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立春‘建陽多慶’ 어디 가고, 見金如石 부메랑

능산선생 2026. 2. 4.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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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24절기의 시작으로 봄이 옴을 알리는 절기 입춘(立春).

입춘이 되면 대문이나 기둥에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며 복을 바라는 글귀를 붙이는데 이런 것을 立春祝이라고 한다. 입춘날 입춘시에 입춘축을 붙이면 “굿 한 번 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하며, 전라북도에서는 입춘축 붙이면 “봉사들이 독경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하여 입춘에는 꼭 하는 세시풍속이었다.

입춘축에 주로 쓰이는 글귀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이는 이조시대 남인의 거두 미수 허목이 쓴 글로 곧 “입춘에는 크게 좋은 일이 생기고, 새해에는 기쁜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이다.

또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지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의 수여산(壽如山) 부여해(富如海),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온갖 복이 들어오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의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백복래(開門百福來)’ 같은 것들도 있다.

입춘 세시풍속 가운데는 적선공덕행(積善功德行)도 있다. 적선공덕행이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을 꼭 해야 한 해 동안 액(厄)을 면한다고 믿은 것이다. 사람이 죽어서 상여 나갈 때 부르는 상엿소리에 “입춘날 절기 좋은 철에 헐벗은 이 옷을 주어 구난공덕(救難功德) 하였는가?”라고 묻는다. 적선공덕행을 하지 않으면 그해의 액은 고사하고 염라대왕에게 심판을 받는다고까지 생각했던 것이다.

입춘일은 농사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첫번째 절기이기 때문에 보리뿌리를 뽑아보고 농사의 흉풍을 가려보는 농사점을 행한다. 또, 오곡의 씨앗을 솥에 넣고 볶아서 맨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오는 곡식이 그해 풍작이 된다고 한다.

폭등하던 금값이 최근 폭락세로 돌아서자, 建陽多慶(건양다경)은 어디 가고, 見金如石(견금여석:황금 보기를 돌같이 한다.)으로 부메랑을 맞고 있다.

見金如石, ‘용재총화(용齋叢話)’란 책에 나오는 고사. 고려시대 마지막 명장인 최영은 그의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見金如石)”고 가르쳤다고 한다. 이 네 글자를 큰 띠에 써서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그는 높은 관직에 올랐으나, 남의 것을 조금도 취하지 않고 겨우 먹고사는 데 만족했다. 최영은 손님을 초대해도 한낮이 지나도록 음식을 내놓지 않다가 저녁이 돼서야 잡곡밥, 채소 반찬으로 밥상을 차렸다. 손님들이 배가 고파 조촐한 음식이라도 남김없이 먹고 “장군 집 밥이 맛이 좋다”고 말하면 최영은 웃으며 “이것도 군사를 훈련시키는 기술”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최영은 훗날 위화도에서 회군한 이성계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만약 나에게 탐욕스러운 마음이 있었다면 내 무덤 위에 풀이 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풀도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무덤은 지금까지도 한 줌의 잔디도 없는 벌거벗은 무덤이라, ‘홍분(紅墳)’이라고 지칭한다.

금·은 가격 폭락에 투자자들 시름이 깊다. 은행 금·은 통장에 넣어둔 돈이 하루 새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은행에서 판매된 골드뱅킹 계좌 잔액은 총 2조2천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2조4천434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직후 불과 1영업일 만에 잔액이 7% 넘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골드뱅킹 계좌 수는 총 34만1천160개에서 34만1천769개로 오히려 600여개 늘어, 계좌당 잔액은 716만원에서 664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골드뱅킹은 은행 통장 계좌로 금을 사고파는 상품이다.

이 잔액이 줄어든 것은 국제 금 현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천600달러에 육박했다가 4천700달러대로 가파르게 하락한 데 따른 결과다.

앞서 3개 은행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해 3월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 2조원을 넘어섰고, 월말에는 2조5천억원에 가까워질 만큼 급속히 불었다.

하지만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오던 금값이 이례적으로 크게 꺾이면서 골드뱅킹 인기도 기로에 놓인 분위기다.

입춘이 되면 대문이나 기둥에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며 복을 바라는 글귀를 붙이는데 이런 것을 立春祝이라고 한다. 입춘축에 주로 쓰이는 글귀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이는 이조시대 남인의 거두 미수 허목이 쓴 글로 곧 “입춘에는 크게 좋은 일이 생기고, 새해에는 기쁜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이다.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는 속담이 있는데, 제아무리 추워도 입춘 지나면 견딜만하다는 의미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모든 민중이 행복할 권리를 추구할 수 있도록 차별 없이 균등하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민중들은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온갖 복이 들어오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의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백복래(開門百福來)’, 중국 삼국 시대에 관우가 탔다는 좋은 말 ‘赤兎馬’로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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