않으며 임기 후반기에 들어선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중 최고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국가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여론을 조사단체 임의로 해석, 마치 국민 대다수가 정부를 불신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언론의 편파적 행태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며 게다가 그 것이 보수언론이라는 점에서는 더욱 비판받을 만 하다.

아무리 기사 타이틀이 선정적이고 충격적이어야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고 하나 언론은 지극히 사실에 입각한 보도를 해야 함. 그것은 가장 기본적인 도리. 그런면에서 이번 보도는 국민들의 대정부 불신을 자극하기 위한 언론플레이로 밖에 볼 수없다.

물론 정부 조사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며 이는 지극히 당연한 일일 것임.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천안함 문제는 국제전문가들이 참여, 객관적-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조사했고 국제사회도 이를 인정, 북한의 폭침 사실을 규탄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의 주적인 북한이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넘보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국론분열을 획책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보수라는 뜻은 이 언론사는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보수(保守)는 보전하여 지킨다는 뜻도 맡지만 21세기의 보수는 보수(保修: 건물 따위를 보충하여 고침)로 변해야 한다. 지금 국민의 의식수준은 21세기에 있는데 언론 정당은 19세기에서 있으면서 대문의 빗장을 걸어 잠그고 앉아 있는 것 자체는 보수가 아니라 수구라 표현해야 맞다.

늑대가 이리의 탈을 쓰고 행동하는 전두환 정권때의 언론의 길을 걷지 말아야 한다. 국민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언로의 길보다는 자기 이익을 따라 움직이는 이런 언론사는 한국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전반에 걸쳐 毒이되지 得이 되지 않는다. 특히 이런 언론사는 피를 흘려가면서 독재정권으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챙취한 국민을 우롱하고 조롱하는 것이다.

언론의 자유를 피를 흘려가면서 국민이 얻어놨더니 이런 언론사들이 누리고 있다. 무임승차도 이런 법이 없다. 언론의 자유는 공공재이다. 그를 위해 투쟁했던 사람이나 우리를 억압했던 언론이나 누구나 평등하게 누리는 재원인 것이다. 언론은 이런 재원을 잘 활용, 국격을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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