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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각세운 안상수, 웬 팔공산行”

능산선생 2010. 8. 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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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각세운 안상수, 웬 팔공산行”
“‘서의현 전총무원장’관련 팔공산 암자서 휴가 정국구상”
2010년 08월 01일 (일) 13:45:43 김현석 infinew2@newsplus.kr
   
불교계 개입, 정교분리를 위반해 불교에 비난을 받아 각종 선거에 영향까지 주었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금주 말 대구 팔공산의 한 암자로 휴가를 떠난다고 한다.

팔공산에서 동화사라는 사찰이 있으며 소위 말하는 ‘TK'의 중심에 서있다. 지난 1994년 동화사 주지였던 서의현 총무원장이 ‘상무대 비리사건’에 연루되어 조계종 스님과 신도들의 봉기로 승적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그 당시 조계종 전국신도회장이던 청우종합건설대표 조기현이 상무대 이전사업의 대금으로 받은 금액중 223억원을 비자금으로 조성하고 이 중 80억원을 동화사 대불공사에 시주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화사 대불공사에 시주했다는 80억원은 서의현 총무원장을 통해 대선시기에 김영삼후보쪽으로 들어갔다는 것이었다.

1994년 3월 28일에는 종단개혁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지며 ‘서원장 3선음모 결사반대’를 결의하고 '상무대 80억 비리의 진상규명'을 촉구하였다. 이후 3월 29일 새벽 6시 30분 서의현 총무원장은 조직 폭력배 300여명을 사주하여 총무원에서의 농성스님및 재가불자들을 습격하였으며 경찰들은 농성자들을 강제연행하기에 이르렀고 종단개혁세력은 이 날의 강재연행,폭력을 3.29법난으로 규정하고 불교개혁을 가로막는 정치권력과의 일대격전도 불사할 것을 선언하였다.

3.29법난 당시 범종추 소속스님들 뿐만 아니라 대불련 소속법우들 역시 (대.경지부에서도 30여명이 참가하였다.)강제연행,폭행을 당하면서 불교자주, 불교개혁의 기치를 내리지 않았다. 그러한 열의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비호를 받은 서의현 세력은 3월 30일 제 112회 임시중앙종회를 개최하여 서의현의 3선을 결의하였다.

바로 다음 날 재가불자들의 조직적이고 한층 더 강력한 투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불교를 바르게 세우기 위한 재가불자연합'이 창립을 선언하고(1994.3.31) 범종추와 함께 종단개혁완수를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하였다. 이후 몇번의 양심선언이 서의현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히고 이에 맞서 서의현 세력의 강제로 추측되는 서암스님의 승려대회 중지교시가 발표 되는 등 혼미를 거듭하면서 결국에는 4.10 전국승려대회 개최로 이어졌다.

전국승려대회에서는 ① 서암종정 불신임 결의 ② 서의현 원장 공직박탈 결의 ③ 개혁회의 출범선언 ④ 개혁회의 의장에 월하스님 선출 등이 이루어졌고 곧 이어 총무원 접수를 시도했으나 경찰은 다시 이를 불법집회로 간주하고 스님및 재가불자들을 강제연행하였다. 이에 원로스님 6명이 단식농성에 돌입하고 4월 11일 원로회의는 조계종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개혁회의는 3.29, 4.10법난을 책임지고 김영삼 정부 퇴진, 최형우 내무장관 구속을 촉구하였다. 4월 13일에는 공권력이 철수하였고 개혁회의는 총무원을 접수하였으며 이어 새벽 5시에는 서의현 원장이 사퇴성명을 발표하였다. 이날 오후 2시 조계사에서는 1만여명의 대중이 참가하여 범불교도 대회를 개최하였고 개혁회의 현판식이 이루어졌다. 원로회의는 4월 10일의 전국승려대회의 결정을 추인함으로써 서의현 반대투쟁은 승리로 결론지어졌다.

이러한 사연이 있는 팔공산 한 암자로 휴가를 간다는 것이다. 취임 보름 만에 치러진 `7.28 재보선'을 완승으로 이끌며 조기 안착에 성공한 뒤 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기 위한 정국 구상에 본격 들어가는 것이다.

안 대표는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여름휴가를 갈 예정이라고 한 측근이 1일 전했다. 휴가지인 팔공산 암자는 원내대표 시절인 올해 1월 초 예산안과 노동법 과제를 마무리 지은 뒤 휴식 겸 새해 정국 구상에 들어갔던 곳이다.

팔공산 구상의 핵심 포인트는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어떻게 하면 이명박 정부를 성공시켜 정권을 다시 한 번 재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느냐 하는 문제다. 모든 고민의 귀결점이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 대표는 우선 당의 최대 화두인 화합과 쇄신 방안을 깊게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간 계파갈등을 근원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계파갈등 해소는 쇄신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안 대표는 이미 취임 직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을 주선해 양측의 원칙적 합의를 이끌어 낸 상태로, 두 사람의 만남에서 실질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는 나름의 묘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쇄신과 관련해선 공천제도 손질 및 당 운영 방안 개선 등 제도 개선책과 함께 당정청 관계 재정립, 국민정당.서민정당.젊은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책 등을 연구하고 있다.

개헌과 권력구조 개편, 선거구제 개편 등에 대해서도 많은 고뇌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개혁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국가적 어젠다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물론 `여당내 야당'인 친박(친박근혜)계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이슈화하고 관리해 나갈지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대연합 문제도 고려해야 할 이슈다. 진보진영이 결집하는 상황에서 보수가 분열할 경우 정권 재창출이 어려워지는 만큼 가치와 이념을 공유하는 제 정당과 정파, 단체의 연대를 추진하기 위한 그랜드 플랜을 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대표는 이와 함께 대야(對野)관계 복원 대책과 함께 4대강 사업의 원활한 추진, 친서민정책 강화, 서민경제 살리기 방안 등에 대해서도 고민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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