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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3차 핵실험, 擧世皆濁

능산선생 2013. 2. 18.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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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3차 핵실험, 擧世皆濁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탈리오 법칙으로 장님과 이빨 빠진 북한을 만들지 마라!

편집인 김원섭 기자2013.02.06 07:07:42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 좋은 비는 그 내릴 시절을 알고 있나니

當春乃發生 (당춘내발생) 봄이 되면 내려서 만물을 소생하게 하는구나

隨風潛入夜 (수풍잠입야) 비는 바람 따라 살며시 밤에 내리나니

潤物細無聲 (윤물세무성) 사물을 적시거늘 가늘어서 소리가 없도다

野經雲俱黑 (야경운구흑) 들길은 낮게 드리운 구름과 함께 캄캄하고

江船火獨明 (강선화독명) 강 위에 떠 있는 배의 고기잡이 불만 밝게 보인다

曉看紅濕處 (효간홍습처) 날 밝으면 붉게 비에 젖어 잇는 곳을 보게 되리니

花重錦官城 (화중금관성) 금성관에 만발한 꽃들도 함초롬히 비에 젖어 있으리라

 

춘삼월을 기다리면서 봄날에 비를 반가워한다는 중국의 최고 시인 두보(당나라)春夜喜雨(춘야희우)의 시가 생각난다. 이같이 춘삼월은 새로이 출발한다는 것에 대해 기대와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이러한 삼월이 오기 전에는 우수(雨水)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이십사절기의 하나인 입춘과 경칩 사이인 우수, 이 절기가 지나면 생동하는 봄, 사랑을 더욱 아름답게 느끼게 하는 계절 춘삼월이 온다.

그러나 2월 들어서자마자 폭우와 폭설이 교차하는 이상기후처럼 여전히 안갯속인 새정부, 그리고 남북한과 북.미간의 날카로운 이상전선이 예사롭지 않다. 설 명절을 앞두고 도대체 마음 둘 데도 없고 몸 둘 곳도 없는 하수상한 시절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최대 명절인 이번 설 전후에 감행할 북한의 3차 핵실험은 달갑지 않은 손님이다. 세상이 온통 흐르고 더럽히는 거세개탁(擧世皆濁)같은 손님은 국내정치와 국제적인 파급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시점인 북한 김정일 생일인 216일이전에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핵실험 강행은 김정일 유언을 실현하기 위한 행위로 볼수 있다. 북한은 김일성.김정일의 말과 지시를 초헌법적인 것으로 여기며 정치집행의 기준으로 삼아왔다.

44개 항목으로 돼 있는 10.8유훈에 따르면 김정일은 핵과 장거리미사일, 생화학 무기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충분히 보유하는 것이 조선반도의 평화를 유지하는 길임을 명심하라고 제시하고 있다.

븍한이 3차 핵실험에 고농축우라늄(HEU)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3차례의 재처리과정을 통해 약 40kg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 플루토늄을 사용한 핵실험은 이미 두차례 실시했고, 더 이상 플루토늄생산도 어려워 HEU를 사용한 실험이 필요하다. 북한은 1년에 40kg의 무기용 HEU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며 미국이나 국제사회에 충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다는 점도 HEU실험에 무게를 두는 배경이다.

이와관련 핵물질, 기폭장치, 운반 수단등을 북한이 확보함에 따라 이론적으로는 핵무기 보유가 완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도 북한이 6~10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80년대 초반부터 100여 차례의 실험을 통해 기폭장치는 이미 확보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핵 발전소를 돌려 플루토늄을 추출해야 하는 플루토늄 핵폭탄과 달리 엄청난 유라늄 원광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북한이 우라늄 핵폭탄 실험에 성공하면 원료 채굴부터 핵무기제조까지 핵 주기를 완성하게 된다. 핵탄두를 만드는 데 사실상 제약이 없어지면서 무한대의 핵보유국이 될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세계유일의 3대 독재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의 김씨 왕조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탈리오 법칙을 그대로 실천한다면 세상에는 장님과 이빨 빠진 사람들 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마하트라 간디의 경고처럼 3차 핵실험이 곧 몰락을 재촉하는 운명을 맞게 될 수도 있다.

현재의 한반도 정세는 산비탈위에 놓인 커다란 바위처럼 위험하고 복잡하며 이 바위가 심연으로 떨어지면 어떤 재난이 있을지 국제사회는 잘 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북한의 핵보유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대화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제는 남북대화의 의미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은 대화를 해도 핵보유를 전제로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재앙을 막기 위해 한..중이 함께 한반도 평화체제 실현을 포함한 포괄적인 정책을 세우고, 러시아와 일본까지 참여하는 동북아 다자안보체제를 만들어 북한이 지역의 질서를 교란하지 못하게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국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평소에 국방을 튼튼하게 하고, 국민을 훈련시키며, 비상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다산 정약용선생의 말을 우리는 깊이 되새겨야 한다. 국가안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최고의 복지이며 평화를 담보해주는 보루라는 것을 우리는 각인시켜 尊聞行知(존문행지:존경하는 마음으로 듣고 소통하며 실천)해야 한다.

핵을 안고 3대 독재체재를 유지하려는 김정은, “너도 존재하고 나도 존재하며, 네 안에 내가 있으며, 너는 나를 벗어날 수 없고 나도 너를 벗어날 수 없으며, 네가 변해 내가 되고, 내가 변해 네가 된다는 주역처럼 변혁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에 기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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