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놓고 미·중·러·일 4국 한반도 집중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선언하자 세계 각국의 시선이 한반도로 집중되고 있다. 특히 북핵 관련 된 미·중·러·일 4국은 북핵 관련 정보 및 군사적 행동태세를 갖추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자칫 잘못하면 구한말 때처럼 또다시 열강의 전쟁터로 변모할 수 있는 위치에 처했다.
특히 내면적으로 핵보유를 바라오던 일본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핵무장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일 일본도 핵 보유를 선언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가 일본 핵무기에 맞서 군사력을 증강하는 등 한반도 주변국들의 군사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이와함께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이 오히려 이라크 사태로 곤경에 빠진 부시 정부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일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9·11 테러로 인해 재선에 성공한 부시 정부는 북핵문제로 다음달 실시되는 중간 선거에서 유리할 고지를 다시 점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시 미정부는 동해 일원에 미 함대를 급비리에 파견, 북한의 움직임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에 주둔중인 미군에게 경계태세를 발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은 미CIA요원을 한국과 일본·중국 등에 증원해 북핵 관련 정보수집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위성 및 정보기등을 통해 함북 길주지역의 핵실험과 관련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오늘 10일 노동당 창건일과 11월 7일로 예정된 미 중간 선거 이전에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가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은 이에 대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무력 사용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 지역으로는 함경북도 길주의 북쪽 산악지대가 제 1후보지로 미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에 들어가는대로 무력동원을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선 동해상에 급비리에 파견된 함대를 통해 길주를 폭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하나는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전투기를 동원해 길주에 폭격, 핵시설을 파괴하는 방안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4~13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 20~30kg을 보유중인 것으로 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최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