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大寒이 小寒 집에 놀러가서 얼어 죽었다.”
이름만 보면 대한이 가장 춥고 그 다음으로 소한이 추워야 하고, 실제 기온도 대한이 더 낮은 편이지만, 한국에서는 오히려 소한이 더 춥다.
‘대한’이라는 말은 ‘큰(大) 추위(寒)’라는 뜻이다. 동지에서 한달 째 되는 날이다. 이름은 가장 추운 날이라는 뜻이지만,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라는 속담처럼, 한반도에서는 소한 기간을 강타했던 추위가 대한 무렵에는 물러나는 경향을 보인다. 중국의 고문헌에서 대한 이후 기간을 5일 단위로 3후로 구분하는데, 초후(初候)에는 닭이 알을 낳고, 중후(中候)에는 새가 높고 빠르게 날며, 말후(末候)에는 연못의 물이 단단하게 언다고 기록되어 있다.
계절적으로 한 해의 매듭을 짓는 날이라고 여겨, 농가에서는 찰밥을 짓고 시래깃국을 끓이며, 동치미와 녹두전을 시절 음식으로 즐겼다. 또한 해넘이라는 뜻으로 방이나 마루에 콩을 뿌려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찰밥 커녕 시래깃국도 끓여 먹을 처지가 아니다.
천간(天干)이 ‘을(乙)’이고, 지지(地支)가 ‘사(巳)’인 해. 육십갑자(六十甲子)로 헤아리면, 마흔두 번째 해이다. 푸른색은 희망과 성장을, 뱀은 지혜를 상징한다. 허물을 벗는 뱀은 재생과 풍요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상상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유난히 많았던 청룡의 해였던지라, 을사년은 뱀의 유연함에 기댄 문제 풀이의 해가 될 듯하다. 게다가 2025년 을사년에는 근현대 을사년들이 남긴 문제들도 남아 있다. 역사 상식이 조금만 있다면, 을사라는 말 뒤에 으레 ‘늑약(勒約)’이니 ‘오적(五賊)’이니 하는 말들을 붙이게 된다. 1905년 일본 제국의 조선 침략을 위한 강제 협약, 즉 ‘늑약’이 있었고, 그에 따라 조선은 주권의 상징인 외교권이 박탈당했고 통감부가 설치되었다. 일본의 조선 강점은 1910년부터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실제 강점은 1905년 을사년부터 시작되었다. 그런 점에서 1905년 을사년은 나라를 잃은 해였다.
1905년 을사년의 문제를 해결해야 했던 1965년 을사년, 체결된 한일협정은 일본의 침략과 식민 지배에 대한 사죄는 없었고, 일본군 위안부나 강제 징용자, 독도 문제 등도 누락되는 등 그렇게 1905년 을사년을 배신했다.
2025년은 1965년 이후 60년 만에 다시 맞는 을사년이다.
지금은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다.
사찰에 새벽의 여명을 깨는 사찰의 종이 아니라 지금 권력자에게 시중을 드는 갑진년 2024년은 ‘청룡의 해’의 從(종)만 울린다.
靑龍은 동쪽 방위를 지키는 수호신이자 만물이 근원인 물을 관장하는 수신(水神)의 성격이 강하다. 갑진년 청룡의 청량하고 신성한 기운을 듬뿍 받아 활기차게 비상하기를 기대했지만 대한민국號를 침몰시키려 했다.
이래저래 불안한 새해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 대통령의 지위는 약 520년전으로 돌아갔다.
『노래를 잘해서 입술을 움직이지 않아도 소리가 맑아서 들을 만하였으며, 나이는 30여 세였는데도 얼굴은 16세의 아이와 같았다.······얼굴은 보통을 넘지 못했으나, 남모르는 교사(巧詐)와 요사스러운 아양은 견줄 사람이 없었다.······왕을 조롱하기를 마치 어린아이같이 하였고, 왕에게 욕하기를 마치 노예처럼 하였다.』《연산군일기》 연산군 8년 11월 25일
연산군은 장녹수라는 궁녀에게 빠져 놀아났다. 장녹수는 연산군의 총애를 등에 업고 전횡을 일삼았다.
