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입추】서늘한 바람 어디가고 열대야➫“복숭아 화채 한그릇”

능산선생 2026. 8. 7.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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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7일 大暑와 處暑 사이에 들어 있는 立秋,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다는 뜻이다. 칠월칠석을 전후하므로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따라서 이때부터 가을채비를 시작했다.

특히 이때에 김장용 무·배추를 심고 9, 10월 서리가 내리고 얼기 전에 거두어서 겨울김장에 대비한다. 김매기도 끝나가고 농촌도 한가해지기 시작하니 ‘어정 7월 건들 8월’이라는 말이 거의 전국적으로 전해진다.

이 말은 5월이 모내기와 보리수확으로 매우 바쁜 달임을 표현하는 “발등에 오줌 싼다.”는 말과 좋은 대조를 이루는 말이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매일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도 기후 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여름 유독 덥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가축 폐사가 늘어나는 등 피해도 그만큼 컸다.

기후 변화는 만인에게 평등하지 않고 폭우, 태풍, 한파처럼 폭염도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더 가혹하게 공격하게 된다. 당장 폭염만 보아도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은 요금 걱정이 생기지만 그나마 에어컨도 켤 수 있는데 가령 통풍도 제대로 되지 않고 여름을 나야 하는 쪽방 촌에서는 더 큰 피해를 체감할 수밖에 없다.

기후변화 피해가 점점 더 심해지면서 더 이상 이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과학계에서도 기후 위기가 현실이며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미래에 더 큰 재해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경고를 거듭 보내면서 각국 정치인들도 상당한 압박을 받게 된다. 태평양 섬나라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기후 변화가 곧 생존의 문제가 닥치고 있다.. 다른 한 편 기후변화 대응이 단순하게 어떤 고통뿐만 아니라 에너지와 식량 안보, 저탄소 경제 활성화와 맞물리면서 위기다.

사실 산업화 이후 현재까지 이미 0.9도 정도 지구 평균 온도가 올라갔다. 지금도 기후 변화로 더 심해지는 태풍이나 홍수, 폭염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게 1도 정도 온난화의 결과다. 그러니까 앞으로 여기서 1도 정도 더 오른다면 사실 그 결과는 예측하기가 힘다.

그래서 어쨌든 파리협정에서도 기후 시스템의 최후 보루를 1.5도를 목표로 담은 이유도 이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지난해 각국 기후변화 대책들을 종합했는데 대책들을 다 실현하더라도 3도 수준의 지구 온난화가 불가피하다는 예측이 나왔다. 3도 정도의 온난화는 지구가 생존 불가능한 곳으로 만들 수 밖에 없고 과학자들이 엄중하게 경고하는 상황이다.

입추가 지나면 밤부터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 이때부터는 가을을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여름에 특히 귀하게 여겼던 얼음을 가지고 복숭아화채를 만들어 먹으며 더위를 날렸다고 한다.

복숭아는 예로부터 동양의 이상향(理想鄕), 무릉도원(武陵桃源)에서 불로장생의 신선이 먹는 선과(仙果)로 알려져 있다. 알칼리성 음식으로 비타민 A와 C, 아미노산, 섬유소, 무기질 등 인체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가 고루 함유되어 있어 ‘종합영양제’라 불리기도 한다.

또한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와 변비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대장암 예방에도 좋다. 최근 학계에서 체내 니코틴 해독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복숭아가 폐에 좋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민중들에게도 복숭아화채로 열대야 탈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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