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오세훈후보가 넘어야 할 산

능산선생 2006. 4. 24. 11:47
728x90
반응형
 

각종기관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시장후보 오세훈號 암초에 부딛쳤다.

「당비미납 당원자격 상실」. 「우리당 오세훈 밀기설」. 「호화생활 논란」「40대 김민석패배」

오세훈후보는 최근 이같은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있어 만일 사실로 드러날 경우 중도 하차하던지 아니면 서울시장을 열린우리당에게 내줘야 하는 위기에 몰렸다. 특히 일부에서는 열린우리당이 40대이며 색깔이 비슷한 오세훈 강금실 두후보가 맞대결할 경우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여론이 나돌며 여당에서 오세훈 뜨우기란 설이 나돌고 있다.

이에 따라 경선을 앞두고 있는 한나라당도 고민에 빠져 있다. 그 이유는 지난 2002년 서울시장선거에서 여당이었던 민주당의 김민석후보가 이명박후보를 시종일관 앞섰지만 선거결과에서는 패하면서 민주당의 아성인 서울시를 한나라당에게 넘겨주는 비운을 맞았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서울시장에 승리해야 차기 대선에 이길수 있다고 보고 앞으로 여론의 추이를 봐가며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선주자인 박근혜대표와 이명박서울시장간에 누구를 런닝메이트로 다시 선택하느냐는 귀로에 서있다.


-당비문제 해결

최근 불거져 나온 제일 큰 오세훈號의 아킬레스건은 당비미납.

한나라당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1년에 6개월 이상 2천원 이상의 당비를 납부하면 책임당원으로 인정하고, “당비를 성실히 납부한 당원은 공직후보자 추전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배려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당헌·당규는 “정당한 사유 없이 일정기간 당규에 규정된 당비 납부기준액을 납부하지 아니한 당직자에 대하여는 당규가 정하는 바에 따라 당원의 권리가 제한될 수 있으며 당직자로서의 자격이 정지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당비납부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당원은 당헌 또는 당규에 정한 각종 당직 선임 및 공직후보자 추천과 그 과정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배려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오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004년 17대 총선 직전 불출마를 선언한 뒤 사실상 정계를 은퇴했으나 당원자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이후 2년 동안 당비를 전혀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오 전 의원은 지난 18일 모방송국 인터뷰에서 ‘고운기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그 점은 게을리 했다”며 “마음은 그렇지 않았는데 내가 소속돼 있던 지구당에서 멀어지면서 당비 납부를 소홀히 했다”고 해명했다.

오 전 의원은 후보등록 당시, 중앙당과 협의해 미납 당비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조건으로 3백만원의 특별당비와 2백만원의 심사비를 몰아서 냈다며 특별당비라 해서 더 많이 냈다고 말했다.

또한 오 전 의원은 “어떻게 뒤집어놓고 보면 출마준비를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해왔다라는 오해가 그게 아니라는 점이 역으로 증명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와관련, 홍준표 맹형규 두후보진영은 이를 후보경선에 이슈화할 움직이다. 또 여론조사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강금실후보도 이문제를 물고 들어지며 1위 탈환을 노릴 태세다.


-사회양극화 속에 호화생활문제

오세훈 號를 잡는 두 번째 변수는 호화생활설.

시중에 나돌고 있는 설에 의하면 오세훈후보는 9천만원짜리 헬스장을 다니고 있으며, 부인은 BMW차를 타고 다니는 등 ‘부유층’ 생활을 하고 있는 것. 오후보가 다니고 있는 헬스장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모 호텔 휘트니스 클럽. 오 전 의원은 9천만원을 호가하는 이 클럽의 부부회원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후보의 헬스장 부부회원권은 최초 4천200여만원에 한정 분양됐는데, 현재는 9천만원을 호가할 정도.

강남의 1%의 최상류층에서 이용한다는 이 클럽은 일광욕실을 비롯해 골프 연습실, 마사지실 등 호화로운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부부회원의 경우 연 회비도 400만원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오 후보는 이같은 잡음이 일자, 고가의 헬스장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음을 시인한 후 “그러나 최근에는 바빠서 잘 가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여당, 연령대․색깔 같은 오후보 러브콜.

정치권에서는 "'강금실 효과'가 '오세훈 효과'를 불러냈다"는 데에 이견이 없다.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 오후보가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서 증명되고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이를 정책적으로 이용할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 내에서는 홍준표, 맹형규 후보는 더 버거워서 오세훈후보가 나오면 쉬워진다고 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기관들도 이같은 의견을 같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오 風 속에는 함정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당은 이를 하나 둘씩 구체화할것으로 보인다.

우리당은 이같은 분석하는 것은 우선 인물가치 면에서 강 전 장관이 오 전 의원보다 2.5배 앞서나간다는 것.

우리당 관계는 이와 관련, 지난해 5~6월 집중적으로 조사를 해 본 결과 강 전 장관과 오 전 의원은 서울시를 이끌어 나갈만한 리더십에 현격한 차이가 있었다며 강 전 장관이 리더십이나 경륜 면에서 압도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당은 정당가치, 즉 정당의 지지율 차이 때문에 우리당이 손해를 보는 것이지만  역대 어떤 선거를 보더라도 정당지지율 격차는 5% 내로 좁혀져 인물가치가 높은 사람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오 風'은 조만간 진정될 수밖에 없다고 우리당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지난 2002년 서울시장선거에서 나타났듯이 오세훈號는 강풍이 아닌 한번 스쳐가는 바람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지난 서울시장에서는 40대 개혁론을 들고 나온 김민석 민주당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이명박 후보에게 패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오 風이 微風될경우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나설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근혜-이명박 두 대선주자간에도 타후보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박근혜대표는 탄핵정국등 당이 어려울때 오후보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한것을 거절한 것을 들어맹형규후보를 지원할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명박후보는 강금실후보에 대항마를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 전부터 지원해온 홍준표후보에게 지원사격을 가할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서울시장을 놓고 한나라당의 대선주자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