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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괴담,‘알츠하이머공화국’ 밀어넣지마라”

능산선생 2011. 11. 1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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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괴담,‘알츠하이머공화국’ 밀어넣지마라”
“‘19C 대원군 쇄국정책’이냐 아니면 ‘CEO 장보고中 ’ 택일”
2011년 11월 10일 (목) 05:45:21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infinew1@newsplus.kr
   
지금 대한민국은 1200년전으로 회귀하고 있다.

통일신라말 역시 진골귀족들이 왕권을 둘러싸고 정쟁에 몰입하는 동안 백성들은 흉년과 기근에 시달려 일본과 당나라 등으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이민을 가야했고, 심지어 자식을 노예로 팔아 삶을 이어가는 현상이었다.

그러나 장보고가 등장했다. 그는 1200년전 한국 최초로 기업을 일으키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조건을 완벽하게 활용하여 동부아시아 해상무역을 연결한 기업인이다. 특히 그가 더욱 우러러 보이는 것은 우리 동포들에게 경제적 비전을 제시한 것만이 아니라 분열되어 있던 재당, 재일, 서남해안 동포들을 끌어안고 사회통합을 이루었다는 있다.

그로부터 120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비전을 제시하고 백성들의 사회적 통합을 이루면서 이끌어가는 지도자나 지도세력이 없는 것도 닮았고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내부 싸움만 벌이고 있다.

그래서 세계를 경영했던 CEO 장보고를 우리에게 절실히 다가오고 다시 배워야 할 것이다. 해상왕 장보고는 ‘어느 역사나 해양을 지향할 때는 번성하고 대륙을 지향할 때는 쇠퇴했다’는 것을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로서는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살 길은 5대양 6대주에 있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부터 성숙한 세계국가를 국정 지표로 삼았다. 세계일류국가 건설과 선진화의 문을 여는 정부, 이것이 바로 우리 정부의 역사적 정체성이자 책무다. 과거의 세계국가가 군사력을 바탕으로 했다면, 지금은 FTA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 영토’를 넓혀가야 한다고 본다. 즉 총성 없는 경제전쟁 승리는 곧 ‘FTA’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FTA는 대한민국이 세계의 통상 중심국가가 되는 강력한 수단이다. GDP의 82%나 무역에 의존하는 대한민국은 FTA를 통해 우리의 시장을 넓히는 전략을 국가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그 길 밖에는 없다. 우리가 살 길은 수출이고 수출을 하려면 FTA를 통하는 것이 최고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FTA는 우리 경제의 지평을 넓히는 차원을 넘어 동북아 경제.안정전략이 걸린 중대사다. 특히 한.미FTA가 좌초되면 한.중,한.일 FTA는 고사하고 앞으로 어떤 국제협약도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할 수 없다.

그러나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미래 먹고 살거리를 확보차원에서 FTA의 체결이 절실한 형편인 상황에서 국회는 여야 대립으로 패전국가로 몰아가고 있다. 진보와 개혁을 표방한 민주당이 지금 우리나라에 필요한 리더는 장보고와 같은 글로벌 리더의 길을 버리고 19세기말 쇄국정책으로 국권을 상실케 한 대원군으로 변신하고 있다.

특히 정치권은 한미FTA를 안주 삼아 내년 총선과 대선의 교두보로 이용하려고 한다. 한미FTA가 완성되면 향후 50년간 약국관계를 지탱해줄 두 번째 기둥이 생겨날 것이라면서 대선후보에 나섰던 정동영 의원은 ‘이완용’, ‘을사늑약’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정치권이 이러니 좌파세력이 이에 편승해 거짓과 괴담을 쏟아내면서 청소년과 아줌마들을 끌어들여 ‘제2의 광우병 사태’의 도가니로 몰아가면서 지금 인기리 방영되고 있는 ‘알츠하이머’소재의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어느 여고생은 “의료 민영화되고 나서 맹장수술을 받으면 900만원이라고 하는데 그 돈이 없으면 죽어야 하느냐”며 절규한다. 법으로 먹고사는 한 변호사는 “미국과의 FTA는 경제협정이 아니라 나라의 주권을 팔아먹는, 이 땅을 식민지로 만드는 너무나 위험한 협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분열을 호기로 삼은 북한이 한미 FTA를 이용해 남한사회를 선동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거짓과 선동으로 이 사회를 뒤집을 수 있다고 이들은 보지만 그런 대한민국이 아니다.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대한민국의 살길은 오대양 육대주로 나가는 길밖에 없다. 그래서 비록 한 국가의 모든 재화가 상대국보다 절대우위에 있더라도 상호 무역을 통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고전경제학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리카르도의 ‘비교우위’개념을 우리는 절실한때다.

한미FTA를 놓고 ‘이완용’, ‘을사늑약’을 말하기 전에 앞서 왜 19세기 말에 한반도가 열강의 도가니가 되었는지 정치인들은 되씹어 봐야 한다. 개화를 반대하고 쇄국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에 열강의 밥이 되었고 국권을 상실했다.

2세기가 지난 지금 ‘총성 없는 전쟁(무역)’으로 중세에 르네상스로 번영을 구가했던 유럽이 무너지고 있는 것을 우리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다. 이런 쓰나미가 자원이라면 무역밖에 없는 한국에는 상륙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정치권에서 소나 개나 복지공약을 내놓는데 무엇으로 복지정책을 펼것인가? 바로 무역으로 벌어들인 달러로 복지를 펴야 하는데 달러가 들어오는 문을 걸어 잠그려 하니 정말 답답하다.

정치권은 “한미FTA의 성공여부는 오히려 우리가 얼마나 위기의식을 갖고 내부의 구조개혁과 체질개선을 함께 해 내느냐에 달려있다”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떠올리며 국익을 정략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된다. 특히 민주당등 야당은 노 전 대통령이 왜 이렇게 말했는지 정말 곰곰이 되새기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후대에 ‘제2의 이완용’, ‘제2의 을사늑약’으로 기록되는 치욕을 남겨서는 안 된다.

지금 우리는 여러모로 기로에 서 있다. 용기와 통찰력, 그리고 책임감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 시대는 大望의 정치인을 요구하는데, 정치판에서는 잔챙이들이 온통 박 터지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헤겔의 한말을 지금 한국 정당들에게 던지고 싶다. “어느 정당이고, 그 ‘진정한 모습’은 분열 될 때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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