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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 핵은 DJ-한나라-노무현 3각 편대형성

능산선생 2006. 6. 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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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가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후 다양한 정계개편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승부수는 정계개편이나 개헌이 아닌 ‘지역구도 타파’를 내건 선거구제 개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9월 정기국회전 노무현당과 고건지지 신당으로 두토막으로 갈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 정국은 예측을 불가능하게 할 만큼 혼미상태로 빠질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여의도 정가에서는 정계개편을 주도할 수 있는 새 주체는 한나라당과 김대중 전대통령,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3각 편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또 한번 헤쳐모여로 나갈 것이다.


DJ-한나라당, 대주주. 노대통령, 촉매역할

노무현 대통령은 혼미의 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중이다. 그 한예가 선거구제 개편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동안 노대통령 측근들이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선거구제 개편을 강력히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대통령은 행정구역개편이 완료되면 자동적으로 선거구제도 개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정치전문컨설팅 '민'의 박성민 대표는 “87년 체제는 호남정당인 평민당과 TK당인 민정당, 그리고 JP의 충청당이 경쟁했는데 이 같은 구도가 다시 형성된 후,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경부선 벨트’를 만들고자 할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구제 개편을 시도할 동력이 없다는 말도 하지만 현행 소선거구제 하에선 누구도 한나라당에 승리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밑져야 본전으로 부담없이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계개편을 할 수 있는 세 주체는 한나라당과 김대중 전 대통령,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것이다.

이 중 한나라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주주이고 노무현 대통령은 촉매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대통령은 지역주의 타파를 걸고 시민단체 사람들을 모은 후 이 구도에서 손학규, 이명박 등에게도 손짓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구도 하에서 대선까지 1년 내내 경선이벤트를 펼치며 국민적 관심을 증폭시킬 것이란 예측이다.


9월 노무현당 출현

내년 대선은 현재의 지역구도와 비슷한 동쪽과 서쪽의 ‘종축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이를 위해 열린우리당은 고건 전 총리 등과 손을 잡고 서쪽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우리당이 친노세력과 고건 영입세력으로 양분, 9월 정기국회 개회전 당이 쪼개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가 일각에서 예측하는 '노대통령 하야' 같은 극한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대신 우리당이 호된 후폭풍으로 양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당의 경우 선거후 정동영 의장 책임론, 지도부 사퇴론, 민주당과의 통합과 고건 씨 영입을 통한 정권재창출론 등이 제기되면서 노대통령 직계가 민주당과의 통합론과 고건씨 영입론을 강력히 규탄, 노무현파와 비노무현파의 대립이 심각해질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양상을 띠면서 노대통령과 운명을 같이 할 사람들(노대통령+노대통령 비서출신과 청와대 비서출신+영남인사들+ 자칭 진보주의자들)의 향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민주당과의 통합과 고건 씨 영입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노무현당’을 만들려고 하고, 이런 움직임이 조기에 가시화함으로써 9월 이전에 ‘노무현당’에 참여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탈당해 고건씨 중심의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정기국회 개회전 우리당이 두토막날 것으로 여의도 정가에서는 내다봤다.

노대통령이 민주당과의 통합 및 고건씨 영입을 통한 정권재창출에 반대하며 ‘노무현당’을 만들려 하는 이유와 관련, 고건씨를 영입해서 정권재창출을 해 보았자 그것은 자기가 죽는 길이라고 볼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했으나 「박지원 전문광부장관 구속」, 「안기부 X파일 사건등」을 통해 김대중 전대통령은 노대통령으로부터 엄청난 핍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노대통령으로서는 고건씨를 영입해서 대통령이 되게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한나라당이 집권하는 편이 낫다고 볼 것이다.

노대통령은 비록 정권을 재창출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을 끝까지 보호해 줄 수 있는 정치부대를 만들려고 할 것이며 노대통령의 비서 출신과 영남인사들, 자칭 진보원칙주의자들은 노대통령의 이런 생각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정치권에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만드는 ‘노무현당’은 대선에서 강금실 전법무부장관이나 유시민 복지부장관중 한명을 후보를 내겠지만 노무현정권의 실정 때문에 10%의 지지도 받지 못하면서 와해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라인, 종축이냐 횡축이냐

한편 내년 대선에 나타날 새로운 가능성으로 ‘횡축’ 대결로 갈것으로 정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는 한나라당과 호남이 손을 잡는 구도로, 최근 나타나고 있는 박근혜 대표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화합 가능성이 그런 징후라는 것이다. 노대통령이 ‘대연정론’을 제기한 것도 이 같은 박근혜 대표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화합 가능성에 대한 견제 카드라는 것.

이 구도에서 중요한 역할은 역시 충청권이다. 이 때문에 박근혜 대표가 호남과 충청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대표는 아직 종축과 횡축 중 어느 것이 좋은지 판단을 못하고 있으며 한화갑 민주당 대표 역시 그렇기 때문에 우왕좌왕하며 재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의 대선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압승할수록 대선에서 진다는 징크스가 있긴 하지만 이번 승리는 엄청난 압승이기 때문에 한나라당 후보가 되는 것은 곧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유력 대선주자들이 생각할 것이므로 뛰쳐나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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