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세상 가장 슬픈病‘알츠하이머’➷추석에 찾아오는 부모 치매?

능산선생 2024. 9. 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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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인생 별거 아닌 무대극 한편, 우리는 모두 배우일 뿐이라고 누가 그랬었나? 나는 지금 알츠하이머 환자. 내가 불쌍해서 한남자가 나와 결혼을 하고 그 남자때문에 나는 행복해 한다. 잠깐씩 행복한 순간, 나는 놓치지 않고 엄청 많이 해옥한 연기를 한다.“

몇 년전 방영된 천일의 약속에서 자신이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수애는 분노와 함께 엿 먹어라 알츠하이머라며 울분을 토했다.

3년간 지속되었던 코로나19’로 인해 경노당등 사회복지시설이 문닫으면서 노령층이 갈곳을 잃고 집콕생활이 늘어 알츠하이머 증후군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인구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대표적인 노인성 질병인 치매 사망률이 역대 최고 순위인 7위로 올라섰다.

치매 인구 100만 명 시대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올해 치매 증상을 보이는 만 65세 이상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 상태에 놓일 정도로 치매는 이제 남의 문제가 아니다.

치매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이라고들 한다. 기억을 잊다 점차 자신도 잃어가기 때문이다.

이제 치매는 단순한 질병이 아닌 국가적 과제로 비중이 커지고 있다.

하루 9시간 이상 수면하거나 느리게 걷는 젊은 사람도 치매 위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분하지 못한 수면이 치매 및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과도한 수면 역시 알츠하이머와 치매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수면학회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뇌졸중치매파킨슨병 등 뇌혈관 질환이 생길 위험이 3.3배나 높아진다. 고혈압과 주간 졸음, 심혈관 질환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잠자는 동안 심하게 잠꼬대를 한다면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나 파킨슨병 등 뇌혈관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치매 위험이 높은 잠꼬대는 50대 이후 중장년에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새벽 3~5시경 발생하며 꿈꾸는 대로 행동하므로 거친 욕설과 손발을 휘젓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한다. 꿈을 기억할 때가 많고 1주일에 한 번 이상 나타난다.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로 급격히 접어들면서 치매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환자와 가족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재난으로 인식해야 한다.

치매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은 엄청나다. 의료비와 요양비, 생산성 손실 등 간접비까지 포함한 치매환자 1인당 관리비용은 지난 2015년 기준 2,033만원에 달했다. 이를 전체 치매환자에게 드는 비용으로 환산하면 국내총생산(GDP)0.9%가량인 132,000억원에 이른다. 2050년에는 이 비용이 1인당 3,900만원으로 늘고 전체 관리 비용은 GDP3.8%에 달하는 1065,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는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연간 실종되는 치매환자 수는 20106,596명에서 20169,869명으로 1.5배 증가했다. 4인 가구로 환산하면 치매환자를 돌보느라 생업에 지장을 받는 것에 나아가 가족을 잃어버리는 아픔까지 겪는 국민이 4만명에 달한다는 얘기다. 노인학대 사례 중 피해자가 치매환자인 경우도 201118.1%에서 201527%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부터 치매 환자, 식구들의 수고를 줄여주고 있는 치매국가책임제도가 더욱 강화됐다

우선 치매안심센터 내 쉼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긴 시간동안 운영하고 있다. 치매 환자를 위한 쉼터는 환자에게 맞는 프로그램으로 치매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치매 환자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다.

2019년은 하루에 세 시간 이용할 수 있었으나 연장되면서 최대 일곱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다. 치매국가책임제 강화로 인해 금전적인 지원도 따른다.

우선 치매노인의 의사 결정을 돕는 공공 후견인의 활동비와 양성교육비를 받을 수 있다.

치매 문제는 이제 의료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관점에서 국민 삶의 질과 연계해야 한다. 치매환자에 대한 지원과 혜택도 중요하지만 환자 본인의 집에서 거주하면서 지속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 치매로 인한 고통과 부담을 개인과 가족이 전부 떠안아야 했기 때문에 많은 가정이 무너졌다. 치매에 걸려도 안심하고 기댈 수 있는 나라, 내 가족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이웃과 사회, 이것이 치매 국가 책임제를 통해 만들어나갈 우리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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