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육체적 상처는 시간이 치유한다. 부러진 뼈는 붙고, 베인 살은 아물며, 아픈 몸은 회복된다. 고통스럽지만 예측 가능하고, 치료방법도 명확하다. 하지만 말로 입은 상처는 다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더 깊이 파고들고,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으며, 때로는 평생 그 자리에 남는다.
한 번 내뱉은 말은 되롤릴 수 없다 “그냐 한 말이었어”라고 변명해도 이미 상대의 마음속에 박힌 말은 지울 수 없다. 모욕적인 말 한마디가 관계를 영구히 파괴하고, 무심코 던진 비난이 누군가의 자존심을 무너뜨린다. 말은 가볍게 나가지만 마음에 무겁게 꽂힌다.
하루 남은 지방선거의 막판 변수, ‘막말’의 흑역사에 다시 還生하고 있다.
네거티브가 판치는 자리에 민생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경쟁은 실종됐다. 수십년째 이어져 오는 네거티브 정치 문화를 끊어내야 한다며 건강한 선거 문화를 고민해야 할 때다.
옛말에 ‘세 치 혀 밑에 도끼가 들어 있다’는 것이 있다. 세 치 혀에서 나오는 말 한 마디가 사람을 다치게 하는 흉기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입과 혀는 근심과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 몸뚱이를 망치는 도끼다’란 것도 막말과 망언이 난무하는 현세에 범상치 않은 시사점을 던지는 금언(金言)이다.
각 당 지도부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막말 쏟아내기 경쟁에 골몰하는 주된 이유가 ‘지지자 동원’ 효과를 노리기 때문이다. 정치 양극화에 따라 중도층이 줄고 이들의 정치 무관심은 강화된 반면, 좌우 양극단 지지자는 각 당 네거티브 캠페인에 쉽게 휩쓸리는 경향이 있다. 양극화가 심각해진 정치 구도에서 정치인들이 강한 네거티브 메시지를 통해 지지자를 정치적으로 동원하고 있다.
막판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층의 표심을 빠르게 가져오기 위해 네거티브 전략에 집중하며 실질적인 정책 경쟁은 사라졌다. 또 네거티브의 경우 피로감이 높아 정치 혐오와 무관심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통즉불통(通則不通) 불통즉통(不通則痛)은 한의학의 중요한 원리다. 기혈이 통하면 몸이 안 아프고, 안통하면 아프다는 것으로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정치에는 대화와 타협은 없고 적대적인 대결만 판을 치고 있다. 민중들 사이엔 이념, 지역, 계층, 정당, 세대간 진영논리가 뿌리 내려 유례없는 적대적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자기 힘으로 자기생활을 꾸려가는 사람들, 한국사회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중산층이 사라지고 있다. 자기 땀으로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자유인이고 독립인들이다. 국가가 주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동물원의 눈곱 낀 사자가 되기를 원치 않고 찬바람을 맞더라도 제힘으로 먹이를 찾아나서는 야성이 있는 사람들이다.
정치는 엇갈린 이해를 조정하고 절충하는 예술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입술을 떠난 문장이 상대에게 치명적인 독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약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의 온도를 담아 말을 고르고 건네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28년전인 1998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던 김홍신은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 김대중 대통령을 겨냥해 “옛말에 염라대왕이 거짓말을 많이 한 사람의 입을 봉한다고 했는데, 공업용 미싱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발언했다. 당시 여당은 이 발언에 대해 격렬히 항의했고, 대법원은 김홍신에게 모욕죄를 적용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 세상-李대통령 돌잔치상‘수수팥단자’➬6·3 압승 (1) | 2026.06.04 |
|---|---|
|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6.3항쟁’ 6.3투표➫‘K민주주의’ 완성票!! (0) | 2026.06.03 |
|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통신.정보 막힌 고혈압증후군!”➫‘6.3선거’혈관 대청소!! (0) | 2026.05.17 |
| 【데일리데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유권자,장기판‘卒’➚‘6.3선거’,문익점‘붓두껑’심판을~~ (0) | 2026.05.10 |
|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폭군 지배는 몸과 함께 소멸되는 권력이다!!” (0) | 2026.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