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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인‘주말 청와대 아닌 롯데호텔 이용’…정치 1번지 급부상

능산선생 2010. 9. 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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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뉴스 2008-01-31 17:15:00
이명박 당선인‘주말 청와대 아닌 롯데호텔 이용’…정치 1번지 급부상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31일 "취임후 금요일 오후에는 청와대를 나와, 일요일 밤 늦게 들어가는 평소 생활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당선인은 각종 인선 작업을 비롯 휴식을 위해 이용했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머물 것으로 알려져 '小청와대'로 떠오르고 있다.

이 당선인은 롯데호텔 31층 로얄 스위트룸을 밤늦게까지 이용하면서 각종 각부처 장관들과 청와대 진용을 구상하는 등 롯데호텔이 정치 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당선인이 롯데호텔을 자주 애용하는 이유는 장경작 롯데호텔 사장이 고려대 경영학과 61학번 동기이며 이런 인연 때문도 작용하고 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레스토랑에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문화예술계 원로 30명과 만나 "청와대에 일주일 내내 있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명박 차기 정부에서 롯데호텔이 정치 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 소공동 1번가.’ 여기에는 롯데호텔이 자리잡고 있다. 롯데호텔이 최근 들어 정치 중심가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 동안 정치인들이 자주 애용했던 호텔은 여의도 맨하턴 호텔.

그러나 이제 여의도 맨하턴 호텔을 떠나 소공동 롯데호텔로 정치인들의 회합이 이동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한나라당 경선 때부터 롯데호텔에서 주로 쉬면서 정국구상을 해왔으며, 대선기간에도 이 호텔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7대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도 이 당선인은 가족과 함께 롯데호텔 스위트룸에서 가족과 함께 지냈다. 특히 이 당선인의 새 정부 조각 작업도 롯데호텔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새 총리로 확정적인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 특사도 이곳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조직 개편안을 만든 핵심 멤버들도 기자들의 추적과 각 부처의 로비를 피하기 위해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롯데호텔에 숨어 개편안을 최종 마무리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이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에 롯데호텔에서 정치가 이루어진다고 해서 ‘小청와대’라고 부른다.

■李 당선인, 롯데호텔서 조각 구상

롯데호텔을 자주 이용한 정치인은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그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친분관계가 있어 위기 때마다 이 호텔에 묵으면서 위기 탈출 묘책을 찾곤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시청앞 프라자 호텔을 주로 이용했으,며 YS 정권 때 장학로 총무수석이 프라자 호텔에서 몇십만원짜리 식사를 한 것이 뉴스화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YS 정권 때 내무부 장관을 지냈던 최형우 의원이 지난 97년 대선을 앞둔 3월 프라자 호텔에서 신한국당 대선후보로 이회창 전 총리를 밀자, 갑작스럽게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사실상 정계 은퇴를 하고 말았다.

지난 2005년 9월, 뇌졸중으로 반신불구 상태인 최형우 전 의원의 고희연에 참석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최형우 의원이 건강했으면 참된 민주주의가 왔을 것이고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곧 손학규 경기도 지사의 대선출마, 서청원 전 의원의 이탈 등 YS계의 위계질서가 무너졌음을 표현했다고 그 당시에는 분석됐다. 이명박 당선인이 소공동 롯데호텔을 자주 애용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장경작 롯데호텔 사장이 이 당선인과 고려대 경영학과 61학번 동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연 때문에 이 당선인은 롯데호텔을 주로 애용하지만, 가회동 집과 가깝고 교통이 편한 점을 들고 있다.
이 당선인이 롯데호텔에 머무는 룸은 로얄 스위트룸으로 욕실이 딸린 침실, 거실 겸 응접실 등이 하나로 이어져 있는 특별실이다.


■롯데호텔 사장, 당선인과 대학 동기

이 당선인은 지난해 5월 경선문제로 박근혜 전 대표와 첨예하게 대립해 결별하려는 순간에도 롯데호텔에 머물며 이기택 전의원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을 만나 협의하는 등 위기 탈출의 장으로 이용했다.

특히 중대한 결정 및 주요 연설문을 작성할 때면 이 당선인은 참모들을 롯데호텔로 불러 직접 구술하면서 문서를 작성하곤 했다.

특히 최근 박 전 대표와의 공천문제가 불거지면서 다시 롯데호텔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박 전 대표측은 지난해 대선 직후부터 이 당선인측 일부 인사가 비선조직을 통해 롯데호텔에서 공천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측은 이들을 ‘소권력 호텔팀’이라고 불렀다.

이 당선인측이 ‘3월초 일괄 공천’을 주장하면서 ‘밀실 공천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은 더욱 커졌다. 박근혜 핵심 측근에 따르면 이미 ‘소권력 호텔팀’의 작업이 상당히 진행됐다고 봤고, 중단되지 않으면 탈당 등 파국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결심했다.
이를 보고 받은 이 당선인은 직접 나서 당의 공식 라인이 아닌 곳에서 공천 작업을 중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이 머무는 롯데호텔의 ‘로얄 스위트 룸’은 주로 푸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압둘라 사우드 사우디 왕세자, 캉드쉬 전 IMF 총재, 나카소네 전 일본 총리,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 등이 묵었다.

이 룸은 지난해 32억 원을 들여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했다. 이 방은 우아한 실내장식과 중후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장식되어 마치 중세시대 유럽의 궁전을 방불케 한다. 로얄 스위트 룸은 롯데호텔의 최고층에 위치하고 있어 별도의 로얄 스위트 룸 전용 엘리베이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 방에는 디지털 텔레비전을 비롯해 LCD TV, 케이블 채널과 유료영화, 메시지 서비스 등 최고의 룸 서비스가 제공된다.



- CNB뉴스 김진의 기자      www.cn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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