1506년 결국 중종반정이 일어나 장녹수는 전비, 김귀비 등과 함께 군기시 앞에서 참수형에 처해졌다. 이 때 분노한 군중들이 그들의 성기에 기왓장과 돌멩이를 던지면서 "일국의 고혈이 여기에서 탕진됐다"고 외쳤다. 돌무더기가 산을 이뤘다고 한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이는 가정에서 아내가 남편보다 성미가 억세서 여기저기 떠들고 간섭하면 집안일이 잘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여소야대정국에서 대통령의 혀치는 協治를 짓밟으며 헌법에 보장되지 않은 부인의 치마 폭에서 농락 당하다가 뜸 구름없는 ‘계엄령 선포’로 탄핵되고 말았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된 尹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해 첫날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사실상 체포를 막아달라고 호소하는 입장문을 내며 이같이 밝혔다.
尹 지난 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보낸 A4 한 장 분량 글에서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 추운 날씨에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된다”고 밝혔다.
尹은 “나라 안팎의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우리 더 힘을 냅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메시지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자유민주주의 수호세력으로 명명하고, 국회를 반국가세력으로 바라보는 인식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같은 메시지는 내란도 모자라 지지자들에게 극단적 충돌을 선동하는 내란 수괴를 속히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尹의 메시지는 그가 여전히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내란을 획책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헌정 초유 탄핵 파면 된 대통령을 수사했던 자가 그 명성으로 권좌에 오른 후 민주주의 파괴 授階者(수계자)가 되는 대한민국은 다시 촛불을 들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 유일한 이념대립으로 언제 분쟁이 발생할지 모르는 분단국가면서 ‘3.1운동’ ‘신탁반대’ ‘4.19혁명’ ‘부마항쟁’ ‘5.18항쟁’ ‘6월 항쟁’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 정신을 밝힌 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다.
이제 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는 일만 남았다. 아니 빨리 尹을 정리해 기울어진 대한민국 운동장을 바로 세워 정상 운항해야 한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조속히 한남동 공관의 문을 열고 내란 수괴자 尹을 체포하도록 해야 한다.
태양은 약 11년 주기로 흑점 극대기와 극소기를 오가는데, 작년부터 늘어난 흑점 수가 올해 정점에 달해 20여년 만에 가장 센 태양 극대기가 될 전망이다.
태양 활동이 활발해지면 태양 폭풍과 자기장 방출이 늘어난다. 이는 지구에 전자·통신·GPS 시스템 장애를 유발하거나, 인간 수명과 생식 능력,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한다. 현재 태양 활동 주기가 우리에게 유의미한 변화를 끼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일각에선 ‘태양 폭발설’ ‘우주 멸망설’까지 거론한다.
하지만 2025년이 을씨년스러울지언정 성찰과 성장, 전환의 시기로 삼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하늘의 축복이 될 수 있다.
독일 시인이자 철학자 프리드리히 실러는 “사람은 행운의 시기에 위대해 보일지 모르나, 실제 성장하는 것은 불운의 시기”라고 했고, 영국 소설가 헨리 필딩은 “불행은 그것으로 죽지 않는 이들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했다.
맞다!
尹이 저지른 불행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고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업그레이드 할 것이다.
미국, EU등 선진국가들도 세계 유일 이념 분단국가에서 ‘4.19혁명’, ‘부마항쟁’, ‘5.18항쟁’, ‘6월 항쟁’, ‘촛불혁명’, ‘윤석열 탄핵’ 무혈혁명으로 小寒속에 핀 ‘대한민국 민주주의 꽃’을 지킬 수 밖에 없다.
大寒(석열)이 小寒(민중) 집에 놀러가서 얼어 죽었다는 것이 전설 아닌 현실로 돌아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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