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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탄신 468]“勿令妄動 靜重如山로 해양대국의 길을”

능산선생 2013. 5. 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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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탄신 468]“勿令妄動 靜重如山로 해양대국의 길을”

以夷制夷는 곧 독도 이어도 잃는 길‥團生散死로 知己知彼 百戰百勝을

편집인 김원섭 기자2013.04.28 07:21:14

28일 우리 민족의 성웅인 충무공 이순신장군께서 태어나신지 468년이다.

장군께서 쓰신 죽은 군졸들을 위문하는 시가 있다.

 

祭死亡軍卒文

親上事長(친상사장) 윗사람을 따르고 어른을 섬기며,

爾盡其職(이진기직) 너희들은 그 직분을 다하였건만;

投醪吮疽(투료연저) 막걸리 붓고 종기를 빨아내는 일들에

我乏其德(아핍기덕) 나의 덕이 모자랐었구나...

招魂同榻(초혼동탑) 그대들의 혼을 이 곳에 부르노니,

設奠共享(설전공향) 정성껏 차린 음식들 받드시오라!

 

468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동해에서는 일본이 독도를, 남해에는 중국이 이어도를 놓고 해양주권의 충돌로 마치 21세기 마지막의 발칸반도로 회귀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대륙으로는 중국과 러시아의 2, 해양으로는 일본 1으로 둘러싸인 한반도다. 전 세계에서 지정학적으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는 나라가 한국과 폴란드라고 한다. 강대국들에 포위돼 있는 두 나라가 역사적으로 지도에서 완전히 사라진 적이 있다. 이같이 두 나라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이 두 나라는 19세기말과 20세기에도 열강의 도가니이었으며 한반도는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긴 분단국가의 운명을 지고 있다. 지금 우리 민족내부의 분열과 증오를 활용한 以夷制夷(이이제이:한 세력을 이용하여 다른 세력을 제어)로 중국과 일본에 놀아날 수 있다는 것을 정치권은 알아야 한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대한민국, 살 길은 5대양 6대주의 공략이다. 여기서 흥덕왕과 장보고의 만남을 되돌아보게 된다. 해양국가 부흥의 계기를 마련한 절묘한 만남이었다. ‘貿易之人間’. 이는 신라의 제42대 왕인 흥덕왕릉비의 조각이다. 흥덕왕은 828년 장보고로 하여금 청해진을 설치하게 하였다.

이같이 개혁군주로서의 '흥덕왕'과 글로벌 개척정신을 지닌 기업가 장보고의 만남은 어느 역사나 해양을 지향할 때는 번성하고 대륙을 지향할 때는 쇠퇴했다는 것을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로서는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GDP82%나 무역에 의존하는 대한민국은 수출입 물동량의 99.8%를 바다를 통해 실어 나른다. 곡물·원자재는 말할 것도 없다. 이들 물동량의 대부분은 제주 남방해역의 항로를 이용한다. 제주 해역이 국가경제의 생명선인 셈이다.

유사시 해상교통로가 차단되면 우리의 안보는 물론 국가경제가 마비되고 생필품 부족으로 국가전체가 공황상태에 빠질수 있다. 무역을 통해 번영을 추구하는 우리나라의 해상교통로확보는 국가 경제발전과 안보의 필수조건이다.

미국, 중국등 해양강대국 틈에서 한국이 무역대국을 통한 선진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해상교통로확보를 해군전략을 넘어 군사, 경제, 외교를 포괄하는 국가전략으로 정립, 추진해야 한다.

제주 바다는 인도양과 태평양을 가장 빨리 연결하는 말라카 해협과 이어진다. 이 해협은 걸프만과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잇는 길이 약 800의 해상교통로다. 세계 무역의 40% 이상, 세계 석유 무역의 50% 이상이 드나든다. 우리나라도 국내 원유 수입량의 약 87%를 말라카 해협을 통해 들여온다.

해상교통로의 요충지이자 전략적 해로인 말라카 해협이 해적 등에 의해 봉쇄될 경우 대한민국 경제는 막대한 타격을 받게 된다. 그래서 지금 건설중인 제주해군기지는 이 같은 비상사태가 벌어질 경우 지원 함정을 긴급 투입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안고 있다.

