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1950년 8월 3일부터 29일까지 6.25 전쟁 도중 지금의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와 유학산에서 대한민국 국군과 조선인민군 사이에서 벌어진 전투. 낙동강 전선의 요충지인 다부동을 국군이 큰 희생을 감수하면서 지켜냈다. 이로써 북한군은 공세종말점에 도달, 유엔군은 추후 반격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동양의 베르됭 전투’라고도 불린다.
지금은 행정구역 명칭이 '다부동(洞)'이 아닌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里)'이지만 전투 당시의 지명을 그대로 따라 ‘다부동 전투’라 부른다. 고립무원의 외톨이 상태를 가리키는‘낙동강 오리알’이 이 전투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1950년 9월 국제연합(UN)군이 인천에 상륙하여 조선인민군의 후방을 타격하고 이후의 전세를 일변시킨 군사작전”
9월 15일은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여 우리 자유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그 해 유엔군 최고사령관인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감행, ‘다부동 전투’에 종지부츨 찍었다.
지금 인천은 상륙작전 74주년 기념주간을 지나고 있다. 지난주부터 인천 곳곳에서 기념 행사들이 줄을 잇는다. 올해 주제는 ‘희생으로 얻은 자유, 국제평화도시 인천’이다. 올해는 행사 규모보다 ‘시민 참여’에 주력했다고 한다. 75주년을 맞는 내년부터 국제 행사로 격상시키기 위한 기반 다지기다.
인천상륙작전으로 이룬 최대의 성과는 낙동강방어선에서 단순히 총반격하여 38선으로 올라갔을 경우와 비교해 볼 때 불과 10일만의 전투로 서울탈환에 성공하였으며, 아군 병력 14만 명과 국민 200여만 명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성공확률 5000분의 1로 평가되었던 인천상륙작전이야말로 신념하나로 일구어낸 세계전사에 길이 빛날 성공신화로 로느망디 상륙작전에 버금간다고 본다. 만일 이 작전이 실패 또는 없었다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는 제 2의 발칸반도가 될 것이다.
인천상륙작전은 대한민국에게 있어서 영광과 승리의 역사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지금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독재정권의 폭압 하에서 신음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당시 어려운 작전을 실행에 옮긴 맥아더 장군을 비롯해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시해야 한다.
인천상륙작전 71년 전 인천상륙작전에 이뤄졌던 인천 앞바다에서 북한의 어뢰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하고 연평도 폭격이 이어지는 등 북한은 우리가 예상치 못한 시기에,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수많은 정치 군사적 기습도발을 해왔다.
대한민국에는 '제 2의 인천상륙작전'이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특히 지금 한.중.일 3국은 해양영토를 놓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마당이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해양력을 키워야 한다. 그래서 ‘제2의 장보고’, ‘제2의 이순신’의 해양국가를 융성해야 한다.
특히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에게는 안보와 경제라는 투트랙을 잇지 않으면 안되는 절체절명의 한반도다.
통일로 가는 길이 얼마나 멀고 험난할지 북한이 연일 알려주지 않는가, 이 먼 길을 안전하게 나아가려면 우선 우리 공동체 내부의 화합. 즉 민주적 규범의 수용과 실천을 통한 공동체의 운명은 필수적이다.
오늘의 우리는 남북으로 나뉜 반쪽 땅덩어리에서 조차 이념. 세대. 지역 계층에 따라 이리 찢기고 저리 갈라진 분열의 시대, 극단의 사태를 살고 있다. 승냥이떼의 먹이 다툼처럼 사나운 패거리 싸움이 또 다시 되풀이 된다면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은 또 어떤 반목의 수렁에 빠져들어 돌이킬 수 없는 퇴보의 길을 걸어야 한다.
여야 지도자들은 안보를 정쟁대상으로 삼아 현실을 호도하고, 국론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행태를 지양토록 해야 한다. 부끄러운 역사는 당시 국가보다 당리당략을 위해 당쟁에 매몰돼 주변국 정세를 외면한 결과였다.
싸워도 울타리는 세워놓고 싸워야 하고 국가지도자는 위기상황 발생시 조정과 타협의 정치에 기초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안보는 정치적 타툼과 경제이해에 앞선 생존의 문제다. 분된 나라에 살면서 有備無患의 정신을 한시라도 잊어선 안될 것이다.
7월24일엔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에 쓰레기 풍선이 떨어졌다. 국가 최고 통치기관이 북의 위협에 직접 노출된 비상한 상황이었지만, 대통령실은 “물체의 위험성이 없다”고 말했을 뿐이다. 북의 도발 여지를 없애기 위해 탈북민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막겠다는 대책은 정부 안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그로 인해 ‘쓰레기 풍선’이 대한민국의 일상이 되고 있다.
‘선제 타격론’으로 대북관계를 新냉전체제로 몰아넣는 윤석열 대통령, 지금 수도권에 북한 오물풍선이 터져 민중을 괴롭혀도 민중이 알아서 해결하라는 심보다.
이런 상황에서 김용현 새 국방장관은 6일 취임식에서 전임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내세운 ‘즉강끝 원칙’(북한이 도발하면, 즉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한다)을 계승하겠다면서 ‘참혹한 대가’, ‘정권의 종말’ 등 도발적인 발언만 이어갔다. 눈앞에서 뻔히 벌어지고 있는 북의 쓰레기 풍선 위협 앞에는 속수무책인 정부가 무의미한 호언장담만 쏟아내고 있다.
군의 총책인 그는 제발 손자병법의 謨攻(모공)편중에 나오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 적을 알지 못하고 나만 알면 한 번은 이기고 한 번은 지게 될 것이며, 적을 알지 못하고 나도 알지 못하면 싸울 때마다 반드시 위태롭게 될 것이다.”를 다시 한 번 일고 행동하라!
“국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평소에 국방을 튼튼하게 하고, 국민을 훈련시키며, 비상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씀을 인천상륙작전을 경험하지 못한 우리 자식들에게 이 말을 심어주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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