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지도자 광언&불통➽세종 짓밟고 한글 말살한다”

능산선생 2023. 10. 9.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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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말과 글이 서로 맞지 않아서 백성들이 글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있어도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것을 딱하게 여겨서 새로 스물여덟글자를 만들었으니, 모든 사람이 이것을 쉽게 익혀 편히 사용하게 하고자 한다.” 9일은 573돌을 맞는 한글날이다.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은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한글만큼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문자는 없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는 천민이나 자신의 적인 일본과도 소통하려고 했던 행동에서 그 뿌리를 두고 있다. , 백성의 삶에 대한 공감, 즉 백성의 어려움을 백성의 입장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의 공감리더십이 한글창제의 핵심 동기였다는 것을 훈민정음 서문은 말하고 있다.

특히 백성이 나를 비판한 내용이 옳다면, ‘그것은 내 잘못이니처벌해서는 안 되는 것이오. 설령 오해와 그릇된 마음으로 나를 비판했다고 해도 그런 마음을 아예 품지 않도록 만들지 못한 내 책임도 있는 것이다’. 어찌 백성을 탓할 것인가.”는 세종대왕의 소통의 정치다.

바로 리더십의 핵심은 소통이다. 그리고 진정한 소통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고 느끼는 공감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세종대왕이 말씀하신 소수의 의견도 끝까지 경청하되 한 사람의 말만 가지고 결정해서는 안 된다.”어록은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권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통즉불통(通則不通) 불통즉통(不通則痛)은 한의학의 중요한 원리다. 기혈이 통하면 몸이 안 아프고, 안통하면 아프다는 것으로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정치에는 대화와 타협은 없고 적대적인 대결만 판을 치고 있다. 민중들 사이엔 이념, 지역, 계층, 정당, 세대간 진영논리가 뿌리 내려 유례없는 적대적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자기 힘으로 자기생활을 꾸려가는 사람들, 한국사회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중산층이 사라지고 있다. 자기 땀으로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자유인이고 독립인들이다. 국가가 주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동물원의 눈곱 낀 사자가 되기를 원치 않고 찬바람을 맞더라도 제힘으로 먹이를 찾아나서는 야성이 있는 사람들이다. 중산층을 위해서는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정치는 엇갈린 이해를 조정하고 절충하는 예술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정치권에서는 입만 열면 서민생활 안정을 외치면서도 정작 서민들의 살림살이개선에 가장 긴요한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다. 돈이 하늘에서 떨어진다고 생각하는지 온갖 퍼주기 복지약속만 무성할 뿐 성장을 통해 서민의 일자를 늘려주겠다는 다짐이 없다.

권력이란 달콤한 꿀과 같다. 그래서 권력은 항상 자기도취에 빠질 위험에 처해있다. 정치가가 권력임무를 망각한 채 권력도취에 빠질 경우 타락과 부패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

세종대왕은 조선에서 일어난 모든 일이 내 책임이다. 꽃이 지고 홍수가 나고 벼락이 떨어져도 내 책임이다. 그게 임금이다라는 뿌리 깊은 리더십 언어를 구사했다. 언어는 사람들 사이의 약속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용이 필수적이다. 언어의 혼란은 소통과 지식의 혼란을 불러올수 있다.

조국 위기속에 위정자들은 한탕주의 막말 언어로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정쟁만 남아 대한민국호가 난파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뉴욕의 광언(廣言:막말)은 우리말을 욕되게 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922(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XXXX 쪽팔려서 어떡하나" 라는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거짓해명 의혹에 휩싸이며 파문이 커졌다.

막말에 이어 18번째 고위 인사 청문 보고서 없이 임명 강행, 세종대왕의 소통의 정치를 찾아 볼 수 없어 보혁대결로 남남갈등만 부추기고 있다.

한나라의 위기는 밖이 아니라 내부에서 시작된다. 나라의 흥망성쇠도 내부에 달려있다. 어마어마한 강대국으로 보였지만 스스로 무너진 제국의 사례를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다. 내부의 분열은 외부의 도발을 유도한다. 반면 밖으로부터 거센 도전이 온다해도 내부가 뭉쳐 있으면 작은 나라라도 결국엔 살아남는다. 세종대왕의 뿌리 깊은 정치 지도상(리더십)으로 한글을 거대언어로 육성, 강소강국으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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