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남방한계선 철책 최북단 경원선 월정리역 역사 뒷편에는 마지막 기적을 울렸던 객차가 있고 폭격으로 부서진 인민군 화물열차가 앙상한 골격을 드러낸 채 누워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하지만 끊어져 더 이상 갈수 없어 멈추어진 길은 아픔이다.
산과 산은 마주하고 강은 흘러 경계 없이 말하는데 우리만 한민족이 적날하게 갈려있다.
잘린 허리 녹슨 철책선은 75년 이제는 하늘을 나는 종달새처럼 하나된 땅위에 살아보고 싶다. 한탄강은 후고구려를 세운 왕 궁예의 한 서린 눈물이 있다고 한다. 지금도 뺏고 빼앗기던 전투는 천 년전에도 74년 전에도 벌어졌다. 6.25 전쟁중 치열했던 백마고지 10여일동안 불과 395메타 고지하나를 두고 국군 500명과 중공군 8000명이 전사한곳이다.
전쟁당시 폭격으로 지금은 앙상한 모습만 남아있는 철원노동당사는 아직도 곳곳에 총탄 자욱만 남아있다. 해방직후 북한지역이었던 철원은 경원선과 금강선 철도의 중심지로 한때 2만여명이 살았지만 지금은 잡초들만이 그때 영화를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철도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고 외친다.
6월 28일은 철도의 날이다.
지난 2021년 4월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로 통행이 중단됐던 이집트 수에즈운하, 세계 물류대란이 일어났다.
이같은 세계적인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ranssibirskaya Zheleznodorozhnaya Magistra)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2018년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남북고속철도 건설에 대해 긍정적인 합의를 했다.
북한에 경의선 고속철도가 건설되고 그 고속철도가 남·북·중을 연결한다면 서울에서 북경(약 1,300km), 하얼빈(약 1,160km)까지 5시간 이내 도달이 가능하다. 서울∼평양∼선양∼텐진∼베이징의 남북서축과 서울∼평양∼선양∼창춘∼하얼빈∼훈춘∼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남북동축의 어마어마한 메갈로폴리스(Megalopolis)가 형성되게 될 것이다.
미국의 보스톤∼뉴욕∼워싱톤이나 일본의 도쿄∼나고야∼오사카를 잇는 거대연담도시축(메갈로폴리스) 처럼, 경의선 남북고속철도로 형성될 메갈로폴리스는 반경 5시간 이내에 인구 약 4억 3000만 명이 밀집해 있고, 지역총생산량(GRDP)이 5,960조원이나 되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상 최대의 집적경제권이 형성될 수 있다. 명실상부한 ‘동북아초국경고속철도경제권’ 건설이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이는 남한을 섬나라로부터 탈피하게 하고, 쇠락해가는 중국 동북 3성의 경제부흥을 견인하며 무엇보다도 열악한 북한 주민의 경제 수준을 증진시키고 북한을 점진적 개혁 개방의 길로 나가게 도와 줄 수 있다.
이와 관련, DJ정부때 연결했던 경의선을 다시 연결해야 한다.
최근 북한의 대형 해변 리조트 단지인 강원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가 준공됐다.
이와 관련, 금강산 관광특구의 개방이 재개되어 한다.
여기에 남북 대륙횡단철도도 개통 되어야 한다. 그래서 철도를 타고 금강산 관광을 거쳐 웅기, 러시아를 통해 유럽횡단철도와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또 서울을 출발, 개성 평양을 거쳐 신의주, 만주를 연결하는 경의선도 재 개통해야 한다.
이재명(JM)정부가 전 정부에서 사실상 중단됐던 민간단체의 대북 접촉을 적극적으로 허용하면서 남북 간 민간교류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통일부는 최근 인도적 지원과 문화교류 등을 목적으로 한 민간단체들의 북한 주민 접촉 신고를 잇따라 수리했다. 특히 남북관계를 지휘했던 정동영 의원이 통일부장관으로 발탁돼 이명박근혜석령에 끊겨진 남북의 다리 널문다리를 다시 왕래해야 한다.
그래서 대륙과 단절된 외딴 섬인 남한이 대륙으로 뻗어 나갈 ‘실크로드’를 개척해야 한다.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러시아의 ‘신(新)동방정책’,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정책으로 대륙 전역에서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가 열리려면 하루 빨리 남과 북의 끊어진 철길을 복원해 ‘한반도 신경제지도’ 실현을 촉진, 동북아의 경제협력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에 우뚝 선 통일 한국의 꿈과 희망이 현실이 되기를 기대한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김창완‘어머니와 고등어’ 그립다!”➹물가 坐不安席 (0) | 2025.07.03 |
---|---|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이재명정부, 첫 최저임금심의➩1만1500원 시대!? (1) | 2025.06.27 |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 (0) | 2025.06.18 |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소득계층별 15만~50만원‘민생회복지원금’➫무더위 등목‘마중물’ (1) | 2025.06.17 |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원스트라이크 아웃제➫“코스피 5000시대” (3) | 2025.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