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41년만 통행금지復活,‘땡 윤’뉴스還生➘‘국민방송’,‘윤석열방송’

능산선생 2024. 1. 5.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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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월광. 됐으니까 너 그만 가봐

경희. 넌 어디로 갈건데?

월광. 어디 가긴 집에 가야지

경희. 미쳤어? 너 지금 가면 잡혀 지금 군사들 깔렸다고 잠시 어디 숨어있거나

그래 아는사람한테 도와달라고 그래 어?

월광. 아는 사람?”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의 통행금지 시간에 순찰을 돌며 귀신을 잡던 방범 순찰대인 '야경꾼'의 이야기를 다룬 20148월에 방영된 MBC드라마 야경꾼 일지의 대사다.

범죄 따위를 예방하기 위해 밤에 경계나 순찰을 돌던 사람, 옛날에는 딱따기를 두드리며 동네 어귀를 돌던 야경꾼이 있었다.

조선시대에 도입된 야간통행금지, 한성의 4대문과 4소문은 종루에서 밤 10시경에 울리는 28번의 인정(人定)소리에 맞추어 닫히고, 새벽 4시경에 울리는 33번의 파루(罷漏)소리에 맞추어 열렸다. 그러다가 해방후 미 군정이 시작되던 194597일 서울인천 등지에서 먼저 시작되었다가 1950625전쟁 이후로는 전국적으로 실시되게 됐다.

50대의 추억, 12시가 되면 '~~' 하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서대문 로터리에는 철제 바리케이드가 놓이고, 골목에는 21조 야경꾼들이 나무로 만든 딱따기를 치며 '통금!'이라고 길게 소리친다. 술꾼들은 여관으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가거나 아예 술집 문을 닫고 안에서 밤새도록 마셨다. 짧게 마시고 빨리 취해야 한다. 그래서 여인숙, 여관들이 성행하며 귀가 못한 청춘남녀들은 그곳에서 머물면서 통행금지 베이붐도 일기도 했다.

통금에 걸리면 파출소를 거쳐 즉결심판에 넘겨져 벌금을 문다. 통금에 걸린 아들을 벌금 내고 풀어준 뒤 아들에게 두부를 먹이는 웃지 못할 장면이 벌어지기도 했던 그 시절이다. 술을 좋아하는 필자도 통금에 걸리는 것을 피해 친구들과 여관으로 직행, 술을 즐기기도 했다.

그러나 성탄절 전야와 1231일 제야(除夜)에는 통금이 해제되어 간만에 밤을 온전하게 만끽할 수 있었다.

그러다 198215일 전두환 정부 시기 3S정책의 일환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야간통행금지가 해제되었다. 이 영향으로 당시 사람들이 1시에 길거리에 나와 만세를 불렀을 정도였다. 여기에 신정 연휴까지 겹치면서 실질적으로 마지막 통금은 19811231일까지였다.

지난 1982160시를 기해 전두환 대통령이 일부 전방 및 후방 해안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내려졌던 통행금지를 해제 한다고 발표하면서 통행금지는 역사 속으로 묻혔다.

그러나 전두환을 존경한다는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을 통한 언로 통행금지가 시행중이다.

윤석열 정부가 언론사에 대대적인 압박을 가하는 것은 전두환 정권의 보도지침 이후 가장 강도 높은 언론 통제행위라는 것이다. 전두환 군부정권은 언론인을 잡아 족쳐 총을 언론통제 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검찰의 을 통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으로 언론을 장악하려고 한다.

땡 전 뉴스를 다시 부활해 땡 윤 뉴스로 환생시킨 KBS가 언로 통행금지를 강행, ‘국민의 방송이란 표어는 이제 윤석열의 방송으로 퇴색하고 있다.

신문사 기자출신인 박민 한국방송(KBS) 사장 취임하자마자 군사작전같은 KBS 점령했다.

취임하자마자 KBS는 프로그램 편성 삭제, 출연자 교체, ‘불공정 보도대국민 사과 등을 단행했다.

정치논리에 휘둘린 한국방송 이사회는 수신료 문제 해결 능력도, 수입 증대 비전도 없는 사람을 사장으로 앉혔다. 계획이라고는 사람 자르기프로그램 없애기뿐인 정권 낙하산이 공영방송 수장으로 온 뒤 모든 지표가 급전직하하고 있다. 박 사장은 본인이 예고한 대로 한국방송에 칼질을 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공영방송 시청자와 직원들이 받고 있다. 현 정권의 무능과 몰상식이 좀비 바이러스처럼 각계에 퍼지고 있다.

