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할로인데이’ 윤석열&이재명, 가면 벗는다!

능산선생 2023. 10. 31. 04:50
728x90
반응형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기원전 500년경 아일랜드 켈트족은 겨울이 시작되는 111일이 새해 첫날이다. 켈트족은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이 1년간 다른 사람의 몸속에서 지낸다고 믿어 귀신 분장을 해서 영혼이 오는 것을 막았다고 한다. 이 풍습이 할로윈데이의 시작이다.

이후 켈트족의 풍습을 이어오던 영국 (기독교)청교도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미국에서 할로윈 축제가 자리를 잡았으며 어린 아이들이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과자나 사탕을 얻으러 다니며 즐기는 축제로 바뀌게 됐다.

우리나라도 할로윈데이 같은 풍속이 있었다. 그믐날 밤에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고 하여 밤을 새우는 守歲(수세)라는 풍습이 있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아이들의 신발을 신어보고 발에 맞는 것을 신고 가면 그 아이에게 불길한 일이 생긴다고 믿어 신을 감추고 일찍 잔다고 한다. 설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 첫 아침을 맞는 명절이다. 따라서 새로운 기분과 기대를 가지고 명절을 맞았다.

검은색과 주황색이 할로윈의 대표적인 색이다. 할로윈을 상징하는 주황색 호박은 가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할로윈은 무서운 죽음, 신화의 괴물 등의 기분 나쁜 것들을 테마로 한다. 할로윈에 관련하는 것들은 흔히, 유령, 마녀, 박쥐, 검은 고양이, 고블린, 좀비, 악마, 거기에 드라큘라나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문학 작품상의 등장인물이 일반적으로 포함된다. 할로윈 기간에는 이런 것으로 집을 장식하는 가정도 있다.

할로윈데이를 맞아 정치권이 가면을 벗는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윤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진행되는 5부 요인-여야 지도부 환담 자리에서 만난다.

그간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 기념식 등에서 마주쳐 짧게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였다. 따라서 사전환담에서의 만남은 현 정부 출범 후 두 사람이 사실상 처음 소통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서 협치의 물꼬를 트는 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화합노선이 부활하기를 기대한다. 김 전 대통령은 의회를 중시하면서 의원직 사퇴등 극단적인 방식보다 제도적 절차를 존중했다. 장외투쟁등은 원내 투쟁의 보조방편으로 활용했을 뿐이다.

DJ는 민주당이 민주개혁진영 통합에 앞장서라는 유지를 남겼다. 이 같은 김 전대통령의 의회존중을 더불어민주당은 이어야 야당 아니 다음 정권창출도 할 수 있다.

개헌만 빼고 무엇이든 할 민주당, 왜 협치를 펴지 못했는가 반성해야 한다.

대통령이 되신 후에도 그 어떤 정치 보복도 하지 않으셨다. 모든 정적들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성인 정치인으로 국민통합을 이룩했다. 튼튼한 외교안보 기반 위에서 우리 민족이 국제사회에서 자주적으로 평화번영하도록 화햅력 햇볕정책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우리 민족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놓으셨다. 대통령은 미래를 향해 넣어가야 한다는 역사인식으로 일본과 불행했던 과거 역사를 넘어 미래 파트너로 함께하는 화해외교정책을 펼쳤다. 한중일 정상회담과 아세안+3 정상회담을 정례화시켜 동아시아 평화안보 경제협력 공동체의 토대를 형성했다. 200012월 스웨덴 노벨평화상 위원회는 이런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과 업적을 높이 평가해 노벨평화상을 수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때인 지난 2021129일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의 실패는 대통령 한 사람의 불행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다.

국민은 힘 있는 대통령을 원하지만, 오만한 대통령을 원하지는 않는다. 정부가 우민정책을 취하면 백성들은 우군정책으로 맞선다.

소통의 가장 큰 문제는 이미 소통이 잘되고 있다는 착각이라는 조지 버나드 쇼의 풍자적 경구가 윤석열 정부는 빗겨가게 되길 바란다. 직언을 들을 준비가 안된 군주곁에 꼬이는 게 바로 간신배들이다.

중국 최고의 황제로 꼽히는 당태종 이세민은 자신의 아버지에게 바른 말을 하지 않았던 모든 정적을 다 죽였으나 바른 말을 한 위징은 살려서 중용했다. 큰 책임과 뜻을 가진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직접 싸우고 있는 적이 아니라 바른 말을 하지 않는 비겁한 동료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지금 DJ 리더십이 절실하다. 충청+영남+호남을 화합해 최초 정권교체를 한 DJ는 권노갑, 한화갑등 가신그룹을 멀리하고 임동원, 김중권등 유능한 인재를 영입, 굴욕의 IMF신탁통치에서 벗어나는 리더십을 보였다.

2IMF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경제는 실리다. 또한 경제는 심리다. 불안감이 군중심리와 만나면 이성은 설 자리를 잃는다.

중국에서는 하늘과 싸우고 땅과 싸워도 관료와는 절대 싸우지 말라고 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