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한번에 끓는 물속에 개구리를 넣으면 바로 뛰쳐 나오지만 물속에 넣고 서서히 온도를 올리면 자신의 몸이 끓는 것도 모르고 물속에서 죽는다”
미국이 1971년 금태환을 폐지하고 달러를 마음대로 찍기 시작한 순간부터 개구리 연못의 물은 끓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주 천천히 끓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다 2008년에 갑자기 확 올린 온도에 놀란 개구리들이 나타났지만 대부분 다시 그 온도에 적응했다.
그리고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뜨끈한 온천물 속에서 나오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물 밖으로 나가 화폐가치가 떨어진다며 소리치고 있는 우리는 자산가격이 급락할 때마다 끓는 물속의 개구리에게 비웃음을 당해야 한다.
‘황소개구리’에 이어 미국산 ‘표범개구리’가 한반도로 헤엄 쳐서 상륙할 채비를 하고 있다. 표범개구리는 미국發 경기 먹구름.
인공지능(AI) 거품론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아시아 증시를 강타하면서 반도체 등 대형 기술주 비중이 큰 국내 증시가 연일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여기에 엔화 강세로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청산 우려까지 전세계 금융시장을 짓누르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는 양상이다. 미국 월가는 “대공황급 패닉”이라며 공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외 증권가에선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청산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대형 기술주의 폭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차입해 고금리·고수익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거래인데, 최근 일본 금리가 올라(0~0.1%→0.25%) 엔화 가치가 상승하자 엔화 투자 자산을 팔고 자금을 본격적으로 회수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주 발표된 7월 미국 고용·제조업 지표가 불러일으킨 미 경기 침체 우려가 주말 사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국내 증시를 덮쳤다. 코스피가 5일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8.77% 폭락하면서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5일 오후 2시52분께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장 대비 10.54% 빠진 2393.54까지 밀리기도 했다. 직전 거래일이었던 지난 2일 3.66% 급락해 2700선을 내어주더니, 2거래일 연속 폭락하며 장중 2400선이 무너져내렸다가 일부 회복한 것이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전거래일 대비 88.05포인트(11.3%) 하락한 691.28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의 코스피200선물 투매가 이어지며 코스피200선물지수가 급락해 오전 11시께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브레이크가 발동된 건 코스피가 5.34% 급락했던 2020년 3월23일 이후 약 4년4개월 만에 처음이다.
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이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글로벌 금융시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열렸다. 기재부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정부·한은은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긴밀한 관계기관 공조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했다.
세계적 화폐로 통용되는 달러가 국내 시장에서 밀물처럼 빠져 나가는 ‘쓰나미’가 덮칠 경우 ‘제 2 IMF’가 태평양 건너 한국에 상륙한다.
미국경제가 기침하면 한국경제는 태평양의 강한 바람을 타고 상륙하는 바람에 감기가 독감으로 변형되는 형국이다.
이러한 위기속에 대통령은 휴가에 들어갔다.
‘여름 휴가 징크스’라고 불릴 정도로 3년 연속 여름 휴가를 가지 못한 문재인 전대통령와 극과 극이다.
‘자유시장경제주의’를 주창하는 윤석열 정부, 미국發‘대공황 패닉’을 자유시장경제에 맡길 것인가?
그러나 ‘국부론’ 교훈 “자본가를 경계하라!”는 하인히리 법칙을 염두해 두고 국정을 운영하라!!
IMF신탁통치에 해방시킨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이 지금 필요하다. DJ는 환란에서 탈출하기 위해 ‘금모으기’ 시발로 국채보상운동을 했으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청년들에게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벤처기업을 육성, IT강국을 만들었고 IMF신탁통치에서 해방시켰다.
맹자曰“일정한 수입이 없어도 일정한 마음을 지님은 오직 사(士)만이 가능합니다. 백성은 일정한 수입이 없으면 일정한 마음도 없어집니다. 일정한 마음이 없으면 방탕하고 괴팍하며 삿되고 과도하기를 그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죄에 빠진 후에 쫓아가 형벌을 가한다면 이는 백성을 그물로 사냥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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