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서울시장 떨어져도 웃는다.
노대통령, 대선후보 키우기 카운트 다운
노대통령, 康 차기 총리지명 중립내각체제로
이번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康錦實 전 법무부장관은 낙선할경우에도 웃는다. 그 미소 뒤에는 차기 국무총리의 자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다. 더 나아가 차기 대선후보자로도 내세운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는 것으로 정가에서는 나돌고 있다. 즉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대선후보로 확정될 경우 대항마로 康씨 가 나설 경우 승산이 있다고 노대통령측근에서는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康씨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밀리면서도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출마를 한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가에서는 노대통령이 서울시장 출마를 만류했던 康씨에게 이 같은 제안을 해 康씨가 출마를 결심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차기 총리 등용은 현실로 다가 올 수 있다고 정가에서는 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대패할경우 여당과 결별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노대통령은 야당과의 국정 파트너를 선택하기 위해서 중립내각을 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럴 경우 노 대통령은 중립내각을 이끌 새 총리로 康錦實씨를 지명하고 야당의 협조를 구해 국회의 총리임명동의안 통과를 무사히 얻어 낼수 있다. 왜 노대통령은 康錦實 전 장관을 차기 총리로 물망에 두는가에 있다.
康錦實이 개인기가 약해서 득점력은 좀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능란한 지휘자처럼 내각을 구성하는 장관들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노 대통령은 보고 있다. 康씨는 가신그룹이 없어도 팀플레이로 권력누수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초석을 연마해온 사람이라는 것이다. 바로 노무현의 사람이며 康씨의 능력은 개인기 대결로 가는 것이 아니라 팀플레이에 조직력으로 간다는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康씨, 박근혜 대선출마 시 승산 점쳐
DJ 때만 해도 미국에서 혈혈단신으로 건너온 박지원이 혼자서 외롭게 고군분투 했을 뿐 거의 말도 안통하는 관료들이나 교수들 데려다 놓고 어렵게 국정을 마무리 했다.
노대통령의 임기 말기에 康씨를 총리로 지명하려는 계획은 임기말에 의례 찾아 오는 권력누수를 차단하고 지금까지 추진한 개혁을 임기 말까지 마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정가에서는 보고 있다. 법무부장관을 지낸 康씨는 대통령 임기 말에 닥치는 각종 의혹 및 비리압력에 대해 사정당국의 반발을 막을 수 있으며 더욱 개혁적 드라이브를 구사할 수 있다. 임기말 권력누수를 차단하는데 성공할 경우 康씨는 당연히 대선주자대열에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대통령도 누누이 康씨에 대해 대선주자군에 항상 염두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의 이런 생각에는 여권의 차기 주자인 정동영 장관과 김근태 장관은 너무나 장기간 대선주자로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에 ‘제3의 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유력 대선 후보군으로 부각된 것이 대통령 선거 1년 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해석은 무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박근혜 대표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굳어지게 되면 여권에선 ‘강금실 카드’로 승부할 경우 승산이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노대통령이 ‘강금실 카드’를 어떻게 활용할지 여부는 康씨의 총리수행능력을 지켜본 뒤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