여기에 방송뉴스 책임자가 소속 기자들에게 전두환의 호칭은 앞으로 가 아니라 전 대통령으로 통일해달라고 일방적으로 공지한 사실이 확인됐다.

여기에 김홍일 권익위원장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검사 출신 방통위원장은 군사정권 이후 최초의 일이다. 보도지침을 내리고, 언론통폐합을 진행했던 제5공화국 시절의 악몽이 떠오를 수 밖에 없다.

김홍일 후보자 지명은 방송 환경을 전두환 시기로 되돌리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군사정권은 방송 장악을 위해 <방송위원회>를 신설하고, 검사 출신 정희택 위원장을 임명했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은 <가짜뉴스 근절>을 명분으로 언론 보도를 검열하더니 개입하더니, 이젠 아예 특수통 출신 검사를 위원장에 임명한 것이다.

지난 197910·26 사건과 12·12 군사반란을 거치면서 실권을 잡은 전두환 신군부는 광주에서 폭동이 일어났다는 거짓말로 전두환 신군부가 정권을 장악하고 그 가짜뉴스를 모태로 언론을 통제하는 보도지침을 만들었다. 19801111일 계엄해제 이후 예상되는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서는 언론통폐합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언론통폐합의 실행을 결심하고, 허문도 등은 언론창달계획을 입안했다.

집행을 위임받은 보안사는 19801112일 오후 6시경부터 언론사 사주들을 연행소환하여 통폐합조치를 통보하고 이의가 없다는 내용의 각서를 강제로 받은 후 1130일 언론 통폐합 단행했다.

신군부는 또 동향파악을 통해 언론계 저항세력을 30%로 규정하고 이들을 해직하도록 언론사에 강요했다. 해직 언론인 명단은 보안사가 선정해 각 언론사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안사에서 넘긴 명단은 900여명이었고, 실제 해직된 언론인은 1500명에 달했다고 한다. 특히 해직 언론인 가운데 30여명은 삼청교육대에 3주간 입소해 혹독한 시련을 겪었으며, 나머지 해직 언론인들도 취업이 일부 제한돼 가정파탄, 생계곤란, 불명예 등의 고통을 당했다.

전두환을 존경한다는 윤석열 대통령, 5공화국 시절 악명 높았던 보도지침을 환생시키고 있다.

언론, 권력, 재벌벌 3권력이 견제하면서도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면 국가가 안정되고 번성할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하면 사회가 불안하고 발전이 정체된다. 언론이 정치권력에 눌려 비판적 기능을 제대로 못하면 정치는 자만에 빠지고 사회는 부패하게 된다.

그래서 언론. 정권. 재벌 3권력, 건전한 균형과 절제를 지키는 삼자의 관계는 국민을 위해 중요하다.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는 사회나 국가, 언론은 오랜 시간 살아남은 사례는 역사에서 없다.

이 사회의 이념적 갈등은 해방 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형국이다. 세대간 갈등은 취향과 생활양식의 차이를 넘어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대립과 갈등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언론은 우리 사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존재라 할 수 있다. 쓴 소리를 해주고, 권력이 감추려 하는 이야기들을 캐내어 꺼내 놓아야 한다. 권력에 비판적인 언론이 필요하지, 권력을 만들고, 권력에 영합하고, 권력의 말을 받아쓰는 언론은 필요 없다.

어느 나라에서건 미디어가 언론의 정도를 이탈해서 돈맛, 권력의 맛을 들이면 정상적인 판단력을 잃고 만다. 민주사회의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언론의 감시와 견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권력과 유착하지 않고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언론을 만드는 것은 언론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언론의 자유는 진실을 밝히라고 있는 것이지 남용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소통, 막힌 것을 뚫어버린다는 의미의 라는 글자와 연결한다는 뜻의 이라는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 타인과 나 사이를 막고 있는 것을 제거하여 연결하자는 것, 이것이 바로 疏通이다. 그래서 타인과 소통하려면 타인을 바꾸기보다 나 자신을 바꾸어야 한다.

언론을 통제하려는 정부, 한 치밖에 안 되는 칼로 사람을 죽이려는 촌철살인(寸鐵殺人)이 일 경우 펜촉에 의해 무너진다.

메드워드 블워전적으로 위대한 사람의 지배 하에서는, 펜이 칼보다 강하다(Beneath the rule of men entirely great,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

그러나 지금 여당은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사람들은 자동화기의 위력을 보지 못한 작자들이다.”라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으로 回軍하는 구나!

이러다가 치안본부 대공수사단 남영동 분실 509호 조사실에서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받다가 숨진 박종철 열사의 재연되는 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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