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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값파동, 현대판 民亂으로 몰고가는가?”

능산선생 2010. 10. 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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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값파동, 현대판 民亂으로 몰고가는가?”
“4대강 탓 동조말고 기후온난화 방지 역할해야”
2010년 09월 29일 (수) 15:15:29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infinew1@newsplus.kr
   
지구온난후 탓으로 세계각국이 홍수와 태풍, 저온현상등으로 유탄을 맞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상기후현상으로 봄과 가을이 없어지는 괴현상이 일고 있다. 이런 탓에 과일과 채소들이 제때 자라지 못하는 현상으로 이들 가격이 폭등했다.

특히 추석 명절을 전후에 과일값, 채소값 등이 대폭 오르면서 때아닌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배추값이 포기당 1만 7천원 남짓까지 오르면서 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이를 틈탄 때아닌 21세기 마녀사냥식 여론몰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이 마치 ‘광우병’ ‘신종플루 괴담’을 통해 선량한 서민층을 흔들지 말고 채소값 안정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 나아가 ‘4대강 사업’과 연관해 사업을 지연시키려는 술책은 또 다른 재앙을 불러올수 있다는 것을 정치권은 명심해야 한다.

이번 국지성 폭우에서 볼수 있듯이 치수사업을 제대로 한다면 대한민국의 수도 중심인 광화문의 물바다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배추값, 무 값이 비싸지고 이로 인해 서민들이 김치를 제대로 못 먹는 지경에 이른 것이 다름 아니라 요즘 4대강 사업 한다고 강주변 땅에 농사를 못짓게 하고 하천 부지를 뒤짚어 엎고 있어 수확량이 줄어 들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 바로 그것이다.

하천부지 인근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배추농사 무농사를 지어왔길래 그런 억측이 제기되는 것인지 알수도 없지만 올해 태풍과 잦은 비로 인해 흉작이 왔다고 아무리 설명을 해도 눈앞에 진실을 받아들이기는 커녕 일부 몰지각한 선동세력들의 분탕질로 유언비어성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급기야 농림수산식품부가 진화작업에 부심하다 못해 다음 아고라에 “채소값 급등 원인은 4대강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려 채소값 급등이 폭염과 잦은 강우 때문임을 조목 조목 설명해도 이를 도저히 믿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반대 의견을 늘어 놓는 웃지 못할 해프닝까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물론 4대강 사업으로 채소 경작지가 극히 일부 줄어든 것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양이 미미해 물가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의 채소경작지는 작년 7월 기준으로 26만2995ha이다. 반면 한강과 금강,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변 경작지는 5900여ha이다. 이는 전체 채소경작지의 2.2% 수준인데다가 이들 강변이 모두 채소재배지는 아니다. 특히 영산강변은 벼와 보리를 주로 심고 있으며 이를 다 채소경작지로 포함한다 해도 2% 남짓한 경작지가 채소값 급등의 절대적인 원인이라 주장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농림수산식품부는 설명했다.

특히 일부에서는 낙동강변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채소가 부산과 인근도시 채소 소비량의 1/3을 차지한다고 한 주장은 납득이 어렵다는 것이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으로 하천 둔치에서 영농을 못해 보상을 받은 면적은 2900ha 수준이며 이중 시설원예 면적은 약 1/3인 1천ha이다. 이는 경남과 경북지역 시설원예면적 2만1500ha의 5% 수준.


다행히 가락시장 도매가격이 상추와 시금치를 중심으로 내리고 있다. 추석 전인 9월 20일 5만8834원 하던 시금치 4kg이 오늘 2만258원으로 떨어졌다. 상추도 9월 20일 4kg에 9만2082원에 거래되던 것이 오늘 3만9683원으로 떨어졌다. 가격이 절반 이하로 대폭 하락한 것이다. 가격상승에 따라 최근 상추, 시금치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어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면 10월 하순 이후에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림수산부의 해명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상식적으로 배추와 무는 고온에서 어려운 저온 작물로서 주로 4대강과는 무관한 강원도 고랭지가 주산지인데 도대체 4대강 사업으로 인해 하천 주변 경작지가 줄어들어 배추값 무값이 폭등한 것이라는 주장이 어떻게 나오고 또 사람들에게 마치 진실인냥 쉽사리 받아들여지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작금의 배추 무 흉작은 지난 8월~9월초 강원도 지역의 고온과 잦은 강우로 배추는 속썩음병, 무는 무름병이 발생해 작년에 비해 9월 중순 산지 출하량이 29%나 줄었으며 이것이 바로 배추와 무값이 오른 이유다.

선진국에서는 하천부지에 경작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고 대신 위락 시설 등을 만들어 놓고 있는데 나름 선진국들 가운데 하천 주변에 영농작업을 하는 것은 사실 우리나라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급등하던 채소값이 주춤하면서 반전세를 보이고 있고 농림수산부도 김장철 채소가격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 물량을 늘려 적기에 공급량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중이다. 우선 농림수산식품부는 김장철 채소가격 안정을 위해 농협과 농가간의 계약재배 물량을 늘려 적기에 공급량을 늘릴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라고 한다.

채소가 궂은 날씨로 인한 병해충에 잘 견딜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과 농협 등에서 현지 지도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 이상 채소값 폭등에 대한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이러한 채소값 폭등을 막기위해 일본등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기업형, 빌딩형 농장을 통해 일년내내 신선한 채소가 서민들 밥상에 싼가격으로 올라올수 있도록 하는 농법을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도입하도록 법적 개선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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