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박경리의 ‘토지’는 갑오년 동학 농민 혁명부터 1945년 8월 15일 광복까지 한국 근대사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고, 경남 하동 평사리라는 전형적인 한국 농촌을 비롯하여 지리산, 서울, 간도, 러시아, 일본, 부산, 진주 등에 걸치는 광활한 국내외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한 대하 소설이다. 근대사의 격동기 속에서 개성적 인물들이 안고 사는 다양한 운명과 고난, 의지가 민족적 삶으로 확대되어 보편성을 획득한 작품이다. 채만식의 ‘논 이야기’는 동학 혁명, 일제 강점, 광복이라는 근대사를 배경으로 한 생원이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 근대사 속의 농민과 땅 그리고 국가의 관계를 그리고 있으며, 특히 당대의 최대 현안이었던 토지 분배 문제를 풍자적인 수법으로 비판하고 있다. 이 두작품은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