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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그놈의 세종시’포기로 '6.2 지방선거' 反轉노린다?”

능산선생 2010. 4. 15.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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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그놈의 세종시’포기
'6.2 지방선거' 反轉노린다?”
“‘6.2선거’ 패배는 MB레임덕 직격탄”…‘도로 영남당’ 전락 위기
2010년 04월 15일 (목) 05:35:46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infinew1@sisatodaynews.co.kr
   
‘세종시 수정안’
집권 3년차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4대 강 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국책사업이다.

‘천안함 침몰’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이 안이 국회에 통과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관련, 13일부터 4월 임시국회의 각 상임위에서 법안심의가 본격화되고 가운데 세종시법 개정 문제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23일 세종시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천안함 침몰참사와 한명숙 전 총리 재판 등 메가톤급 `뇌관'들 속에 정부가 `세종시 불씨살리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장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상임위에서 세종시법 개정안이 상정되지 못할 경우 세종시법 개정안 처리는 사실상 4월 국회에서 물 건너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이러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세종시'때문에 6월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고전을 면치 못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관련, 일부에서는 세종시 문제로 지방선거에 패할 경우 다음 대선은 물건너 간것으로 보고 있다. 아니 이 대통령의 레임덕이 앞당겨 질수 있다.

이는 지방선거가 끝나면 곧 바로 전당대회가 치러지며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은 대표가 2012년 총선과 대선승리를 위해 당을 운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임기 2년 남은 이 대통령으로서는 지방선거 패배는 큰 충격일 수 밖에 없으며 ‘세종시 신안’뿐만 아니라 종교계에서 반발하는 ‘4대 강 사업’까지 휘청 거릴수 있다. 특히 내년 후반부터 차기 대선의 경선을 위해 당 유력후보군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이들 국책사업에 대한 인기도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당내 유력후보군이 떠오르면 2012년 4월 총선은 그 후보군중심으로 공천이 이루어져 이 대통령의 당권 장악과 국정수행에 차질을 온다. 여기에 ‘단군이래 최대 행사’라고 자평하는 ‘G20정상회의’와 2012년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를 무사히 치르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협조가 필요한 실정이다. 정치권의 협조없이 치러지는 이같은 국제행사는 반쪽행사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여권에서는 ‘여의도 정치’를 등한시 해온 이 대통령이 지방선거 몇일 앞둔 시점에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가를 위해 세종시 포기는 백년대계지만 정치권에서 반대해 접는다’는 말을 통해 지방선거의 역전을 노릴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이같은 설은 대통령은 구가백년대계를 위해 열심히 했으나 정당이 반대해 접었다느 말로 정치권에 공을 넘기는 것으로 풀이할수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의 홍위병인 친이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친이계 일부 의원들이 이달 중 세종시 수정안으로의 당론 변경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세종시 문제를 놓고 다시 한번 당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친이계의 한 핵심의원은 14일 "세종시 6인 중진협의체가 내일 결론을 내지 못하고 활동을 마치는 만큼 이젠 의원총회를 열어 이달 내 당론 변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중진협의체 활동 종료 직후 의총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론 변경에 필요한 재적의원(169명) 3분의 2 이상(113표) 확보는 어렵겠지만, 과반(85명)만 되면 당내 다수 의견이 수정안을 지지한다고 볼 수 있는 만큼 당론 변경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이후 국회에 제출된 수정안의 표결 처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현실적으로 4월 국회 처리는 어려운 만큼 6월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의 처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6월 국회 처리는 지방선거의 결과에 따라 명암이 엇갈린다.

친이계의 이 같은 입장은 세종시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달 8일 출범한 중진협의체가 친이계와 친박계간 의견 충돌로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오는 15일 활동을 종료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친이계 일각의 당론 변경 시도는 최근 청와대 내부 여론조사 결과 충청권에서의 수정안 지지 여론이 원안을 추월했다는 결과가 나온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천안함 침몰사고, 6.2 지방선거 등 중차대한 정국 속에서 세종시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친박계, 나아가 야당과의 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선택을 실행에 옮길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당내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이날 저녁 여의도 한 호텔에서 25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동을 갖고 중진협의체 활동 종료 이후 세종시 법 처리 방향과 절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 의원은 "앞으로 세종시 문제를 어떻게 끌고가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천안함 침몰사고 등으로 이달중 당론 변경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논리를 좀더 개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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