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라. 그리하면 싸움터가 아수라의 장(場)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니라.”
머리가 셋이고 팔이 6~8개인 아수라가 하늘과 싸워 지면 풍요와 평화가 오고 이기면 빈곤과 재앙이 온다고 전해진다는 ‘아수라’는 쟁이 끊이질 않는 혼란의 세계에 머무는 귀신들의 왕이다. 원래 고대 인도 최고의 선한 신 중 하나였지만 점차 악의 신으로 바뀌었다.
인간이 선을 행하면 하늘의 힘이 강해져 이기게 되고 악을 행하면 불의가 만연해 온세상이 아수라장이 된다.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는 아수라들의 시체가 겹겹이 쌓여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눈 뜨고 볼 수 없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를 아수라장이라 부르는 것도 여기서 유래됐다.
富를 축적하고 검소하게 살아가는 2024년 청룡의 해, 갑자기 뜬 구름 없는 윤석열발‘계엄령 선포’로 민중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3.19운동’, ‘4.19혁명’, ‘부마항쟁’, ‘광주항쟁’ ‘6.10항쟁’, ‘촛불혁명’에서 보듯이 세계 유일의 이념이 갈라진 분단국가에서 미국, 영국등보 부러워하는 ‘민주주의 꽃’을 피우고 있다.
1929년 3월 28일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는 동아일보 기자에게 ‘동방의 등불’에서 이렇게 말했다.
「일즉이 아세아(亞細亞)의
황금 시기(黃金時期)에
빛나든 등촉(燈燭 ; 등불)의
하나인 조선(朝鮮)
그 등(燈)불 한번 다시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東方)의
밝은 빛이 되리라」
타고르는 근대사에서 무혈 저항운동인 ‘3.1운동’을 보고 이 같은 시를 썼다.
출렁이던 촛불의 바다는 한 사람의 희생도 없이 4.19 정신을 짖밟는 자에게 철퇴를 내리쳤다. 세계 역사상 이런 기록은 찾기 어렵다. 명예혁명이니 세계 민주주의의 새장이니 하는 얘기들이 반드시 과장만은 아니다.
역사속에서 명예혁명(1688년)은 영국에서 일어났지만 이때 무혈혁명은 잉글랜드지역에서만 무혈이었다.
세계어서도 부러워 하는 ‘한국의 민주주의 꽃’을 박근혜를 구속시킨 검찰출신이 ‘계엄령 선포’을 통해 윤석열 검찰공화국으로 만들려고 했다는 것은 ‘소가 웃어 넘어 갈 일’이다.
국회 앞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 젊은 층이 많이 참석한 것은 한국 민주주의에 희망적인 신호라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분석했다. 신문은 최근의 정치 집회와 달리 이번 탄핵 집회는 10대와 20대들이 응원봉을 들고 나오는 등 참석자가 눈에 띄게 젊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젊은 세대가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통념에 반대되는 것으로, 이들이 이런 정도로 민주주의에 대한 참여와 헌신을 보여준 것은 한국의 미래를 위해 희망적이라고 조안 조 미국 웨슬리언대 교수는 평가했다.
집회에는 젊은 층 외에도 자녀를 동반한 부모, 연인, 노인 등 모든 연령대가 참석했으며, 집회라기보단 케이팝 공연 같은 분위기도 느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촛불은 한국 사회의 고질병인 패거리 정치, 무책임, 대통령제, 기업 뇌물경제에서부터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굴종하는 침묵의 낫선 문화에 이르기까지 사회 곳곳 문화 저변에 깔림 적폐들을 하나씩 찾아 소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이 민중정치와 함께 호흡하는 절차와 콘텐트를 갖추지 못한다면 분노의 촛불은 언제든 기성정당들을 향하게 될 것이다.
그 곳이 尹의 탄핵이 아닌가?
열차가 궤도를 이탈하면 숱한 사람이 다친다. 세계적인 자부심으로 우뚝 선 한국의 명예혁명을 더럽혀선 안 된다.
“통치하는 것이 쟁취의 대상이 되면 이는 동족간의 내란으로 비화해 당사자들은 물론 다른 시민들마저 파멸시킨다”는 플라톤의 명언, 위정자들은 지금 들리지 않나보다.
특히 바퀴벌레를 퇴치한 검찰출신 대통령이 劍으로 민주주의를 짓밟으려 민중은 다시 촛불을 들 수 밖에 없다.
尹을 퇴진시킨 국민의힘은 아직도 친윤 홍위군에 휩싸여 자충수를 두고 있다.
2차 탄핵안 표결 때 국민의힘에서 찬성표를 던진 이가 겨우 12명(11%)에 그친 점은, 양심과 소신이 숨쉬기 힘든 ‘죽은 정당’임을 보여준다. 이 당에 ‘소장파’는 사라진 지 오래다. 지역구의 극렬 지지층만 바라보면 금배지가 보장되는 의원들로 채워진 ‘그들만의 섬’이다. 이러니 윤 대통령의 독단·망상·광란을 제어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오다 지금 공멸을 맞고 있는 것 아닌가.
지금 尹와 국민의힘은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사람들은 자동화기의 위력을 보지 못한 작자들이다.”라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으로 回軍하면 ‘국민의 짐’이 된것이다!
예수 曰“칼을 도로 칼집에 꽂아라.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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