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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정월 대보름=밸런타인데이=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능산선생 2014. 2. 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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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밸런타인데이=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부럼’과‘초콜릿 사랑’ 융합통해 ‘안중근 의사 나라사랑心 공동체 사회의 구축 동방의 횃불로 나다

편집인 김원섭 기자2014.02.14 06:03:10

편집인 김원섭

▲ 편집인 김원섭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14일은 정월 대보름,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밸런타인데이가 서로 겹친 날이다. 밸런타인데이와 정 대보름이 같은 날 겹치는 것은 밸런타인데이가 우리나라에서 유행한 이후로 처음이다.

정월 대보름을 부럼을 깨고, 귀밝이술을 마시는 날로 생각하지만 과거에는 마을에서 제일 큰 행사가 벌어졌던 축의 날이었다. 지금 농촌에서는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달집을 태우고 공동체 행사를 벌이는 등 부흥을 꾀하고 있다.

밸런타인데이는 사제 밸런타인을 추모하는 기념일이었다. 그는 로마 황제의 명령을 거부하고 사랑에 빠진 연인의 결혼식 주례를 섰다가 처형당하고 말았다. 연인들의 결혼을 죽음으로 성사시킨 밸런타인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사랑의 수호자로 추앙되었다. 초콜릿과 사탕등 달콤한 선물에 사랑의 고백을 담아 남성에 준다.

젊은층 사이에서는 '밸런타인데이'로 잘 알려진 214.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기도 하다.

안중근 의사는 19091026,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대한독립 만세를 불러 현장에서 체포됐다. 1년 후 214일 안 의사는 중국 뤼순의 일본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2010326일 어머니가 지어준 수의를 입고 서거했다.

잊혀서는 안 될 안 의사 사형 선고일은 언젠가부터 상술에 휩쓸린 밸런타인데이에 묻혀 연인끼리 초콜릿을 주고받는 날로 전락했다.

지금처럼 초콜릿을 주고받게 된 건 1930년대 일본의 한 제과업체가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고 광고를 하면서부터였다.

이 같은 상술의 초콜릿과는 달리 우리의 명절인 대보름의 부럼은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이가 단단해진다는 속신을 가지고 있다. 땅콩, , 호두, , 은행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부럼은 여러 번 깨무는 것보다 단번에 큰 소리가 나게 깨무는 것이 좋다고 하며 첫번째 깨문 것은 마당에 버린다. 깨물 때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며 부스럼이 나지 말라고 기원한다. 이렇게 하면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이가 단단해진다는 속신이 있다.

일본 상술로 퍼진 밸런타인데이, 일본 정부는 지난 4"안중근은 내각총리대신이나 한국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살해해 사형판결을 받은 인물로 알고 있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총리대신 명의의 답변을 내각회의에서 결정해 중의원에 제출했다.

여순 감옥에 갇힌 안 의사는 취조를 받을 때도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취조하던 일본인 검찰관조차 안중근은 진정한 동양의 의사라 칭하고 경의를 표할 정도였다. 안중근 의사는 19103월 자신을 취조한 뤼순법원의 검찰관 야스오카 세이시로에게 국가안위 노심초사(국가의 안위를 위하여 마음을 쓰며 애를 태운다)라는 글을 써줬다.

저명한 사회 인류학자 나카네지에 도쿄대 명예교수는 일본은 도덕적 미션이 없는 수직사회. 그래서 국제무대에 나설 경우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태평양의 외딴 조그만 섬 갈라파고스로 변해가고 있다. 2월에 다케시마의 날4월 야스쿠니 춘계예대제등 한.일관계에 악재가 될 요인이 줄줄이 예고되고 있다.

일본은 우리에게 마음 편한 친구는 아니지만 이사갈수도 없는 이웃이다.

일본은 오로지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로 나아갈 때 이웃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 국제사회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역사의 교훈을 깊이 되새기며 실질적 행동으로 잘못을 바로잡아 이웃 나라와 국제사회의 믿음을 사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대보름=안중근의사 사형선고=밸런타인데이남녀 간의 사랑과 더불어 우리 역사를 사랑하는 마음도 함께 가진다면 더 좋지 않을까? 역사 왜곡이 심각한 요즘, 진정 올바른 역사교육은 우리 스스로 역사에 관심을 갖고 알아가는 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부럼초콜릿의 융합을 통해 남남의 갈등을 해소하고 두동강 난 호랑이의 허리를 이어 동방의 횃불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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