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으로 주제로 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12일 개막됐다. 이번 엑스포는 인류생존과 직결되는 바다에 관한 가장 바람직한 미래상을 함축하고 있다. 그래서 여수엑스포는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여수 엑스포’는 ‘88올림픽’, ‘2002월드컵’과 함께 경제.사회.문화등 여러 면에서 우리나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시키는 변곡점이 될 것이다.
‘88 서울 올림픽’, ‘2002 한일 월드컵’ 이어 ‘2018 평창 올림픽’까지 ‘트리플 크라운’의 위대한 30년 사이클이 완성되었다. 이로써 동계·하계 올림픽을 유치한 8번째 나라가 됐다. FIFA월드컵과 세계육상선수권을 포함한 그랜드슬램 개최국으로는 5번째 쾌거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후 각종 국제적 행사 유치에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을 그레이트 코리아로 업그레이드 시켜왔다. 우선 단군이래 최대 정상들이 모이는 'G 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데 이어 지난 3월 '핵안보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제 이 대통령은 임기 말에 열리는 ‘여수 엑스포’를 잘 마무리해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을 1190여 년전에 세운 ‘장보고 해상왕국’ 건설의 디딤돌을 마련하는 터가 되길 바란다.
지구상의 해양 축제인 ‘여수 엑스포’는 자원빈국인 대한민국을 해양을 지향하는 해양대국의 활로가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살 길은 5대양 6대주의 공략에 있다고 본다. 그래서 흥덕왕과 장보고의 만남을 되돌아보게 된다. 해양국가 부흥의 계기를 마련한 절묘한 만남이었다. ‘貿易之人間’. 이는 신라의 제42대 왕인 흥덕왕릉비의 조각이다. 흥덕왕은 828년 장보고로 하여금 청해진을 설치하게 하였다.
이같이 개혁군주로서의 '흥덕왕'과 글로벌 개척정신을 지닌 기업가 ‘장보고’의 만남은 ‘어느 역사나 해양을 지향할 때는 번성하고 대륙을 지향할 때는 쇠퇴했다’는 것을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로서는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과거의 세계국가가 지상 군사력을 바탕으로 했다면, 지금은 ‘세계 해상 영토’확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세계의 눈에서 보는 해양의 영토를 전쟁터가 아닌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자원의 보고를 세계 인류에게 골고루 나눠 가질 수 있는 양식을 제공하는 ‘여수 엑스포’가 되어야 한다.
해양오염의 심화, 해양생태계 파괴, 해수면 상승 등 해양에서 기인하는 재난은 어느 특정국가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겪는 문제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박람회의 주제 선정의 배경은 바다와 연안에 관련된 인류 공동과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해양과 연안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여 기후변화, 생태계파괴 등 인류의 현안과제를 해결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고 지속가능한 해양의 현명한 이용을 촉구해 해양자원 고갈, 기후변화와 같은 인류의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방안 모색하게 될 것이다.
특히 지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가 만료되는 2012년 이후에 새롭게 규정되는 기후변화 국제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박람회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해양에너지 활용기술, 차세대 해양 바이오기술, 해양오염제어·환경기술 등 창조적 해양과학기술 개발과 해양레포츠, 해양관광업등 新해양산업 육성의 모태를 만들 것이다.
이는 곧 해양레포츠, 해양관광업, 차세대 해양교통·조선업, 해양에너지 등 신 해양산업 육성을 통해 국가발전 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향하게 된다.
또 이번 엑스포는 88올림픽, 2002년 월드컵과 함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면에서 우리나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시키는 변곡점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 약 12조 2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5조 7천 억원의 부가가치 및 약 7만 9천 명의 고용유발 효과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새로운 이미지 부각과 함께 국제적·외교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기회를 잡았다. 박람회정보는 기존의 산업발전, 대도시 중심의 발전이라는 한국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자연과의 조화된 삶을 추구하는 한편,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한 농·어촌 지역의 문화적 깊이 등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되고 있다. 특히, 세계에 다소 덜 알려진 한반도 서남권의 잠재력, 남해안 일대의 한려수도 및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장이 될 것이다.
박람회를 계기로 세계적 저명인사의 국내방문이 이루어지고 국내와의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우리나라의 국제적·외교적 지위도 향상되고 국민의 사회적·문화적 수준·공동체 의식도 업그레이드가 되는 기회를 잡게 된다.
이번 여수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미래의 한반도가 중국-일본을 잇는 환황해권의 중심이자 러시아-중앙아시아로 뻗은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 경제권을 연결하는 경제고속도로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文質彬彬(문질빈빈:외양도 아름답고 내면도 충실해 조화로운 상태)을 이루어지도록 民. 政. 財가 同舟共濟를 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