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모로코 오지 산악 지진 死鬪속 MB, 뻔뻔한 오지 여행

능산선생 2023. 9. 13.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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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모로코 군인 및 구호 팀들은 트럭과 헬리콥터로 규모 6.8 강진에 2400여 명이 사망한 오지 산악 소도시들 현장에 닿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추징금 578천만원이 확정됐다가 윤석열 대통령 은총으로 풀려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죄·성찰 대신 오지 여행 하고 왔다고 농담을 던져 아직도 자기죄를 모르는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제주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수년 동안 오지 여행을 하느라고 여러분을 볼 수가 없었다작년 연말에 긴 여행에서 돌아와서 지금 중소기업인들을 한자리에서 처음 뵙는다고 말을 뗐다. 뇌물·횡령 혐의로 구속수감된 기간을 오지 여행에 빗댄 것이다. 대통령 재임 기간 중대 범죄를 저질러 사법적 단죄를 받은 데 대한 사과나 성찰은 없었다.

이 전 대통령은 임기 초 불거진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자 한 달 만에 광우병 사태가 터졌다. 전 세계 154개국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먹는데 왜 우리만 그랬는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확산될 당시 관저 뒷산에 올라 아침이슬을 들었다고 말한 것과 사뭇 다른 태도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명박 대통령님께서 재임하실 때 대·중소기업 양극화의 해법으로 동반성장이라는 시대적 아젠다를 제시하셨고, 동반성장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오늘날 납품대금 연동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우리 중소기업인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했던 대통령이라고 추어올렸다.

경제단체 행사에 비리 혐의가 인정돼 처벌까지 받은 전직 대통령을 기조 연사로 초청한 건 전례를 찾기 힘들다. 재계에서는 비리 혐의로 처벌받은 전직 대통령을 메인 스피커로 초청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8년 수백억원대 뇌물수수·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2020년 대법원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추징금 578천만원이 확정됐다. 지난해 6월 건강 문제로 형집행정지로 풀려났고, 같은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남은 형기와 벌금을 모두 면제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이 전 대통령 수사와 기소를 지휘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데 이어 5월에는 청계천을 산책하는 등 공개 행보를 넓혀왔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을 포함해 친이명박계 30여명과 함께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MB는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8000만원이 확정된 상태다. MB측은 총 200억원이 넘는 벌금과 추징금을 모두 낼 수 없다면서 몇 년 동안 나눠 내겠다는 분할납부계획서를 검찰에 제출했지만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이렇게 법을 지키지 않은 전직 대통령에게 무슨 특혜를 주는가?

장발장,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가 1862년 발표한 장편소설 레 미제라블에 나오는 인물이며 소설의 주인공 장발장, 빵 하나를 훔친 죄로 19년이나 감옥에서 살아야 했다. 지금 근 3년간 지속되어 왔던 코로나19 팬데믹속에서 고용절벽속에서 장발장고용쇼크가 엄습하고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옥좌에 오르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자신의 엉덩이로 앉아 있을 뿐이다.”프랑스의 철학자, 법관, 작가였던 미셸 에켐 드 몽테뉴의 명언을 MB법원의 날에 되씹기 바란다.

크림 단팥빵이 740원이다. 검찰총수로서 추징금에 나섰던 윤 대통령은 MB의 벌금과 추징금을 빨리 회수해 민중 절반이 빵 하나씩 나눠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리더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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