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시커먼 연기가 뒤덮은 건물에서 사람들이 줄지어 사다리차로 내려옵니다.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해 무작정 몸을 던진 사람도 있습니다.“지난 1971년 12월25일 성탄절 아침 초고층건물인 서울 대연각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는 대통령 전용 헬기까지 구조에 투입됐지만, 163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63명이 붕상당한 크리스마스의 대참사로 기록됐다. 화재는 1층에 있는 커피숍 주방안쪽 LPG가스가 폭발해 2m정도 떨어져 있던 가스레인지에 인화되면서 나일론 카펫 바닥과 목조시설로 인해 겉잡을 수 없게 번졌다.소방차만으로는 인명구조가 불가능해 대통령 전용헬기를 비롯 육군항공대와 공군, 미 8군 헬기까지 동원됐다. 11층에 묵고 있던 대만 대사는 10시간 만에 구조되었고 그를 구조한 소방대원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