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와인을 마셔라, 시를 마셔라, 순수를 마셔라” 낭만주의의 부자연스러운 꾸밈을 거부하고, 대부분 내성적인 시 속에서 종교적 믿음 없이 신을 추구하는 탐구자로 모습을 드러냈던 보들레르.
이제 가을이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계절이며 독서의 계절이기도 하다. 가없이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며 가을소나타에 취해 보는 것도 하루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닌가 한다.
파스퇴르는 ‘한 병의 와인에는 세상의 어떤 책보다 더 많은 철학이 있다’며 와인을 노래했다. 와인이 있는 곳에는 슬픔과 걱정이 날아가기 마련이며 와인과 여자와 노래에 너무 젖어 있으면 노래를 포기하라는 말도 있다.
인류가 최초로 마시기 시작한 술이라고 하는 포도주는 그 깊은 역사 만큼이나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다. 절제력이 뛰어난 유대인들은 “와인을 마시는 시간을 쓸데없는 시간이라고는 생각하지 마라. 그 사이에 당신의 마음은 쉬고 있는 것이다”라고 한다.
그러나 ‘와인데이’을 맞은 14일 대한민국은 ‘와인 한잔’으로 마음을 쉴 수 없는 사회로 타락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3040세대의 고용률이 지속 하락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0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40의 고용 부진은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관련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경제력을 잃어버린 후로 가족들로부터 받는 무시와 소외를 견딜 수 없어 도망쳐 나오는 민중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그 후 거리에 인간도 없는 ‘비열한 거리’가 엄습해 ‘고독사’는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형국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허리 중장년층인 ‘애매한 나이대’에서 일고 있다. 노년층은 아동과 정부의 공공 취로 사업등을 통해 노년층대로의 일자리를 갖는 반해 중장년층은 단지 젊다는 이유로 애매모호한 입장이다. 특히 중장년층은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연령대로 가족 생계까지 책임지고 있다.
잉여인간을 양산하고 방치하는 정부는 다시 보혁대결로 나라를 두동강 내며 남남갈등 부추켜 가며 ‘잉여국가’로 함몰, 중장년층을 ‘크레바스’속으로 침몰시키며 사회 신뢰는 낙동강 오리알 상태다.
신뢰는 모든 사회체제의 효율적 운영에 도움이 되는 윤활유와 같은 값진 사회적 자본이다. 국민들 사이의 신뢰가 무너져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의 병폐가 만연되는 것이다. 이해와 화합보다는 증오의 대상과 집단이 늘어가는 사회적 병리현상이 퍼져가면서 분노만 쌓이고 있다.
그러나 분노는 한 사회의 건강함을 포착할 수 있는 일조의 도덕적 바로미터다.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다. 그래서 플라톤은 분노는 정의를 향한 영혼 능력이라고 했다. 분노를 잘 요리하는 주방장이 지금 필요하다.
그래서 개인 또는 집단의 이익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실현하는 사람들이 득세하는 풍토를 넘어서 대화. 상생. 돌봄의 따뜻함을 향한 시선, 타협과 합리성을 통한 예측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타인의 성공 앞에서 질투를 다스릴 줄 알고 타인의 실패 뒤에서 겸손함을 배우는 법은 공유해야한다. 정의라는 이름 뒤에서 가려진 치졸한 복수심을 들어다 볼 줄 알게 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나중에 어려움에 처했을 때 다른 누군가 도와주는 공생의 사회를 만들 수 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 나와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 좌우의 균형을 맞추는 추가 꺾이면 사회는 일방통행의 폭주기관차로 돌변할 수 있다.
