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희소식이 하나 있다. 온 국민이 다 기뻐한다. 우리나라 원자력 역사에서 다시 한 번 쾌거가 있었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 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중심이 된 팀 코리아가 선정됐다. 2009년에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다. 프랑스와 같은 원전 강국과 당당히 겨루었고, 또 원전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상형 원전을 우리가 이제 진출하고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쾌거다. 지난 정권 암흑기 속에서도 원전 산업을 위해서 노력해 주신 원자력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경의와 그야말로 감사함을 표하고, 원전 수주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주신 이번 팀 코리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7월 18일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체코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을 24조 원 규모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자 윤석열 대통령 덕분이라며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나섰다. ‘龍飛御天歌’는 조선시대 세종 때 지은 노랫말로 태조를 비롯한 앞선 임금들을 칭송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17일만에 ‘龍飛御天歌’가 뱀의 머리와 용의 꼬리 蛇頭龍尾(사두용미)가 아닌 머리는 용이나 꼬리는 뱀이라는 龍頭蛇尾 꼴로 되어가고 있다.
체코 원전 수주 맞춰 준공식 앞당겼다 돌연 연기, 국제적 망신이 되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정부 주관으로 1일 경북 울진군에서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 준공식을 개최하려고 했으나 신한울 1호기의 터빈이 자동 정지되면서 준공식을 돌연 연기했다. 이날 정부는 체코 원전 수주를 기념하고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유럽 각국 대사를 내빈으로 초청했으나, 원전 고장으로 행사가 전격 취소됐다.
1일 한수원과 울진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정부 주관으로 한울원자력본부 대강당에서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7시 7분쯤 신한울 원전 1호기의 터빈이 자동 정지되면서 2시간 뒤인 오전 9시쯤 행사 연기가 통보됐다.
그러나 외교부 초청으로 준공식에 참석하려고 했던 한국 주재 주요국 대사들은 급하게 차를 돌려야 했다. 서울서 울진까지 차량으로 4시간 넘게 걸리고 울진군에는 공항과 KTX 역이 없는 탓에 이른 아침 차량을 이용해 울진으로 향하던 주요국 대사, 대사관 관계자들은 행사 연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각에선 지난달 우리나라가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원전 산업 수출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높아지자, 정부가 신한울 1·2호기 종합 준공식을 성급히 열었다가 되레 국제적 망신을 샀다는 뒷말이 나온다.
신한울 1호기는 지난 2022년 12월 7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냉각재펌프와 원전계측 제어시스템(MMIS) 등 핵심 설비와 코드 등을 모두 국산화한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1400) 기술로 설계됐다. 쌍둥이 원전으로 불리는 신한울 2호기 역시 올해 4월 5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 신규 원전이다. 체코 두코바니에 수출 예정인 모델은 여기서 설비용량을 조정한 APR1000이다.
APR1400은 특히 미국 원자력안전규제위원회(NRC)의 설계 인증을 받으면서 안전성이 높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신한울 1·2호기가 올해 들어 유독 잦은 고장을 겪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한울 1호기는 지난 1월 3일 터빈과 원자로가 모두 정지했고, 신한울 2호기는 가동 시작 석 달도 채 안된 지난 6월 13일과 19일 터빈이 자동으로 멈췄다. 같은 한울본부에서 1998년부터 가동된 한울3호기는 4,000일 넘게 무사고 운전을 해왔는데, 오히려 신규 원전에서 문제가 반복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시걸 한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탈원전을 하며 탄소중립를 외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원전을 지지하는 윤 대통령은 원전의 안전성에 관한 인식은 부족하다는 논란도 있었다. 후보절 2021년 8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며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은 노심용융(meltdown)에 이은 수소폭발이 일어나 일본 전역에 방사성 물질이 확산됐고, 지금도 원전에서 하루 수백t의 방사능 오염수가 생성되고 있다.
원전은 잘못 관리하면 체르노빌사건이 될 수 있고 잘 관리하면 지구를 살리는 鷄肋같은 동전의 양면이다.
원전 규모가 커지면 안전은 물론 정지로 인한 전력 수급 문제도 커지는 만큼, 정부가 수출 실적 홍보에 앞서 철저히 위험을 검토하고 관리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시걸 한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탈원전을 하며 탄소중립를 외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원전을 지지하는 윤 대통령은 원전의 안전성에 관한 인식은 부족하다는 논란도 있었다.
13년전 후쿠시마 원전은 노심용융(meltdown)에 이은 수소폭발이 일어나 일본 전역에 방사성 물질이 확산됐고, 지금도 원전에서 하루 수백t의 방사능 오염수가 생성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외교적 항의나 대비책에 무대응 ‘대동강 물을 팔어먹는 봉이 김선달’ 윤석열정부로 인해 폭염속에 民衆의 속은 방사능 오염으로 서서히 타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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