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고립.은둔 청소년➫靑春의 끓는 피,수혈을~~

능산선생 2024. 5. 21.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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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삼한시대 마한에서는 소년들의 등에다 상처를 내어 줄을 꿰고 통나무를 끌면 서 그들이 훈련 받을 집을 지었다는 성년식에 대한 기록이 있다.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은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워주고 자부심을 고양시키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 ‘성년의 날’이다.

성인이 되는 남자(15-20세)에게 관(모자)를 씌워 성년 복장을 입히는 의식으로서 4례(관, 혼,상,제) 중의 하나이다. 성인이 되는 여자(15세)에게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비녀(용잠: 龍簪)를 꽂아 주고 성년의 복장(흔히 녹색 저고리에 청색 치마)을 입히는 의식이다.

고려 광종 16년(965) 세자 유에게 원복을 입혔던 것이 시초이다. 고려시대에도 관례의식에 관한 기록이 있으나, 주자가례의 유입과 더불어 조선시대에 정착되었으며, 중류 이상의 가정에서 보편화되었다.

갑오경장 이후, 단발령의 시행으로 머리를 깎았기 때문에 전통적 의미의 관례는 사라졌으며, 혼인의 과정에 흡수되어 혼인을 앞두고 동네 어른들을 모셔다가 잔치를 베풀고 인사하는 풍습으로 변용되기도 했다.

민법 제 4조에 의해 만 20세로 성인이 되며, 성인으로서 매매권 행사, 소유권 행사, 계약 체결등 완전한 법률 행위를 할 수 있으며, 그 밖에 '약혼의 자유', 각종 선거권, 정당원의 가입 자격등 가진다.

법적으로 '병역의 의무'를 지며, 도덕적으로는 도덕 현상에 관해 正, 善을 행할 의무를 진다는 성인, 그러나 이들에게는 꽃다운 나이를 펴지 못하고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몇 평 남짓한 방 안으로 숨어버린 청년들이 늘고 있다. 외출이 거의 없고 방이나 집 안에서만 생활하면서 구직이나 학업 활동을 중단한 스무 살이 부지기수다.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한 결과, 이들 중 24%는 청소년기에 은둔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22년 전체 학업 중단 학생 5만2981명 중에서 중·고교 단계가 2만3981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청소년기부터 고립은둔에 빠져버리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자녀의 고립은둔 시작은 가정 문제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사이토 다마키 일본 쓰쿠바대학 사회정신보건학과 교수는 히키코모리 가족에게 아버지의 ‘무관심’과 어머니의 ‘과도한 간섭’이 공통적으로 발견된다고 지목한 바 있다.

자녀가 소통을 단절하고 은둔하게 되면 부모는 부부간 책임 전가, 현실 부정,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결국 가족 전체의 우울과 무기력으로 이어진다.

부모는 고립은둔 양상을 보이는 자녀에게 긍정적 대화와 제스처를 통해 갈등이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신뢰 관계 형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방 밖으로 나오기를 선택할 때까지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고 함께 있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다. 그들이 지치지 않고 지지하면서 기다려줘야 한다.

“청춘(靑春)!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나를 선택하라’는 간절함을 품고 있는 대한민국 20대, 이들은 단군이래 최고의 스펙을 갖췄지만 선택받기위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고단한 세대다. 이들은 소비 패러다임을 바꾸는 주역인 동시에 사회변화의 중심세력이다.

청춘은 인생의 황금시대다. 우리는 이 황금시대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기 위하여, 이 황금시대를 영원히 붙잡아 두기 위하여, 힘차게 노래하며 힘차게 약동하는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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