민중의 생활에서부터 민주주의가 시작하고 국민과의 약속에서 부터 민주주의가 시작된다. 민주주의 근본은 민중생활, 민중의 삶, 민생이다. 그러나 민중의 피와 희생으로 이뤄진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것은 민중은 결코 인내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어두운 먹구름이 대한민국을 덮고 있다. 사랑방 정치는 사라지고 안방의 정치가 시작되고 있다. 아니 세도정치가 환생하고 있다. 우리 옛날 임금의 중전이 왕의 내조를 보필 시대를 벗어나 중전이 세도정치를 하는 작금의 시대라고 한다. 즉 대통령은 얼굴마담이고 부인에 통치하는 대한민국이 되어 버렸다.
우리 옛말에서 아내는 안방에 있고 남편은 사랑채를 기거했다. 아내의 정조만이 아니라 자식교육등 집안내의 家和萬事成을 이룩하는 것이다.
퍼스레디에 강한 미국, 대통령, 지도자 부인은 청렴결백해야 하며 공적인 사회봉사 활동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K문학을 세계 무대 올라놓으면서 외신도 ‘한강 열풍’에 주목하고 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수상은 대한민국의 잔치이자 세계 잔치다.
그러나 주인공은 잔치상을 받지도 차리지도 않는다.
이유인즉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죽음들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고 기자회견을 하겠느냐면서 기자회견을 안 하겠다는 것.
단지, 한강 작가의 더 자세한 소감은 12월10일로 예정된 노벨상 시상식에서 낭독되는 수락 연설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광주의 魂을 담은 한강 작품은 좌파를 아니 진보를 대한민국에서 몰아내려는 ‘윤석열 매카시즘’에 무릎 꿇고 살기보다 서서 죽기를 원한다!
尹은 2021년 10월1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도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유혈 진압)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호남 분들 중에도 그런 얘기를 하는 분이 꽤 있다”고도 했다. ‘과오도 있다’는 전제를 뒀다고 해도, 전두환 정권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대선주자로서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런 우스개가 있다. ‘한강에 국회의원·교수·신부 세 사람이 빠졌는데 누굴 먼저 건저 낼 것인가?’란 물음이다. 정답은 국회의원이라고 한다. 이유인즉, 한강물 오염되니까 빨리 건져내야 한다는 것이다. 정답이 맞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별로 웃음도 안 나오는 혐오스런 우스개 같다.
부패(腐敗)란 생물이나 시체 식품 같은 유기물이 부패균의 작용으로 분해되어 독이 있는 물질로 바뀌어 썩는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이 도덕이나 기강이 흐려져 정신이나 사회 등이 타락함을 비유하여 부정부패 즉 바르지 않고 타락하여 썩었다는 뜻으로 통용된다. 썩다(putrefaction)에서 타락(degeneration)의 뜻으로 통용된다.
와인은 현명한 사람을 기만하고, 점잖은 사람을 떠들게 만들고, 심각한 사람을 웃게 만드는 재치가 있게 한다고 한다.(호메르)
지금 정치권과 사회는 와인 한잔의 건배를 통해 일상의 생활을 편하게 하고, 침착하게 하고, 긴장하지 않게 하고, 인내를 주어야 한다.
‘와인데이’, 승리했을 때는 샴페인을 터트릴 가치가 있고 패배했을 때는 샴페인이 필요한 사회의 화합주로 위로해준다.
‘건배’는 잔(배·杯)을 비우는(건·乾) 중국 풍습에서 유래된 ‘음주작풍(飮酒酌風)’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건배사는 송강 정 철의 ‘장진주사(將進酒辭)’다.
“한잔 먹세 그려, 또 한잔 먹세 그려/꽃을 꺾어 술잔 수를 꽃잎으로/세면서 한없이 먹세 그려/이 몸 죽은 후면/그 누가 한잔 먹자고 하리요/하물며 무덤 위에서/원숭이가 휘파람을 불며 뛰놀 적에는/ 뉘우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맞다.
“술잔을 들자!~술잔을 들자!/ 정신을 맑게 하는 술잔을 들자!/ 너랑 나랑 부어라 마셔라 정신을 맑게 하는 술잔을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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