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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춘,‘제2의 김대업’보다 서희선생을 되돌아봐라”

능산선생 2010. 9. 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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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춘,‘제2의 김대업’보다
고려시대 서희선생을 되돌아봐라”
“외교는 국내정치의 연장선‥그의 실언, 부끄러운 자화상”
2010년 09월 18일 (토) 09:07:53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infinew1@newsplus.kr
   
993년 고려 성종 12년 서희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고려는 신라 땅에서 일어났으니 고구려의 옛땅은 요나라의 소유라는 소손녕의 주장을 탁월한 화술로 반박하여, 고려는 고구려의 옛땅이 터전이므로 국명도 고려임을 설득했다. 담판 결과 소손녕은 고려와 국교 수립에 만족하고 물러났다.

994년에는 평장사로서 청천강 이북의 여진족을 축출하고, 압록강 동쪽 280여 리 강동육주를 얻는 공을 세웠다.

서희선생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승리’라는 외교의 이상적 목표를 달성한 탁월한 외교관이라고 불린다. 특히 거란의 군사적 위협을 외교담판으로 물리쳐 평화를 회복하고 국가적 이익도 확보함으로써 외교의 정수를 보여줬다. 서희선생은 위기상황 속에서도 실용정신에 입각한 창조적 사고를 발휘해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그의 상생해법은 기후변화, 빈곤, 저개발 등 세계의 공통의 문제해결을 위해 국가간 협력이 불가결한 오늘날에 의의가 더욱 크다고 볼수 있다.

그래서 서희선생은 지금 ‘외교의 귀재’로 추앙받고 있으며 외교통상부에서도 서희선생 같은 인물 배출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한 때 우리나라 외교관으로서 중책을 맡았던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가 유명환 전 외교부장관의 딸 특채 논란을 둘러싸고 유 전장관을 맹비난 하는 것도 모자라 괜시리 이명박 대통령을 걸고 넘어지고 ‘공정한 사회’ 구현이라는 국가 아젠다를 공공연하게 비난했다.

이 전 대사는 최근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청렴하고 결백한 외교관인냥 유 전 장관 딸 특채 논란을 ‘스캔들’로 규정하는 것도 모자라 유 전 장관을 철면피로 매도하면서 강한 비난을 전개했다.

또한 인터뷰 말미에 유명환 장관을 비난하면서 괜시리 이명박 대통령의 과거 BBK 논란을 ‘원죄’라는 용어까지 써가면서 물고 늘어졌는데 갑자기 대통령을 걸고 넘어진 것은 현직 대통령을 흠집내려는 아주 저질적이고 악의적인 행위로 BBK 문제는 이미 법적으로 무혐의 결정이 났으므로 엄중한 명예훼손 행위이자 대통령에 대한 중대한 모독행위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유명환 전 장관은 딸 특채 논란과 관련되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2년 7개월이라는 기간동안 외교부 수장자리를 역임한 장수 장관중 한명으로 재임기간중 G20 및 주요국들과의 FTA 체결 문제 등 상당히 중요한 외교 업무를 훌륭히 수행한 능력있는 장관이었다.

결국 그러한 재임중 업적에도 불구하고 딸을 특채로 외교부에 채용한 것이 드러나 한 순간에 몰락했고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공과는 분명이 가려져야 할 필요가 있다. 딸의 특채라는 잘못에 대한 책임으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그 동안의 이룬 성과나 업적이 딸 문제로 동시에 매도되어서는 안된다.

딸 특채 문제로 외교부 수장 자리에서 물러난 만큼 자신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진 것이라 할 수 있고 그 만큼 그가 재임중 이루어낸 실적이나 공적은 제대로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그런데도 수십년 동안 외무공무원을 지낸 자가 자신이 더욱 잘 알 수 있는 전임 장관의 그러한 업적이나 공적은 모르는채 외면하고 딸 문제만 가지고 가증스럽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비방하고 심지어 퇴직후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비난하는 것도 아주 드문 경우로 그의 정신세계가 심히 의심스러다고 볼수 있다.

게다가 그 자신은 깨끗한냥 유명한 전 장관을 비난하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안된다. 그는 2002년 당시 한나라당 공약 개발위원으로 뛰다가 2007년에는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 지지 TV연설자로 행세한 적이 있는데 이러한 그의 행적을 보아도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 인물이며 기회주의자임을 스스로 드러내 보인 것이다.

그가 대선 선거판에서 이당 저당 오가며 정치판을 기웃 거린 것도 추하지만 2002년 대선당시 이른바 병역비리 사건을 들고 나와 정치판을 뒤집었던 사기꾼 “김대업”을 연상케한다.

이장춘 전 대사는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후보 지지 활동을 벌이면서 또다시 이명박 후보의 BBK 문제를 거론하면서 비방을 일삼았는데 만에 하나 그걸로 한 건을 해 정동영의원이 대통령이 되었다면 크게 한자리 했을 것이다.

외교는 국내정치의 연장이다. 외교는 초당적이어야 국익을 지킬수 있음은 자명한 이치다. 냉전도 아닌 21세기 외교전에서 서희 외교의 성공사례는 1000년이 지난 오늘에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마당에 한 외교관의 실언은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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