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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북핵은 국제사회공조 풀자'

능산선생 2006. 10. 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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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북핵은 국제사회공조 풀자'
이 전시장, 和蘭외무장관등 만나 북핵논의
김정민 기자 / 2006-10-28 15:02:19

▲ 이전시장은 칼라페이스 네덜란드 교통부장관에게 '청계천 복원 화보집'을 기증했다.<사진=김정민기자> ⓒ2006 CNBNEWS
<헤이그(네덜란드)=김정민기자>이명박 전서울시장이 북핵해결을 위해 국제공조에 나섰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7일 네덜란드의 보트 외무부장관과 루버스 전 총리를 만나 북핵문제와 관련 중국, 일본, 한국 등 주변국들이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하는 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외무부장관은 북핵문제와 관련, “6자회담에 북한을 복귀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중국의 도움이 매우 결정적일 것”이라고 밝히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것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남한이 가장 큰 충격을 받고 있고, 북한이 핵을 가짐으로써 통일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며, 이는 “이웃나라들이 핵을 가진 나라가 통일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결국 이 문제는 국제공조를 통해 해결할 수 밖에 없고, 이는 북한을 6자 회담에 나오게 하는 것인데, 매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며, “미국과 중국, 일본, 한국이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도 또 다른 문제점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 루버스 전 총리와 숙소에서 면담<사진=김정민기자> ⓒ2006 CNBNEWS
■일본 핵무기 무장 우려 표명

이 전 시장은 “국민들 모두가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에서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전시장은 이어 80년대 초 바쎄나르협약을 통해 경제를 회생시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루버스 전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북핵문제 등의 현안과 노사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루버스 총리는 최근 북핵사태와 관련, “한국은 비핵화를 바라고 있지만 일본은 정치적 분위기가 반전될 수도 있다”며, “막연히 비핵화를 바라는 것과 동아시아 지역에서 핵을 가지거나 가지지 않은 국가들 간의 정치적 입장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에 대한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전시장은 보트 네덜란드 외무장관과 북핵해결을 공조하기로 했다.<사진=김정민기자> ⓒ2006 CNBNEWS
■양국 운하기술 전수 논의

이 전 시장은 “중국과 미국의 협조로 북한의 핵을 없애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만드는 것이 강력한 우리의 정책”이며, “일본이 핵을 가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총리는 “북핵 문제는 전 세계적인 공조가 필요하며, 따라서 여러 나라가 함께 압력을 넣는 국제공조가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동조했다.

또한 한국의 노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이 전 시장의 질문에 대해 “노조가 자신들의 권리만이 아닌 좀 더 큰 사회적인 이슈에 동참하도록 한다면 보다 나은 한국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핵 문제를 안전하게 해결하고자 하는 것과 환경문제는 같은 사안으로, 이 두 가지는 동일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쟁력 회복 통해 일자리 창출

한편 이 전 시장은 27일 네덜란드 사회경제위원회를 방문, 경제문제부국장 두스마(S.T.Duurama)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만나 네덜란드의 노사대타협과정과 노사문제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 전 시장은 “이제는 노사가 협력하고 이해하는 단계로 들어갈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국제적인 글로벌 스탠다드에 미달된 것이 있다면 노조든 사용자측은 법을 지키면서 해야 한다”며, “한국 경제가 회복하려면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 경쟁력을 잃어버리면 경제가 약해지고 결국은 일자리를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에 노동자의 일자리를 확고하게 하기 위해서도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준열사 기념관 관장 송창주와 시청 태극기 앞에서<사진=김정민기자> ⓒ2006 CNBNEWS
또한 통합된 EU가 어떠한 노동법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지, 노동력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지 등 현제 SER가 처한 사회적 상황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하기도 해 SER측 관계자들을 진땀나게 하기도 했다.

이어 교통부장관을 만나 작은 나라임에도 수로가 무려 6200Km에 이르는 네덜란드의 운하와 수로시스템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으며,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관련하여 정보와 기술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네덜란드 기업으로부터 경부운하의 경제성에 대한 검토 결과를 청취했다.


■이준열사 기념관 방문

이 날 이전시장은 마지막 공식일정으로 헤이그 이준열사 기념관을 찾았다. 이 곳은 고 이준열사가 고종황제의 특명으로 이상설 이위종 두 대표와 함께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려고 헤이그에 왔다가 회의장 입장이 거절되자 전세계에 항의문을 발표한 뒤 1908년 7월 14일 마지막으로 숨을 거둔 곳이다. 지금은 유품과 사진자료등을 전시한 기념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전시장은 지난 해 광복 40주년을 맞아 서울시청사를 덮었던 3601장의 태극기중 가장 첫 번째 태극기를 이 곳에 기증한 바 있다.

기념관을 방문한 이전시장은 이준열사의 영정 앞에 묵념한 뒤 “이 준 열사와 같은 분들이 계셨기에 대한민국이 이만큼 설 수 있었다”며 고인의 깊은 뜻을 기렸다.

또한 내년 7월 14일 열리는 이준 열사 순국 100주년 기념 행사에 보다 많은 국민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유럽배낭여행객들에게 7월 14일 일정을 네덜란드 헤이그 방문으로 계획해 줄 것을 요청”하는 일에 함께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이명박 “자전거타고 한반도운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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