전 세계 면적의 71%를 차지하는 해양을 지배하지 못하는 나라는 더 이상 발전이 있을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이어도를 발판으로 태평양으로 우리의 해양활동을 넓혀 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어도는 태평양시대의 교두보이자 해양영토 확장의 시발지라고 할 수 있다. 신라의 장보고처럼 대하민국도 반도라는 작은 땅을 넘어 그 몇십배에 해당하는 해양영토 확장을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것이다.

태평양은 지금 주인이 없다. 서로 새로운 주인이 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먼저 개발하고 투자하는 나라가 해양을 선점할 수 있다. 태평양 해면에 깔려 있는 검은 황금 망간단괴를 개발하고 새로운 어장을 개척해야 한다. 이어도를 넘어 수십배 수백배에 달하는 해양과 그 자원을 개척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인류 역사는 바다를 지배한 나라가 부국이 되었고 강국이 된 것을 가르치고 있다. 스페인·포르투갈·네덜란드·영국·프랑스·독일·일본·러시아·미국 등 9개국은 모두 바닷길을 세계를 지배하였거나 아직도 세계 역사를 지배하고 있는 강국들이다. 한반도 면적의 17%도 채 되지 않는 조그만 나라, 천연자원도 거의 없는 네덜란드가 세계를 지배한 것도 바다를 이용하고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도 해양은 신천지 개척의 주요한 대상이 되고 있다. 해양이 인류에게 줄 수 있는 물류루트, 해양광물, 해양식량, 해양관광, 해양에너지 등과 같은 많은 선물들을 선점하고 차지하기 위해서인 것이다. 자연스레 각 국가들의 관심도 '대륙'에서 '해양'으로 그 변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다수 선진국들은 종합적인 해양 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열로 이미 해양경쟁의 시대로 접어든 국면이다.

특히 해양의 무한한 자원을 어떻게 확보하고 개발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인식이 확고해지면서 해양자원 확보 경쟁은 더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육상의 자원개발이 한계에 달하면서 과거에는 도피자나 해적들의 소굴로 여겨져 골치 아팠던 무인도서(無人島嶼)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고, 수중의 암초조차도 파도에 깎여 없어질까 봐 보호조치를 하는가 하면 자원의 보고로 판단되는 대륙붕의 광물자원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마지막 寶庫인 해양자원 이어도에 대한 중국의 망발은 한국 고대사를 왜곡해 중국 역사로 편입하려는 동북공정(대륙공정)도 부족해 이제 동남공정(해양공정)’에도 나섰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는 만큼, 한국민으로서는 이성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것이다.

이어도 라인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의 경제와 안보는 구멍이 뚫리는 것이다.

그래서 반미면 어때라며 미국과 등거리 외교를 펴면서 중국과 근거리외교를 했던 고 노무현 대통령은 평화는 지킬 힘이 있어야 뒷받침 가능하고, 제주해군기지는 국가안보를 위한 필수요소이고, 안보보장 없는 평화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2007525일 제주 평화포럼)

광개토왕’, ‘을지문덕’, ‘김종서’, ‘이순신’, ‘안중근등 선현들이 천여년을 지켜온 나라인 대한민국, 보수와 진보가 화합할 때 이런 일본과 중국의 행위는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남남갈등의 봉합이 통일도 곧 와 통일된 한반도가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한축이 될수 도 있다는 긍지를 가질수 있다는 것을 보수와 진보진영은 이제 알아야 한다.

세계 어느 나라도 신생국으로서 안보, 경제, 민주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보수와 진보는 이를 깊이 되새겨 黑猫白猫’(흑묘백묘: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로 대한민국 헌법 1항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지켜내야 한다.

또 가진 자는 노블레스오블리주로 가지지 못한 자를 포용해 따뜻하고 바른 사회실현에 나서 대한민국의 민주체제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團生散死(단생산사: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성웅 이순신장군의 혼을 달래는 주는 길은 知己知彼 百戰百勝 (지기지피 백전백승:나를 알고, 적을 알면 - 백전백승)이다.

, 정치권 특히 야당과 좌파는 虎父犬子(호랑이같은 아버지에 개같은 자식)를 버리고 虎視牛步(정확하게 사태를 꿰뚫어 보면서 뚜벅뚜벅 필요한 대비책을 취해나가는 것)의 길을 걷기를 바란다. 그래야 爲山一簣(위산일궤:산을 만드는 것은 삼태기 하나의 흙이다)의 정신으로 勿失好機(물실호기:위기가 곧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로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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