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남북화해.협력 상징‘개성공단’,아듀~!”

능산선생 2013. 6. 2. 15:18
728x90
반응형

“남북화해.협력 상징‘개성공단’,아듀~!”

이제 루비콘강 건넌 남북협력수단 개성공단, 영변 진달래꽃으로 즈려밟고 통일의 길로!

편집인 김원섭 기자2013.05.04 05:36:57

개성공단에 남아있던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직원 5명과 KT 직원 2명이 3일 오후 귀환하면서 공단은 사실상 폐쇄상태에 들어감에 따라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이제 아듀!’의 길로 접어들었다.

한강과 임진강 그리고 예성강이 합쳐서 서해로 유입되는 물머리가 이제 루비콘강을 건넜다. 강물이 얼마나 깊은지, 또 물살이 얼마나 험난한지, 그리고 강 건너편에 무성이 있는지도 모른채 강을 건넌 것이다.

이제 북녘 영변 약산 진달래의 냄새도 가로막았다. 이제 김소월 선생의 시 진달래꽃의 영변은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기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에는 찾을 수 없고 한반도의 먹구름인 핵 폭풍이 다시 몰아칠 것이다.

개성공단은 남북한이 힘겹게 잉태한 소중한 생명체다. 통을 꿈꾸며 적어도 반세기는 존속해야 할 운명을 타고 있다. 지난 이명박정권때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가 터졌을 때 남한과 가장 가까운 개성공단의 기계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개성공단이 지금처럼 폐쇄의 절차를 받는다면 남북은 출구 없는 가파른 대치국면으로 치닫게 된다.

그동안 개성공단은 한반도의 안전판이나 다름없었다. 군사적 충돌이 있다 해도 개성공단은 긴장을 완호시키는 완충지 기능을 하기에 충분했다. 개성공단은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이자 통일경제로 가능 지름길이다.

남북화해와 협력의 상징으로 포기할 수 없는 개성공단으로 본 남북관계는 한 치를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암흑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다. 서로 남북간의 강경조치는 성공하지 못할 경우 파국적 결과에 대한 책임을 서로 피하기 어렵다.

그동안 금강산 관광 중단과 ‘5·24조치로 남북 교류협력이 끊어진 상황에서도 남북한을 이어온 마지막 개성공단 통로가 막힌 셈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남북관계는 냉각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북한은 한미합동군사연습을 이유로 한반도 정세를 강경하게 이끌다가 개성공단 통행제한 조치에 이어 북측 근로자를 전원 철수시켰고, 정부는 시한부 실무회담 제의에 이어 남측 인원의 전원철수로 맞불을 놓았다.

이처럼 남북한이 개성공단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인 만큼 당분간 소강 국면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김정은 체제 출범 1년을 맞는 올해에는 북한 정권 수립 65주년이자 정전협정체결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북한이 너무 나간 건 사실이다. 그동안 북한이 국제무대에서 배제되고 고립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남북과녜에는 끊임없는 긴장이 이어졌고, 핵 위협까지 가져오는 결과를 만들며 남북긴장완화의 최후 보루인 개성공단 폐쇄까지 다달했다.

더 이상 이런 구조를 계속하지 않기 위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통일을 잠시옆에 밀어두고 남북한이 평화적 구조를 정착시키는데 매진하자는 것이다. 주변국과의 외교관계라든가 한.미관계에서 우리가 지역의 평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일부에서는 개성공단 폐쇄를 놓고 세월이 약이라지만 때론 시간이 해결의 열쇠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으로 이 난국을 타개하자.

자신의 무력에 근거하지 않는 나라는 위기때 자기방어를 할 역량이 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운명에 의존하다

이 문구가 자주국방이며 자주국방은 국가 지도력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이 명제는 시대를 뛰어넘는 진리다.<편집인 김원섭>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