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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섭 아침여는세상-“알츠하이머,수애‘천년의 약속’vs‘이특 아빠 죽엄’엄습➽2050년 100명중 5명 치매환자”

능산선생 2017. 9. 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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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알츠하이머,수애‘천년의 약속’vs‘이특 아빠 죽엄’엄습➽2050년 100명중 5명 치매환자”


편집인 김원섭
▲ 편집인 김원섭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인생 별거 아닌 무대극 한편, 우리는 모두 배우일 뿐이라고 누가 그랬었나? 나는 지금 알츠하이머 환자. 내가 불쌍해서 한남자가 나와 결혼을 하고 그 남자때문에 나는 행복해 한다. 잠깐씩 행복한 순간, 나는 놓치지 않고 엄청 많이 해옥한 연기를 한다.  

그런데 그러면서 나는 생각한다. 내가 지금 이 남자한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 “

몇 년전 방영된 천일의 약속에서 자신이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수애는 분노와 함께 엿 먹어라 알츠하이머라며 울분을 토했다.  

부모님은 내가 모시고 간다댄스그룹인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씨의 아버지와 조부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발견된 유서다. 84살 부친과 79살 모친 모두 수년째 치매를 앓아 왔다.

오는 2050년에는 치매환자의 수가 국민 100명 중 5명 꼴인 27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만큼 치매는 단순한 질병이 아닌 국가적 과제로 비중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정부는 이미 실천을 시작했다. 지금 집행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우선적 예산을 확보했고 내년부터는 더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치매 극복, 이제는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자신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주요 공약으로 강조해온 치매 국가 책임제의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로 급격히 접어들면서 치매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환자와 가족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재난으로 인식해야 한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환자는 725,000명이다. 지난해 685,000명에서 8개월 새 6%가 늘었다. 치매환자 증가율을 앞으로도 가파르게 늘어 오는 2024100만명을 넘어선 뒤 2050년에는 271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은 엄청나다. 의료비와 요양비, 생산성 손실 등 간접비까지 포함한 치매환자 1인당 관리비용은 지난 2015년 기준 2,033만원에 달했다. 이를 전체 치매환자에게 드는 비용으로 환산하면 국내총생산(GDP)0.9%가량인 132,000억원에 이른다. 2050년에는 이 비용이 1인당 3,900만원으로 늘고 전체 관리 비용은 GDP3.8%에 달하는 1065,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회 입법조사처는 보고서를 통해 치매 치료비의 9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하는 치매 국가책임제가 시행되면 환자 1인당 1800만원씩, 126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했다. 오는 2050년 치매환자가 270만명에 이를 것으로 가정하면 연간 4860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치매는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연간 실종되는 치매환자 수는 20106,596명에서 20169,869명으로 1.5배 증가했다. 4인 가구로 환산하면 치매환자를 돌보느라 생업에 지장을 받는 것에 나아가 가족을 잃어버리는 아픔까지 겪는 국민이 4만명에 달한다는 얘기다. 노인학대 사례 중 피해자가 치매환자인 경우도 201118.1%에서 201527%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치매 국가책임제의 핵심역할을 할 치매안심센터 설치에 속도를 내지 못해 사업 시행에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47곳에서 치매지원센터란 이름으로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올해 안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 운영하겠다는 지자체는 전체의 8.5%18곳에 불과했다. 설치 예정 시기별로는 2018년 상반기 80(37.7%), 2018년 하반기 102(48.1%) 등으로 내년 하반기에 절반 가까이가 몰려있었다. 내후년인 2019년에야 치매안심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인 곳도 전남 광양시 한 군데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치매 문제는 이제 의료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관점에서 국민 삶의 질과 연계해야 한다. 치매환자에 대한 지원과 혜택도 중요하지만 환자 본인의 집에서 거주하면서 지속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 치매로 인한 고통과 부담을 개인과 가족이 전부 떠안아야 했기 때문에 많은 가정이 무너졌다. 치매에 걸려도 안심하고 기댈 수 있는 나라, 내 가족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이웃과 사회, 이것이 치매 국가 책임제를 통해 만들어나갈 우리의 미래다. 

천일 약속의 수애, 이특의 아버지가 다시 나오지 않는 사회가 진정 복지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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